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거친 파도 뚫고 순항중… 하와이선 환영행사 준비

미국뉴스 | 사회 | 2023-03-14 09:20:01

태평양 요트 원정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 이민 120주년 기념 태평양 요트 원정대

샌디에고서 배선 수리 현재 580마일 항해

교회·한인회 등 나서 3월말 ‘알로하’ 화환

 4인의 원정대를 실은 요트 ‘이그나텔라호’가 태평양 공해상을 힘차게 항해하고 있다.
 4인의 원정대를 실은 요트 ‘이그나텔라호’가 태평양 공해상을 힘차게 항해하고 있다.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지난 4일 LA 인근 마리나 델 레이를 떠나 하와이를 거쳐 인천까지 1만 마일 요트 대장정에 나선 원정대가 거센 파도와 세찬 바람을 뚫고 순항 중이다. 4인의 원정대를 이끌고 있는 남진우 대장은 13일 본보와의 위성전화 통화에서“대원들 모두 건강하며 하루 130~140 마일 속도로 1차 기항지인 하와이를 향해 순조롭게 전진하고 있다”고 첫 소식을 전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원정대를 실은 37피트짜리 대항해용 요트 ‘이그나텔라호’는 출항지인 마리나 델 레이를 기준으로 남서쪽으로 495 마일 떨어진 태평양 공해상을 항해 중이다.

 

남 대장은 “처음 출발했을 때 예상보다 바다가 사나워 항해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고, 새로 교체한 워터히터 배선에 문제가 생겨 이튿날인 5일 오후 샌디에고에 일시 정박했었다”고 밝혔다. 원정대는 샌디에고에 정박하고 있는 동안 배 수리를 마치고 9일 오전 재출항했다.

 

현재 4인의 원정대는 샌디에고에서 남서쪽을 가로 질러 북위 27도, 서경 119도 위치에서 항해 중이다. 대각선 방향으로 북위 26도까지 내려간 후 항로를 서쪽으로 돌려 하와이로 향한다.

 

지금은 북쪽에서 부는 바람과 맞서 가며 항해하고 있지만 이후에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뒷바람이 부는 무역풍의 도움을 받아 항해가 점차 순조로워 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1주일간 기온은 낮 최고 화씨 59~63도(섭씨 15~17)도 수준의 낮은 구름과 안개가 낀 비교적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원들의 건강상태와 관련, 남 대장은 “밤 기온이 낮아 항해 초반에는 대원들이 코감기로 고생했다. 지금은 모두 컨디션을 회복한 상태”라고 전했다. 남 대장은 “이민 선조들이 아무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밟았듯이 원정대도 태평양에 우리의 길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20년 전 86명의 한인 이민 선조들이 첫 발걸음을 내딛었던 하와이에서 한인회를 중심으로 공식 환영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서대영 하와이 한인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초기 한인 이민자들의 항로를 거꾸로 거슬러 대장정에 나선 원정대가 3월말쯤 하와이에 도착하면 따뜻하게 환영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환영행사에는 한인회는 물론 한인 이민자들의 가정예배가 시작됐던 올리브 연합감리교회(김배선 담임목사)와 미주 최초의 한인교회인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한의준 담임목사)도 동참할 예정이다.

 

최종 목적지인 인천에선 인천광역시와 요트협회 회원들이 환영에 나선다.

 

인천요트협회는 6월 초순 인천의 왕산 마리나에서 열리는 전국 요트 축제행사에 맞춰 원정대가 도착하면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열기로 했다. 인천요트협회의 최강열 명예회장과 강인철 전무이사는 “한인 원정대의 용감한 도전을 높게 평가한다”며 “한국에 있는 모든 요트인들이 크게 고무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민 선조들의 출발지였던 인천광역시도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인천은 한국이민사 박물관이 소재한 곳이자 재외동포청이 들어설 유력한 후보지여서 이번 항해가 갖는 의미가 각별하다”며 “실무 부서의 협의가 끝나는대로 공식 환영행사 계획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노세희 기자>

거친 파도 뚫고 순항중… 하와이선 환영행사 준비
거친 파도 뚫고 순항중… 하와이선 환영행사 준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이 들썩들썩' 법륜스님 행복학교 수업 모집
'행복이 들썩들썩' 법륜스님 행복학교 수업 모집

마음편과 특별과정 참가자 모집온라인으로 일주일에 1회씩 진행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학교가 ‘62기 마음편’과 ‘11기 특별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수업은 한국시간으로 12월 3일

18개주서 '대장균 오염' 당근 유통…1명 사망
18개주서 '대장균 오염' 당근 유통…1명 사망

CDC "대형식료품체인서 판매…지금도 유통될 가능성은 낮아" 18개 주 대형 식료품점을 통해 대장균의 일종인 이콜라이(E. coli O121)에 오염된 당근과 미니당근이 유통돼 1

"하루 10시간 넘게 앉아 있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 커져"
"하루 10시간 넘게 앉아 있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 커져"

미 연구팀 "활동적인 사람도 10.6시간 이상 앉아 생활하면 위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활동적인 사람도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면 심부전(HF)과 심혈관 질환(CVD

트럼프, '불체자 추방에 군동원 계획' SNS글에 "사실이다"

국가비상사태 선언 및 군사자산 활용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내년 1월20일) 직후부터 실시하기로 공약한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에 군을 동원할 수 있음

韓 최초 여성 국극 ‘정년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韓 최초 여성 국극 ‘정년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사진=tvN '정년이'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18일(한국시간 기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신용카드 부채 역대 최대… 가계 ‘먹구름’
신용카드 부채 역대 최대… 가계 ‘먹구름’

3분기 1조1,700억달러신용카드 대출 8% 증가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대출이 지난 3분기 1조1,700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인당 평균 신용카

세계 최고 대학 옥스포드
세계 최고 대학 옥스포드

최우수 랭킹   세계 최고 대학에 영국의 옥스포드대학이 선정됐다. 이어 미국의 MIT,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등이 세계 최고 대학 순위 상위권에 들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 한인 체포

멸종위기종 지네 등까지 페루에서 20대 한국 남성이 독거미를 포함한 멸종위기종을 밀반출하려다 현지 공항에서 적발됐다. 페루 산림·야생동물보호청(SERFOR·세르포르)에 따르면 지난

트럼프 ‘국경폐쇄·추방’ 실현 순조?
트럼프 ‘국경폐쇄·추방’ 실현 순조?

NYT, 6월 행정명령 지목“바이든 정책으로도 가능”  국경순찰대 노조 지지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전 남부 국경을 방문한 모습.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

스킨케어를 위해 ‘소기름’을 얼굴에 바른다고?
스킨케어를 위해 ‘소기름’을 얼굴에 바른다고?

틱톡 등에서 ‘자연적 스킨케어’ 트렌드로 부상 스킨케어를 위해 소기름을 얼굴에 바른다면? 소기름(비프 탈로, beef tallow)은 소의 지방을 녹여 만든 연한 색의 페이스트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