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대한항공 승무원이 승객 살렸다’

한국뉴스 | 사회 | 2023-02-09 09:23:14

대한항공 승무원이 승객 살렸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심장병으로 쓰러진 여성 신속한 구조로 목숨 건져

 

대한항공 승무원이 기내에서 60대 여성을 신속히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계없슴.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승무원이 기내에서 60대 여성을 신속히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계없슴. [대한항공 제공]

기저질환을 앓던 60대 여성이 비행기 기내에서 쓰러졌으나 승무원의 신속한 구조로 목숨을 건졌다.

 

사연의 당사자 A(62)씨는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대단한 대한항공’이라는 제목의 글을 쓰고 이런 사연을 전했다. A씨는 이달 초 언니 부부와 함께 베트남을 방문했다가 이날 귀국했다.

 

그는 “새벽부터 호찌민 공항에 도착했고, 출국 수속하는 2시간 가까이 줄을 섰다”며 “공항에 의자 같은 게 아예 없었다”고 했다. 또 “평소 부정맥과 고혈압이 있어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물이 없어 먹지 못했다”며 “기내에 앉은 뒤에야 (물을 얻어) 약을 먹을 수 있었다”고 했다.

 

A씨는 이어 “이륙한 지 1시간 후 기내식을 먹고 눈을 붙이려는데 머리가 아프고 온몸에 기운이 빠지면서 호흡 곤란이 왔다”며 “옆좌석의 남편을 깨워 손발을 주무르다 효과가 없어, 일어나서 뒤로 가는 순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했다.

 

그러자 이 모습을 본 승무원들이 달려와 A씨를 눕힌 뒤 응급조치를 했다고 한다. A씨가 잠시 의식이 들었을 때 기내에는 의료진을 찾는 방송이 흘러나왔으나, 당시 승객 중 의료진은 한 명도 없었다고 한다. A씨는 “맥박은 느려지고 체온도 떨어져 의식이 점점 희미해졌다”고 했다.

 

이때 A씨의 남편이 “아내는 심장병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라고 말하자, 사무장급 승무원이 A씨의 혈압과 체온을 확인하고, 그의 하체를 움직여 혈행을 회복할 수 있게 힘썼다. 이후에도 승무원 여러 명이 비행 내내 A씨의 손발을 주무르며 그의 상태를 살폈다고 한다. A씨는 “옆좌석에 있던 남자 승객 두 분이 흔쾌히 자리를 비워 주셔서 남은 비행 시간에 편안히 누워서 올 수 있었다”며 “여객기에서 내린 뒤 인천공항에서는 지상직 승무원이 휠체어까지 준비해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상에 내리니 혈압도 정상 회복되고 심장도 제대로 움직였다”고 밝혔다.

 

A씨는 “하마터면 62세 여성이 기내에서 사망했다고 뉴스에 나올 뻔했는데 이렇게 무사히 돌아온 게 너무 기쁘다”며 “나를 돌봐줄 때 그 눈빛과 손길이 꼭 ‘일이라서 한다’는 의무감이 아니고 진정한 걱정과 배려에서 나오는 게 느껴져서 감동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켐프 주지사, 아시안 커뮤니티에 음력설 선포문
켐프 주지사, 아시안 커뮤니티에 음력설 선포문

홍수정 의원 결의문 발의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5일 주청사 주지사 사무실에서 아시안커뮤니티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9일로 다가온 음력설(Lunar New Year

극우 세력 놀이터로 변질된 한인회관
극우 세력 놀이터로 변질된 한인회관

한인회칙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극우인사 정치 집회 장소로 전락  동포들의 정성어린 성금으로 건립된 애틀랜타 한인회관이 극우 인사들의 단골 집회장소로 변질되면서 한인사회의 우려가

애틀랜타, 강간범죄 증가...살인범죄는 감소
애틀랜타, 강간범죄 증가...살인범죄는 감소

대부분 다툼 커져 살인으로 이어져취업 프로젝트, 범죄율 감소에 한몫 애틀랜타내 살인범죄율이 2023년 대비 2024년 감소했다. 다린 쉬어바움 애틀랜타 경찰청장에 따르면, 강간범죄

유니온시티, 급성장 도시 전국 네번째
유니온시티, 급성장 도시 전국 네번째

고뱅킹레이트…인구 8년간 30% ↑5년간 신규일자리 1만4천여개  풀턴 카운티 유니온 시티가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외도시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최근 금융전문 온라인 사

“틱톡, 19일부터 미국서 기존 이용자 서비스도 완전 중단”
“틱톡, 19일부터 미국서 기존 이용자 서비스도 완전 중단”

미국 내에서 '틱톡 금지법'이 발효되는 19일부터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 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소식통은 연방

애틀랜타 국립 축구훈련센터 공사 ’착착’
애틀랜타 국립 축구훈련센터 공사 ’착착’

올 봄 개장 목표 막바지 공사 관련 인원 160여명 ATL 이주 내년 북중미 축구 월드컵을 앞두고 올해 봄 개장을 목표로 애틀랜타에 건설 중인 아서 M 불랭크 국립 축구훈련센터 공

공공주택서 사고나면 누구 책임?
공공주택서 사고나면 누구 책임?

주택관리기관 면책 여부 논쟁1,2심은 손해배상 소송 기각 주대법,하급심 판결 깨고 심리  조지아 대법원이 공공주택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 해당 지역정부 주택관리기관에게 과실책임 면

트랜스젠더 차별 인정∙∙∙규제는 찬성
트랜스젠더 차별 인정∙∙∙규제는 찬성

▪AJC 조지아 유권자 여론조사 결과 트랜스젠더에 이중적 태도절반 “총격사건 피해” 우려 학교안전대책 “금속탐지기” 이번주 회기를 시작한 조지아 주의회의 주요 쟁점은 단연 트랜스젠

왈렉, 주 법무장관에 명예고문 임명장 수여
왈렉, 주 법무장관에 명예고문 임명장 수여

14일, 법무부 장관실에서 수여식 진행아시안 커뮤니티 안전 강화에 앞장서 왈렉(세계아시안사법기관자문위원회, 회장 민정기)이 지난 14일 조지아주 법무부 장관실에서 크리스 카 법무장

2025 조지아 헬스 파이어니어 장학 프로그램 접수
2025 조지아 헬스 파이어니어 장학 프로그램 접수

헬스케어 관련 전공 대학생 지원1인당 500불 장학금 후원 예정 핏인모션 물리치료 재활병원과 프리마 성형외과 센터 등 한인 병원과 사업체에서 후원하는 2025 조지아 헬스 파이어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