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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경영권 뺏으려 청부살해한 아들, 뉴욕서 종신형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3-04-18 09:03:19

부친 경영권 뺏으려 청부살해한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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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사업권 독차지하려 범행

 

 2018년 7월 브롱크스 맥도널드 차량 주문대에서 실베스터는 자신의 둘째 아들이 고용한 폭력배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사진은 미국 뉴욕 경찰. [로이터]
 2018년 7월 브롱크스 맥도널드 차량 주문대에서 실베스터는 자신의 둘째 아들이 고용한 폭력배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사진은 미국 뉴욕 경찰. [로이터]

#1. 2017년 9월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서 부동산 사업가 실베스터 조톨라(70)가 난데없는 공격을 받았다. 누군가가 실베스터의 집 밖에서 그의 얼굴에 주먹을 휘두르고 달아난 것이다.

 

#2. 두 달 뒤,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실베스터를 향해 누군가 총을 쐈다.

 

#3. 같은 해 12월 3명의 남자가 실베스터의 집에 침입했다. 그들은 총으로 실베스터의 머리를 때리고, 반복적으로 찌르고, 목까지 베었다. 하지만 실베스터는 살아남았다.

 

이랬던 실베스터도 살인 청부업자는 피하지 못했다. 2018년 7월 브롱크스 맥도널드 차량 주문대에서 커피를 받으려고 기다리던 실베스터는 누군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마피아와 연계된 자금으로 수천만 달러 상당의 가족 부동산회사를 소유하고 있던 실베스터를 죽인 사람은 누구일까.

 

미국 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뉴욕 브롱크스 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재판에서 앤서니 조톨라(45)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앤서니는 다름 아닌 실베스터의 작은아들이었다. 브론 피스 뉴욕 동부지검 검사는 “가문의 수익성 좋은 부동산 사업을 좌지우지하겠다는 의지가 워낙 강했던 친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기 위해 폭력배를 고용했다”라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실베스터가 마피아와 연계된 불법도박으로 벌어들인 자금을 갖고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어 수천만 달러 상당의 가치를 지닌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브롱크스 지역에서만 부동산 30여 곳에서 연간 150만 달러(약 19억6,000만 원)의 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앤서니는 이 사업 경영권을 빼앗기 위해 아버지와 형을 제거하려 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앤서니는 블러드갱 멤버인 부션 셸턴을 통해 하이먼 로스(36)를 고용했다. 로스는 2018년 10월 실베스터의 차에 추적장치를 설치해 행방을 쫓았고, 커피를 기다리던 그에게 총격을 가했다. 실베스터가 숨진 직후 로스와 셸턴은 서로 문자를 주고받았고, 셸턴은 다시 앤서니에게 문자를 보내 자신이 고용했던 일이 완료됐다고 알렸다.

 

앤서니는 또 형 살바토레 조톨라(46)를 살해하기 위해 암살자들을 고용하기도 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살바토레는 2018년 7월 한 괴한이 쏜 총탄에 머리, 가슴, 손에 총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살바토레는 법정에서 “왜 그랬냐. 아버지가 다 주셨고, 너는 인생에서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앤서니에게 따지기도 했다고 AP는 보도했다.

 

헥터 곤잘레스 판사는 범행 동기를 탐욕과 금전적 이득에 관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앤서니와 로스는 의무적인 종신형 외에도 각각 112년형을 더 선고받았다. 이 숫자는 아버지 실베스터와 형 살바토레가 총에 맞았을 때의 나이인 71세와 41세를 합친 것이라고 AP는 설명했다.

 

살인 계획에 가담한 6명 중 4명은 16~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다른 2명은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워싱턴=정상원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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