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튀르키예 강진] '재앙 예감했나' 동물 이상행동…"P파 감지 가능"

글로벌뉴스 | 사건/사고 | 2023-02-08 08:47:54

튀르키예 강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튀르키예 지진 전조? "새떼 이상행동"[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튀르키예 지진 전조? "새떼 이상행동"[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규모 7.8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하기 직전 새떼와 개들이 이를 미리 감지한 듯 이상행동을 보였다는 증언이 잇따르면서 동물들이 느낄 수 있다는 이른바 지진 전조 현상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부 동물의 경우 사람은 느낄 수 없는 미세한 진동을 감지할 능력이 있는 만큼, 이같은 추정에 아예 이론적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동물이 인간에 앞서 강력한 지진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고대부터 이어져 왔다"라며 전조 현상에 대한 과학적인 해석과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특히 지진이 발생할 때 지구 내부 암석이 파괴되며 사방으로 전달되는 흔들림, 즉 지진파의 미세한 부분까지 한발 앞서 감지하는 지진계의 원리와 마찬가지로 일부 동물이 진동을 더 예민하게 느낄 수 있다고 WP는 설명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최초로 방출되는 진동인 P파(primary wave)는 진원에서 불과 몇초만에 수㎞씩 빠르게 전달되는데, 동물들이 이를 쉽게 알아챌 수 있다고 한다. 통상 지진 예보에도 이 P파가 쓰인다.

P파 이후에는 지표를 위아래 혹은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게 하는 S파(secondary wave)가 나오는데, 이동 속도는 P파보다 느리지만 파괴력은 훨씬 강하다.

USGS는 "지진 발생지에서 가장 빠르게 전달돼 우리에게 도착하는 P파를 S파보다 먼저 알아차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하지만 감각이 예민한 많은 동물은 S파 도착 이전에 P파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실험에서는 동물들이 지진계보다 더 빨리 지진 발생을 감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독일 공립 과학연구기관 '막스플랑크협회' 산하 동물행동연구소가 2020년 발표한 연구 내용을 보면, 연구진은 이탈리아 한 농장의 소와 개, 양들에게 전자 태그를 부착하고 지진 감지 전후 행동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실험기간 발생한 8번의 지진 중 7번의 경우 지진이 공식 감지되기 전 동물들이 45분쯤 전부터 이상할 정도로 활동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경향이 포착됐다.

먼저 소들이 얼어붙은 듯 움직임을 멈추더니 뒤이어 개들이 미친 듯이 짖기 시작했고, 곧이어 양과 소도 흥분 상태에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이 연구를 이끈 마르틴 비켈스키 소장은 동물이 잠재적으로는 사람보다 12시간 먼저 지진을 감지할 수 있다고 추정하며 "동물이 느끼는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이는 여전히 블랙박스 속에 있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WP는 기원전 373년 로마의 작가 클라우디우스 아에리아누스가 당시 지진이 도시 헬리케를 덮치기 전 쥐와 뱀, 딱정벌레, 지네 등 동물이 도시에서 빠져나갔다고 쓴 바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도 동물 이상행동을 지진 전조로 연결 지어 해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008년 중국 쓰촨(四川)성 지진에 며칠 앞서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떼가 어디론가 이동하며 도로변에 쏟아져 나온 바 있다.

2016년 미국 오클라호마 지진 15분 전에는 새 수천 마리가 하늘을 뒤덮으며 레이더에 관측될 정도였다.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직후에도 소셜미디어에 비슷한 종류의 영상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지진 직전 새벽 시간대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영상에는 수백 마리의 새 무리가 하늘을 어지러이 빙빙 맴돌다가 나무 꼭대기에 모여앉는 모습이 담겼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WBC 한국팀 마이애미 온다" 플로리다 현지 한인사회 '들썩'
"WBC 한국팀 마이애미 온다" 플로리다 현지 한인사회 '들썩'

SNS 홍보·입장권 공동구매로 단체 응원 준비 나서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호주를 꺾고 8강 진

10일 조지아서 보궐선거…트럼프의 '이란전쟁' 여론 풍향계
10일 조지아서 보궐선거…트럼프의 '이란전쟁' 여론 풍향계

'친트럼프' 그린 의원 사퇴로 치러져…과반 득표 없으면 내달 결선투표조지아주 보궐선거 선거운동 벌이는 트럼프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19일 조지아주 롬을 방문

미셸 강 후보 "경선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회"
미셸 강 후보 "경선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회"

"준비된 캠페인으로 승리 이끌 것"한인 유권자 적극적인 투표 독려 조지아주 하원 99지역구에 출마한 미셸 강(Michelle Kang) 후보가 오는 2026년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무지개 시니어센터 둘루스로 확장 이전
무지개 시니어센터 둘루스로 확장 이전

1.5배 넓어진 시설에 다양한 서비스 무지개 시니어 센터(대표 사이몬 최)가 9일부터 노크로스에서 둘루스로 확장 이전해 최신 시설과 다양한 서비스로 한인 시니어들을 맞이하고 있다.

애틀랜타 개스값 가파른 상승세
애틀랜타 개스값 가파른 상승세

9일 3.28달러...1주일 새 16%↑ 지난달 시작된 미국∙이스엘과 이란과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개스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 도박∙레몬페퍼 윙 법안 무산
스포츠 도박∙레몬페퍼 윙 법안 무산

▪주의회 크로스오버 데이 주요 낙마 법안종이투표∙선거 전담 재판부 법안도  지난주 금요일인 6일은 조지아 주의회 개회 28일째를 맞는 소위 크로스오버 데이였다. 이날까지 하원이나

성난 소셜서클 주민 “이민구금시설 No”
성난 소셜서클 주민 “이민구금시설 No”

8일 주민∙시민단체 반대집회 소셜서클에 추진 중인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의 대규모 이민구금시설 추진에 이 지역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강하게 반발했다.이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학생들 장난이  교사 죽음으로…어이없는 비극
학생들 장난이 교사 죽음으로…어이없는 비극

홀 카운티 고교 졸업 전통장난 중넘어진 교사, 학생 차에 치여 사망  귀넷 인접 한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의 장난이 사고로 이어지면서 이 학교 교사가 사망하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

향군 미 남부지회장에 장경섭 연임 확정
향군 미 남부지회장에 장경섭 연임 확정

단독출마, 7일 전원 찬성 당선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 제11대 회장 선거에서 장경섭 후보가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효은

애틀랜타 공항 혼잡...3시간 전 도착해야
애틀랜타 공항 혼잡...3시간 전 도착해야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 여파보안검색 대기시간 길어져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이 지속되면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보안검색 대기시간도 점차 길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승객 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