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결국 포기 수순

미국뉴스 | 사회 | 2023-02-21 08:39:10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결국 포기 수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불만 여론에 밀려 보류 “전반적인 개선책 검토”

 

 인천국제공항의 대한항공 여객기들. [연합]
 인천국제공항의 대한항공 여객기들. [연합]

대한항공이 오는 4월부터 시행을 예고했던 마일리지 제도 개편안(본보 1월10일자 보도)을 사실상 포기하는 모양새다.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마일리지 혜택을 대폭 축소하는 내용이 담겨 불만이 고조돼온 데다 한국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에 반대해는 강력 발언들을 잇따라 내놓고 정부와 정치권, 공정위까지 새로운 마일리지 개편에 다소 문제가 있다며 공세에 나서자 한 발 물러선 것이다.

 

대한항공은 20일 “마일리지 관련 현재 제기되는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반적인 개선 대책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혀 일단 기존에 발표한 개편안의 4월 시행을 포기하고 기존 개편안을 대폭 수정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동안 알려진 개선안에는 마일리지 특별 전세기 도입, 마일리지 좌석 비율 확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따라서 마일리지 개편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지면서 시행 유예와 함께 새로운 수정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애초 오는 4월 마일리지 제도 개편을 통해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지역’에서 ‘운항거리’로 바꿀 계획이었다. 대한항공은 20년 만에 이뤄지는 ‘스카이패스’ 개편안임을 강조하며, 새 마일리지 제도는 운항 거리에 비례해 국내선 1개 구간과 국제선10개 구간으로 세분화해 마일리지 공제량을 다르게 한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라스베가스와 함께 8구간에 속하게 되는 LA-인천간 노선은 현재는 평수기 왕복 기준으로 일반석은 7만 마일, 프레스티지석은 12만5,000마일, 일등석은 16만 마일이면 보너스 항공권을 받을 수 있지만 개편안에 따르면 이 기준이 각각 8만 마일, 16만 마일, 24만 마일로 대폭 상향될 예정이었다.

 

사실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제도 개편 시도는 회사의 부채와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미사용 마일리지는 부채로 계상되기 때문에 새 마일리지 정책으로 부채 감소라는 효과도 노렸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의 2019년 이연수익(마일리지 부채)은 2조4,254억 원에서 지난해 3분기 2조6,830억 원으로 2,600억 원 가량 상승했다. 코로나19 기간 여객이 중단되면서 마일리지 사용도 대폭 줄어 부채가 올랐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 비율은 257%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마일리지 정책의 실제 효과는 부채 감소”라며 “새로운 마일리지안이 축소되면 부채 절감 효과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대한항공의 새로운 마일리지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마일리지 개편안이 (소비자들에게) 유리하다고 가르치는 자세는 틀렸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소비자 단체들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새 마일리지 개편안이 알려지면서 미주 한인들의 불만도 거셌다. 장거리 항공권 구매와 좌석 승급에 필요한 마일리지가 종전에 비해 크게 늘어나면서 한인들 사이에선 ‘개편이 아니라 개악’이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가뜩이나 마일리지 사용처도 한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정도로 적은 데 보너스 항공권 구입에 마일리지를 더 부담해야 하는 것에 큰 불만을 드러냈다. 그동안 누적되어 온 불만이 더해진 것이다.

 

한인들의 불만은 자연스레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이후 대한항공의 미주 노선 지배력이 독점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 방문이 잦은 한인 이모씨는 “이왕이면 국적항공사를 이용하는 게 한인으로서 도리라는 생각을 해왔는데 이번 마일리지 개편안을 보고 우롱 당한 기분이 들었다”며 “앞으로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하게 되면 더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 애틀랜타 콘서트 개최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 애틀랜타 콘서트 개최

8월 22일 애틀랜타 심포니 홀서 '백스테이지' 무대 펼쳐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감성 보컬리스트 백지영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애틀랜타 무대에 오른다.공연 주관사인 휴 엔터테인먼

전 세대 화합 및 감동 레이스 펼쳐
전 세대 화합 및 감동 레이스 펼쳐

다양한 연령층 참가 ‘Run for Love 5K’ 성료글렌뷰 갤러리 파크서 300여 명 참가로고스선교회 50주년·CMM 기독의료상조회 30주년 기념 시카고 한인사회의 건강 증진과

한국 친환경 혁신기업 대동산업, 미국 시장 첫발
한국 친환경 혁신기업 대동산업, 미국 시장 첫발

메가마트서 팝업스토어 개최친환경 투수블록·벽면 마감재 북미 최초 공개한국의 친환경 소재 전문 혁신기업인 대동산업(Daedong Industrial)이 오는 2026년 6월 4일(목

귀넷, 아동 성추행·납치 용의자 공개 수배
귀넷, 아동 성추행·납치 용의자 공개 수배

최근 노크로스에서 마지막 목격 귀넷 카운티 경찰이 아동을 납치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을 공개 수배했다. 해당 용의자는 최근 노크로스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되어 인근 주민들

"트럼프행정부, 귀화 미국인 시민권박탈소송 변호사 보강"
"트럼프행정부, 귀화 미국인 시민권박탈소송 변호사 보강"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귀화한 미국인 대상 시민권 박탈 소송을 담당하는 연방 법무부 전문 인력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22일 보도했다.이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조지아주 최초 트랜스젠더 의원 탄생하나
조지아주 최초 트랜스젠더 의원 탄생하나

주 첫 일본계 미국인 의원 될듯 조지아주 의회 사상 최초의 공개 트랜스젠더이자 난바이너리(성별을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가지로만 나누는 기준을 거부하거나 벗어난 성 정체성)

애틀랜타 시 '끓인 물 사용 권고' 발령
애틀랜타 시 '끓인 물 사용 권고' 발령

헴필 정수장 전력장애 문제 때문 애틀랜타 시 상수도국은 금요일 오전, 다운타운 지역을 중심으로 거주민과 사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끓인 물 사용 권고(Boil Water Adviso

월드컵 앞두고 벤츠 스타디움에 천연잔디
월드컵 앞두고 벤츠 스타디움에 천연잔디

월드컵 8경기 열릴 예정 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애틀랜타 스타디움'으로 변신 중인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의 새 단장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채널 2 액션

크로거, 조지아 농산물 소비 촉진 나서
크로거, 조지아 농산물 소비 촉진 나서

조지아 그로운 태그 대대적 홍보 식료품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크로거(Kroger)가 지난 목요일 매장 내에 '조지아 그로운(Georgia Grown)' 및 '로컬 메익스

“생산 속도 더 높여라” 닭공장 노동자 사지로 모는 트럼프 정부
“생산 속도 더 높여라” 닭공장 노동자 사지로 모는 트럼프 정부

USDA, 생산속도 25%상향조정 허용가금류 중심지 조지아 노동·이민단체”노동자 피와 땀 짜내려는 조치”반발 이미 전국 최악의 산업재해 위험에 노출돼 있는 가금류 가공공장 노동자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