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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악몽’… 혹한·폭설에 28명 사망·수십만 가구 정전

미국뉴스 | 사회 | 2022-12-25 14:36:26

혹한·폭설에 28명 사망·수십만 가구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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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플로리다 기상 관측 시작  이래 역대 최저 기온 기록

오하이오 50중 추돌사고… 항공편 2천여편 취소, 뉴욕주 버펄로 공항 폐쇄

 미시시피주 잭슨 수도관 파열로 단수… 폭설 여파, 성탄 시즌 배송도 차질

폭설이 내린 뉴욕주
폭설이 내린 뉴욕주

크리스마스 연휴에 미국을 덮친 혹한과 폭설로 곳곳에서 정전과 교통 두절,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CNN과 AP통신, NBC 등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인 25일 오전 기준 악천후의 직격탄을 받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켄터키, 펜실베이니아, 테네시, 메인 등 미 전역에서 27만여 가구 및 사업체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폭풍이 시작된 이래 정전된 가구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전날 오전 한때 180만 가구에 달하기도 했다. 미 동부 전역에 걸쳐 6천500만명에게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망 운영회사인 PJM 인터커넥션은 이들 6천500만명을 상대로 전력 과부하시 연쇄적 정전 가능성을 경고했다.

 

정전의 여파로 미국프로풋볼(NFL) 휴스턴 텍산스와 테네시 타이탄스의 경기가 한 시간가량 지체되기도 했다.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미 중서부에서 형성된 '폭탄 사이클론'이 동진하면서 강력한 한파와 눈을 뿌려대며 지난 21일 이후 현재까지 모두 최소 2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NBC는 현재까지 이번 한파와 관련된 사망자 수가 최소 28명에 달한다고 보도했고, CNN은 21일 이후 기상 상황으로 인해 최소 2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뉴욕에서는 폭설에 응급 구조대의 발이 묶여 2명이 숨졌고, 오하이오에서는 폭설로 5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미주리와 캔자스, 켄터키 등에서도 날씨와 관련된 교통사고로 7명이 사망했고, 콜로라도에서는 영하의 추위 속에 노숙자 등 2명이 숨졌다.

뉴욕 버펄로주의 에리 카운티에서는 약 500명의 차량 운전자가 도로에서 폭풍에 갇혀 23일 밤부터 24일 아침까지 발이 묶였다.

에리 카운티 관계자는 거센 눈보라로 인해 구급차가 환자를 싣고 병원까지 이동하는 데 3시간 이상 걸린다면서 "역사상 최악의 폭풍"이라고 말했다. 

 

미시시피주 잭슨에서는 계속된 한파로 곳곳에서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생명을 위협하는 추운 기온과 폭풍이 여행객과 야외 작업자, 가축, 애완동물에게 잠재적인 위험을 야기할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야외에 노출될 경우 몇 분 안에 동상에 걸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AP는 미국 인구의 약 60%가량이 각종 기상경보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애틀랜타와 플로리다는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크리스마스이브 기준 역대 최저 기온을 기록했고,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 역시 최저치를 찍을 전망이다.

워싱턴 DC는 1989년 이후 두 번째로 추운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이했고, 뉴욕 역시 1906년 이후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이브라고 CNN은 전했다.

폭설과 강풍, 결빙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며 항공기 결항 사태도 잇따랐다.

항공 정보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4일 2천360편 이상의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이 취소됐다.

뉴욕주는 폭설 피해를 입은 버펄로 나이아가라 공항을 26일까지 폐쇄 조치했다.

페덱스는 또 이번 폭설로 크리스마스 시즌 배송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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