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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크리스마스 트리 가격 지난해보다 상당히 올라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2-12-09 17:44:24

올 크리스마스 트리 가격 지난해보다 상당히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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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자연산 크리스마스트리가 올 할러데이 시즌에는 이전보다 약 10% 가량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생산비가 오르고 있는데다 농장에서 재배한 트리의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올해는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고 업계 단체인 전국 크리스마스트리 협회의 팀 오코너 사무국장은 말했다.

 

비용 증가·공급 부족으로 10% 이상 상승

체인스토어와 온라인서도 생나무 구입 가능

연방 산림국 퍼밋 받고 직접 벨 수도 있어

진짜처럼 나오는 인조트리도 고려해 볼만

 

<삽화: Thomas Fuchs/뉴욕타임스>
<삽화: Thomas Fuchs/뉴욕타임스>

지난해 베어낸 크리스마스트리의 통상적인 가격은 70달러 정도였다고 협회는 밝혔다. 이는 2021년 시즌 트리를 구입한 약 2,000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이다. 오코너 사무국장은 올해 10%의 상승은 협회가 가장 좋게 추정한 액수라고 말했다. 협회는 가격 책정에 관여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추정에 의거한다면 올 크리스마스트리 가격은 80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소매업체에서 트리 가격이 얼마가 될지 예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마스트리는 종종 소규모 농장들이나 임시 매장에서 판매돼 가격 보고가 일관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신뢰할만한 업계 데이터는 그리 많지 못한 편이다.

최근 Real Christmas Tree Board로 이름을 바꾼 재배업자 단체가 55명의 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트리 재배업자들의 거의 4분의 3은 자신들의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5~15% 가량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자연산 트리를 홍보하는 그룹으로 연방농무부의 감독을 받고 있다.

재배업자들은 더 오른 비료와 연료 그리고 다른 자재들의 비용을 감당했으며 이에 따라 소매 가격이 영향을 받았다고 전국 크리스마스트리 협회의 질 사이드보텀 대변인은 설명했다.

여기에다가 베어진 트리들의 공급은 지난 수년 간 줄어들어 왔다. 10여 년 전 시작된 식목의 감소가 일부 원인이다. 나무가 베어지기에 충분할 정도로 성장하는 데는 5년에서 15년이 소요된다고 대변인은 밝혔다. 대변인은 “트리 공급이 빡빡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아마도 앞으로 수년 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Real Christmas Tree Board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부분의 쇼핑객들은 인근에서 트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찾는데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단체의 사무국장인 마사 그레이는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가격이 오르고 있음에도 비용을 낮추고 자연산 트리를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은 있다. “작은 트리를 구입하라”고 그레이는 조언했다. 완벽한 균형을 갖춘 ‘프리미엄’급 트리만 고집하지 말고 약간 까진 부분이 있는 더 낮은 등급의 트리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고 사이드보텀은 말했다. 트리의 흠집이 벽을 바라보도록 세우면 된다.

트리의 수종에 따라 가격도 달라진다. 만약 노블이나 프레이저 전나무가 너무 비싸다면 가격이 좀 더 낮은 스카치 파인을 고려해보라. 가짜 눈 같은 엑스트라 장식은 하지 않아도 된다. 추가 비용을 내면 이런 것들을 제공해주는 판매업자들도 있다.

트리를 고르기 위해 농장을 방문하는 쇼핑객들도 있지만 빅 박스 체인 스토어들도 크리스마스트리를 판매한다. 손님들을 끌기 위한 방편으로 낮은 가격을 내세울 지도 모른다. 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판매된 트리의 약 29%가 체인 스토어에서 팔렸다.

주기적으로 물을 줘야하는 것과 떨어지는 솔잎이 싫어 인공 트리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 인공 트리는 갈수록 진짜처럼 나오고 있다. 가격은 수백 달러에서 수천달러에까지 이른다. 하지만 이 트리는 아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많은 경우 전구들이 장착돼 나온다. 컨수머 리포트는 최근 인공 트리들에 대한 등급을 매기기도 했다.

다음은 크리스마스트리 관련 일문일답이다.

 

▲어디서 크리스마스트리를 벨 수 있나

야외 나가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은 연방 산림국(U.S. Forest Service) 소유 부지에서 트리를 베면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여기에는 퍼밋이 필요하다. 퍼밋 가격은 5달러에서 20달러이다. 온라인이나 산림국 사무실에서 받을 수 있다. 2020년의 경우 약 30만 장의 퍼밋이 발급됐다고 산림국 대변인은 밝혔다. 일부 산림은 벨 수 있는 지역을 지정하고 있지만 다른 곳들은 한층 더 신축적인 방침을 적용하고 있다. 산림국 대변인은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은 트리 농장에서 “고르고 베는 것”을 선택한다. 쇼핑객들은 어떤 나무를 벨지 고를 수 있다. 그리고 고객들이 직접 베어낼 수 있다고 사이드보텀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 Real Christmas Tree Board 웹사이트에서 당신 사는 곳에서 가까운 농장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갈 때에는 제대로 장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손으로 쥐는 전기톱과 작업용 장갑, 그리고 트리를 자동차에 고정시킬 수 있는 스트랩이나 로프 등이다.

▲생나무를 집으로 배달 받을 수 있나

일부 농장들과 체인 스토어들은 온라인구입 시 무료 로컬 배달을 해준다. 아마존은 7피트 높이의 발삼 전나무를 206달러에 팔고 있다. 12월 초에는 3일 내 무료배송을 실시했다. 월마트닷컴도 6피트짜리 더글러스 전나무를 90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이것도 3일 내 무료배송이다. 일부 농장들도 추가된 가격에 크리스마스트리를 배송해주고 있다.

미시간 레이크시티 소재 브라운스 트리 팜의 온라인 담당 부서인 A Tree to Your Door는 5.5피트에서 6.5피트 사이의 단색 전나무를 77달러 가격에 배송비를 더해 판매한다. 배송비는 UPS 그라운드로 83달러부터 시작된다.

▲트리에 사용하기에 가장 좋은 라이트는 무엇인가

LED 라이트는 전통적인 백열등보다 더 시원한 느낌에 경제적이다. 뉴욕타임스의 제품 평가 섹션인 와이어커터는 추천할만한 컬러 라이트와 화이트 라이트를 소개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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