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모기지 지수 28년만에 최저로

미국뉴스 | 사회 | 2023-02-23 09:45:26

모기지 지수 28년만에 최저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모기지 금리 재급등에 지난주 신청건수 급락

 

부동산 시장을 좌우하는 모기지종합지수가 28년 만에 최저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하락하던 모기지 금리가 최근 급반등한 결과로 회복 기대감이 조금씩 나타나는 부동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모기지은행가협회(MBA)는 22일 지난주 모기지종합지수가 147.1을 기록해 전주 대비 18%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주 낙폭 기준 2015년 이후 가장 크고 지수 자체는 1995년 이후 최저로 떨어진 것이다. 모기지종합지수는 주택금융시장의 모기지 신청 건수를 기본으로 만들어지는 지수로 부동산 시장의 중요한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비싼 집값을 고려했을 때 모기지를 활용하지 않고 현금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모기지 신청 변화를 통해 향후 부동산 시장의 활황·침체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금융시장 환경이 악화한 것은 최근 모기지 이자율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7%를 넘어섰다가 이후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로 하락세로 방향을 바꿔 연초 5.99%까지 떨어졌다.

 

그런데 최근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심각하고 고용 시장은 활황이라는 데이터가 연속해서 나오면서 연준이 다시 긴축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결과적으로 시장 바로미터인 국채 10년물 장기 금리가 오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도 MBA 집계에서 6.62%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다시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자은행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전체 모기지 신청건수는 13.3%가 감소했으며 이중 주택구입용 신청은 168.1%나 떨어졌고 재융자도 2.2%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하락세는 지난 1995년 이후 최저 기록이다.

 

모기지 시장 악화는 최근 일부 시장 참여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부동산 회복 기대감과 반대되는 것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존 주택 판매는 400만채로 전월 대비 하락폭이 0.7%로 12월(-2.1%) 대비 크게 떨어져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다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주택 시장에 선행하는 성격을 갖는 모기지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수요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올해도 주택시장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준의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지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연준은 3월 FOMC의 0.25% 포인트 기준 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했는데 강도가 더 세질 경우 모기지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엘 칸 MBA 부회장은 “현재 금리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에는 너무 높아서 주택 수요자들은 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시장의 올라간 이자율이 주택 시장 신규 진입을 막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주하원 보험료 평가위 귀넷 청문회보험 보상 거부·지연에 불만 속출위원회 “내년 주요 입법과제로” 비싼 보험료에도 불구하고 잦은 보상 지급 거부 등으로 보험을 둘러싼 불만이 커지자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홀마크 영화 같은 도시' 1위 선정2위 로렌스빌·3위 커밍·5위 스와니 둘루스가 조지아에서 가장 '홀마크 영화 (Hallmark Movie)같은 도시'로 선정됐다.디지털 스포츠

남대문마켓 새해 첫날 무료 떡국 나눔
남대문마켓 새해 첫날 무료 떡국 나눔

1일 11AM-2PM 둘루스 푸드코트 2026년 새해를 맞아 남대문마켓 둘루스점(3825 Shackleford Rd.)이 시니어 무료 떡국 이벤트를 실시한다.65세 이상 시니어를

[예일 대학교(Yale University)]  학부모를 위한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예일 대학교(Yale University)]  학부모를 위한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많은 한인 학부모님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의 학비와 재정 지원(재정보조) 제도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아이를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 보조금 중단 가시화 보험료 급등 사례 속출“전국 수백만 가정 영향”가입자들 대안마련‘부심’“보장 범위·비용 따져야”  민주당의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의회에서

BBQ, 옐프 선정‘가장 사랑받는 브랜드’3위
BBQ, 옐프 선정‘가장 사랑받는 브랜드’3위

미 전국 33개주 진출1위‘데이브스 핫치킨’ 한국 제너시스BBQ 그룹의 치킨 브랜드 ‘BBQ’가 저명한 리뷰 플랫폼 옐프가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에서 3위를 기록

연말 여행객 최다
연말 여행객 최다

TSA 검색대에 긴 줄 올해 연말연시 여행 시즌에 항공편 이용객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22일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예측했다.TSA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1,500원대 돌파 가능도  한국정부 대책마련 발표고물가·경기위축·양극화 원·달러 환율이 1,480원까지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서울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미국에서 수입 원자재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한화큐셀은 한화큐셀의 미국 법인이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당첨시 약 16억 달러가 걸려 있던 미국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아, 다음 회차의 1등 당첨금(잭팟)이 17억 달러로 뛰게 됐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