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학 학사 중국어 부전공
뉴저지 브런스윅 고등학교에 나이를 속이고 입학해 파문을 일으킨 29세 한인 여성 신혜정씨는 4년 전 뉴저지 럿거스대를 졸업한 것으로 드러났다.<본보 1월27일자 A1면>
27일 스타레저가 럿거스대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019년 럿거스대 뉴브런스윅 캠퍼스를 졸업했다.
대학에 따르면 신씨는 정치학 학사를 취득했고, 중국어를 부전공했다.
럿거스대 대변인은 신혜정이라는 이름의 학생이 2019년 졸업했고 최근 뉴브런스윅에서 체포된 인물과 동일한 29세라고 밝혔다.
럿거스대 웹사이트에 지난 2017년 게시된 내용에 따르면 신씨는 2017년 가을학기 럿거스대 여성연구소 소속 학부생으로 활동했다. 해당 웹페이지에서 신씨는 자신을 정치학과 중국어를 전공하는 3학년생이라고 소개했다. 또 신씨는 교내그룹인 ‘글로벌 시티즌’에서 총무를 맡은 바 있다면서 “조용한 성격으로 글쓰기 등을 통해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명상과 아무도 없을 때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고 썼다.
뉴브런스윅 학군과 지역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3급 허위 문서 제공 등 혐의로 체포됐다. 학군은 신씨가 지난 16일 출생증명서 등을 위조해 자신을 15세라고 속이고 뉴브런스윅 고교에 등록했고 나흘간 학교를 다녔다고 밝힌 바 있다. 신씨가 무슨 이유로 출생증명서까지 위조해 학교를 다니려 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신씨의 주소는 뉴브런스윅 시내의 고급 고층 아파트 건물로 나와 있다. 해당 건물 관리자는 논평을 거절했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