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바이든 대통령, 내슈빌 총기 난사 기자회견 농담 후 비난 여론

미국뉴스 | 종교 | 2023-03-30 08:35:34

바이든 대통령, 내슈빌 총기 난사 기자회견 농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다른 의원이 혐오범죄로 보면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슈빌 주민들이 27일 벨몬트 연합감리교회에 모여 총기 난사 사건 피해를 위한 추모 기도를 하고 있다. [로이터]
 내슈빌 주민들이 27일 벨몬트 연합감리교회에 모여 총기 난사 사건 피해를 위한 추모 기도를 하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테네시주 내슈빌 기독교계 사립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농담조로 한 발언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백악관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로부터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이 기독교인을 겨냥한 혐오 범죄로 믿는가?”라는 질문에 “모르겠다”라고 간단히 답변했다.

 

기자가 이어 “조시 홀리(미주리·공화) 상원 의원은 이번 사건을 명백한 혐오 범죄로 믿고 있다”라고 언급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그러면 아마도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다”라고 웃으며 말하며 농담이었다는 해명과 함께 다시 “잘 모르겠다”라는 답변을 반복했다.

 

기자회견 직후 홀리 의원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품위가 떨어지는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홀리 의원은 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이번 사건은 매우 비극적인 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종교인을 겨냥한 사건임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했다.

 

홀리 의원은 28일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 수사국’(FBI) 국장과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내슈빌 커브넌트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혐오범죄로 보고 연방정부 차원의 수사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연방법은 종교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 행위를 혐오 범죄로 분명히 규정하고 있다”라며 “내슈빌 경찰 당국에 따르면 범인은 이번 범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했으며 기독교계 학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의 피해자를 추모하는 뜻에서 백악관과 모든 공공 기관 건물에 이번주말까지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사건의 범인이 28세 성전환자로 밝혀진 가운데 성소수자 옹호 단체 ‘트랜스 레지스턴스 네트워크’(TRN)는 성명을 내고 “범인이 성소수자로 올바로 인정받지 못해 벌어진 이중적 비극”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AAA, 사상 최대 전망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 4,400만명에 가깝게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전미자동차연합(AAA)은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인 23~27일 전국에서 약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매물은 대개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통해 홍보된다. 최근 전문 업체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 가상 투어 영상 등이 바이어의 눈을 사로잡지만 글로 묘사된 설명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내 집을 마련할 때 가장 최대 걸림돌이 모기지 대출이다. 특히 다운페이먼트 마련이 가장 넘기 힘든 장애물이다. 최근에는 모기지 이자율마저 급등해 섣불리 모기지 대출을 신청하기 겁날

당신의 비밀번호 1초면 뚫린다

너무 흔한 조합 사용해 ‘1234’ 가 전체의 11% 매년 수천명의 사람들이 사기와 사이버 공격의 희생양이 되면서 비밀번호와 PIN 번호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생각

“학업 스트레스·성공 압박에” CNN ‘멍때리기 대회’ 조명

CNN 방송이 학업 스트레스와 성공에 대한 압박이 극심한 사회에 사는 한국인들이 올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모였다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기리 대회’를 조명했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부담스러운 학비 때문에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12학년생이 해마다 많다. 올해의 경우‘연방 학자금 보조 무료 신청서’(FAFSA) 지연으로 입학 결정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목이 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에 무엇이 생겼는지 의심해야 한다. 성대에 결절이나 용종(폴립)이 생기는 음성 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가수·교사 등 목을 많이 쓰는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가 넘은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 열량의 70% 이상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김모(48·여)씨는 얼마 전부터 눈앞에 날파리와 먼지가 둥둥 떠다니고, 불빛이 깜빡거리는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히 눈이 피로하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단백뇨는 신장내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흔한 질환의 하나다. 건강검진에서 단백뇨 소견이 나와 병원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대개는 증상이 없다. ‘거품뇨’ 증상이 있어 진료받으러 왔다가 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