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가톨릭 여성 신자 67%,‘급진적 교회 개혁’ 원해

미국뉴스 | 종교 | 2023-03-09 09:19:29

가톨릭 여성 신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04개국 조사, 68%는 여성 사제 찬성

 한 수녀가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두번째 회칙을 읽고 있는 모습. [로이터]
 한 수녀가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두번째 회칙을 읽고 있는 모습. [로이터]

전 세계 가톨릭 여성 신자의 84%가 교회의 개혁을 지지하고 있으며 특히 67%는 ‘급진적 개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The Times)가 6일 보도했다. 이는 국제단체 ‘가톨릭 위민 스피크’(Catholic Women Speak)가 세계 104개국 여성 신자 1만 7,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요청에 따라 ‘주교 대의원회의’(Synod Bishops)에 제출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교회 통치 체계에서 여성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이끌고 있으며, 교회 내 보수 세력은 라틴어 미사 제한을 포함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방향에 이미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황은 또 여성의 사제 임명은 배제하면서도 여성 부제 허용에 대해서는 이를 검토하기 위한 새 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한 바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대부분이 교회 문제에 대한 여성의 결정 권한 부족에 분개하고 있으며 교회 관리 체계의 투명성 부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개혁에 대해 ‘급진적 개혁’을 원한다는 응답 67%를 포함해 84%가 지지한다고 답했고 33%는 교회가 변하지 않으면 교회를 떠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9%는 여성이 모든 지위의 교회 지도부에 포함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으며 78%는 여성에게도 미사 강론이 허용돼야 한다는 데, 68%는 여성에게도 사제직이 허용돼야 한다는 데 각각 동의했다. 응답자의 82%는 성 소수자도 모든 교회 활동에 포함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53%는 동성 커플에게 종교적 결혼을 허용하는 데 찬성했다.

 

또 약 70%는 이혼 후 재혼이 허용돼야 한다고 답했고, 74%는 여성이 자신의 성과 출산 결정에 대한 양심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 조사에서는 젊은 여성이 나이 든 여성보다 더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에 대한 지지는 18~25세가 가장 낮았고 70세 이상에서 가장 높았으며, 동성 결혼과 여성 강론에 대한 지지 역시 나이가 많은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조사를 진행한 시드니 북부 뉴캐슬대 트레이시 매큐언 박사는 “이 조사 결과 기저에는 상처감, 즉 발언권이 없고 무시당한다는 느낌이 있다”라며 “교회 여성인 이들에게 가톨릭 신자라는 것은 중요하다. 이들은 고군분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투자 승자는… “수익률은 주식, 절세는 주택”

30년간 집값 310% 상승S&P 수익률 1,200% 올라 지난 30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은 주식 수익률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며, 장기적인 부의 축적 속도에서 주식 시장

고용시장 ‘한파’… 최장 정부 셧다운 여파

실업률 4.6% 4년래 최고일자리 10만5,000건 감소 지난 10∼11월에 걸쳐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영향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핀테크 원조’ 페이팔 이젠 은행까지 설립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은행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페이팔은 유타주 금융기관국(DFI)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산업대부회사(ILC) 형식의 은행 설립 신청서를 제

신임 애틀랜타총영사에 이준호 주미대사관 공사
신임 애틀랜타총영사에 이준호 주미대사관 공사

카타르대사, 주미공사 역임 정통 외교관 올해 6월부터 공석이었던 주애틀랜타 총영사에 이준호(사진) 주미국 대사관 공사가 임명됐다. 외교부는 17일 인사기획관실 보도자료를 통해 애틀

호주서 제자 일가 살해 한인 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

호주 시드니에서 7세 제자와 그의 부모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던 태권도 사범 유광경(51)씨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호주 재판부에 따르면 유씨는 피해 가족의 경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저가 60달러 입장권 발매…폭리 비판에 대응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저가 60달러 입장권 발매…폭리 비판에 대응

2026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비판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60달러 최저가 입장권 발매로 대응했다.FIFA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치러지는 104경기 전체를

스님도 미슐랭 셰프도 '생존' 경쟁…더 맛있어진 '흑백요리사2'
스님도 미슐랭 셰프도 '생존' 경쟁…더 맛있어진 '흑백요리사2'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시즌2…백종원 전작 대비 존재감 줄어사찰음식 명장·중식 대가 총출동…최강록 등 재도전 '흑백요리사2' 한 장면[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직접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예비후보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예비후보

'케데헌'은 주제가상 예비후보 올라영화 '어쩔수가없다' 한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미국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 비영어 쇼 부문 1위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 비영어 쇼 부문 1위

공개 2주 만에 정상…한국·볼리비아 등 39개국서 1위  넷플릭스 '자백의 대가' 시청 순위[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가 지

세븐틴 보컬 도겸·승관 새 유닛…내달 미니앨범 '소야곡'
세븐틴 보컬 도겸·승관 새 유닛…내달 미니앨범 '소야곡'

세븐틴 새 유닛 도겸X승관[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세븐틴의 메인보컬 도겸과 승관이 새 유닛(소그룹)을 결성해 다음 달 12일 첫 번째 미니앨범 '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