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78세 할머니 은행 강도하다 덜미…"놀라지 말고 돈내놔" 쪽지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3-04-10 09:07:14

78세 할머니 은행 강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에서 두차례 은행강도 전과가 있는 78세 할머니가 또다시 은행을 털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AP통신이 9일 보도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보니 구치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지난 5일 오후 캔자스시티 인근 소도시 플레전트힐의 한 은행에서 강도짓을 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보석금은 2만5천달러로 책정됐으며 선임된 변호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구치는 당시 은행에 들어가 "소액지폐 1만3천장을 달라"는 내용의 쪽지를 창구 직원에게 건네 돈을 받아냈다.

 

당시 구치는 아래위 회색 옷을 입고 검은색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한 차림이었으며 손에는 비닐장갑을 끼고 있었다.

쪽지에는 "당신을 겁주려는 것이 아니다. 고맙고 미안하다"라고도 적혀있었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폐쇄회로(CC) TV에 구치가 창구 직원에게 서두르라며 카운터를 쾅 하고 내리치며 위협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당황한 직원이 지폐를 세려 하자 그는 "돈을 세지 말고 그냥 달라"고 하기도 했다.

이후 구치는 차를 몰고 달아나다 약 3㎞ 떨어진 거리에서 경찰에 제지됐다.

당시 차 안 바닥에는 현금이 흩어져 있었고, 구치에게서 심한 술 냄새가 났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구치를 검거한 경찰관은 "용의차량을 세웠을 때 차창 밖으로 노인의 손이 나온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라며 "이렇게 나이 많은 강도는 처음 본다"라고 말했다.

토미 라이트 플레전트힐 경찰서장은 "그저 슬플 뿐"이라며 구치가 별도로 질병을 진단받은 바는 없다고 말했다.

구치의 은행강도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구치는 처음에는 1977년 캘리포니아주에서, 두 번째로는 2020년 캔자스시티 교외의 리스서밋에서 은행을 털어 각각 유죄판결을 받았다. 두 번째 은행강도 사건의 보호관찰기간은 2021년 11월까지였다.

2020년 강도 행각은 이번과 비슷했다.

검은색 가발을 쓰고 은행에 들어가 생일 카드로 협박문을 전달하며 돈을 빼앗았다고 한다. 법원 기록을 보면 당시 구치의 아들은 "어머니가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BB탄 총을 들고는 '은행을 털어야겠다'고 말하고 집을 나섰다"고 진술했다.

뉴욕포스트는 마침 구치의 이름이 보니라는 점을 들어 과거 악명높은 연쇄 은행 강도 커플이었던 '보니&클라이드'의 보니 파커를 떠올리게 한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