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방우체국(USPS)이 10일 1종 우편요금을 6개월 만에 5.4%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USPS가 제출한 인상안은 1종 우편요금 전체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현재 63센트인 1종 영구우표 가격이 66센트로 인상될 전망이다.
앞서 USPS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쇄를 위해 지난 1월 영구우표의 가격을 60센트에서 63센트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1종 우표는 영구우표와 보통우표로 분류되며, 영구우표는 향후 우표 가격이 오른다고 할지라도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우편요금 인상안을 우편규제위원회(PRC)가 승인할 경우 오는 7월 9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1종 우편요금은 지난해 USPS 전체 수입의 31%를 차지하는 242억 달러를 기록했을 정도다.
USPS는 2007년 이후 900억 달러 이상 순손실을 기록했을 정도로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향후 10년 동안 500억 달러를 USPS에 지원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