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1인 가구, 전체의 30%로 역대↑

미국뉴스 | 사회 | 2022-12-01 08:43:08

1인 가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3,790만명, 2배 이상 높아…고령화에 50세 이상 36%

 

미국 내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전체의 30%에 달해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50세 이상 1인 가구가 가파르게 증가한 탓이다.

 

뉴욕 타임스(NYT)가 연방 인구센서국이 발표한 통계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2년 1인 가구가 3,790만명으로 전체 가구의 29%를 훌쩍 넘었다. 이는 1960년 1인 가구가 13%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빠르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혼자 사는 50세 이상이 약 2,600만명으로 69%를 차지하면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혼자 살 가능성이 더 높은 노인층을 앞질렀다.

 

베이비부머 및 X세대로 분류되는 50세 이상은 지난 2000년에 비해 1인 가구수가 1,500만명 증가했다. 미국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가장 많은 수치로 50세 이상 1인 가구수의 급증은 성과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50세 이상 1인 가구 주 중에서 남성의 41%가 결혼한 적이 없고 이혼이나 별거를 한 경우가 38%에 해당했다. 혼자 사는 50세 이상 여성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들의 51%가 결혼한 적이 없었고 이혼한 경우가 29%를 차지했다. 이처럼 여성이 가구주로 있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는 전문직 직업 성취, 주택 소유, 재정적 독립의 기회를 가졌기 때문이다.

 

베일러 대학에서 노년 인구를 연구하는 사회학자 마커스 샤퍼 박사는 “폭발적인 사회 및 인구학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많은 노인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고 있다고 인터뷰 결과를 밝혔다.

 

인구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50~60대 1인 가구들은 3베드룸 이상의 주택에 살면서 풍족한 삶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샤퍼 박사는 이들 다수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나빠지고 수명이 짧아진다는 연구 조사를 언급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활발한 사회 생활과 가족 관계에도 불구하고 50~60대 1인 가구 그룹은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사람들보다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고 밝혔다.

 

샤퍼 박사는 연방 보건복지부의 고령화 관리 보고서를 인용해 노인의 약 28%에 해당하는 1,380만명이 혼자 살고 있지만 이들 중 다수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더 많이 느낀다고 분석했다.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고혈압, 심장병, 비만, 면역체계 약화, 불안, 우울증, 인지기능 저하, 알츠하이머 등을 일으켜 신체적 정신적 상태에 더 높은 위험을 노출시킨다고 덧붙였다.

 

1인 가구의 연령 및 인종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혼자 살고 있는 가장 많은 1인 가구는 65세 이상 흑인이었고 다음으로 히스패닉 65세 이상과 흑인 50~64세 연령층이 각각 39%를 차지했다. 아시안의 경우 65세 이상은 29%가 혼자 살고 있으며 21~34세 28%, 50~64세 16%, 35~49세 1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18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가구의 비율은 2002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02년 기준 18세 미만의 자녀와 함께 사는 가구는 48%를 차지했으나 2012년 43%, 2022년 40%로 감소했다. 15세 이상의 34%까 결혼한 적이 없다고 답했는데 이는 1950년 23%에 비해 11%가 늘어났다. 또, 18~24세 성인의 절반 이상인 56%가 부모의 집에서 살았던 1950년과 달리 2022년 현재 25~34세 성인의 16%가 부모의 집에서 살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은선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최대 46만명 무보험 위기및, 트럼프 행정부 2천달러 환급에 최대 2만 달러 감세,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최대 46만명 무보험 위기및, 트럼프 행정부 2천달러 환급에 최대 2만 달러 감세,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넷째 주 조지아 핫 뉴스! ] “디캡 카운티 교도소 탈옥…3명 무장 도주”“조지아 독감 환자 급증…사망 11명·입원 405명”“애틀랜타 공항서 남성 자해 총격…시민이 총기

귀넷 경찰 "냉장고서 개 사체 13구 발견"
귀넷 경찰 "냉장고서 개 사체 13구 발견"

동물학대 여성 2명 수배비좁은 우리에 갇힌 25마리 구조 지난 9월 귀넷 카운티 경찰국은 관내 한 주택에서 학대당하거나 죽은 개 수십 마리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여성 2명을 공개

디캡 교도소 탈주범들 리프트 타고 도주
디캡 교도소 탈주범들 리프트 타고 도주

하루 만에 플로리다서 전원 검거교도소 탈옥 과정은 여전히 의문  디캡 교도소 탈주범 3명이 탈주 하루 만에 플로리다에서 모두 체포됐다. 탈주범들은 차량 공유 서비스인 리프트를 통해

금리 인하, 집값 하락에 영향 '무'
금리 인하, 집값 하락에 영향 '무'

수요 쓰나미, 재고 교착 상태 올 수도 2026년을 앞두고 많은 주택 구매 희망자들이 금리 인하를 주시하고 있다. 새해에는 대출 비용이 낮아져 주택 소유가 더 저렴해지기를 바라는

반소매 입고 '메리 크리스마스!'
반소매 입고 '메리 크리스마스!'

올 성탄절 초여름 날씨 예고 올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는 지난 10년 이래 가장 따뜻할 것으로 예보됐다.23일 국립기상청은 24일과 25일 낮 최고기온이 70도대 중반까지 오

“델타 여객기 납치해 애틀랜타 BOA 건물 충돌”…애틀랜타서 9.11식 테러 공모범에 종신형
“델타 여객기 납치해 애틀랜타 BOA 건물 충돌”…애틀랜타서 9.11식 테러 공모범에 종신형

알카에다 연관 테러조직원에 연방법원,유죄평결 1년만에 애틀랜타에서 9.11식 테러를 공모한 혐의로 체포된 알카에다 연계 조직원에게 연방법원이 종신형을 선고했다.22일 뉴욕 연방지방

조지아서 역주행 사고로 한인 등 2명 사망
조지아서 역주행 사고로 한인 등 2명 사망

신혼 기간 중 사고당해…동승한 신혼 아내는 중태 에덴스에서 2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 4중 충돌사고를 일으켜 한인 등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망한 한인

〈한인타운 동정〉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
〈한인타운 동정〉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애틀랜타 한인노인회 채경석 제34대 회장 추임식 및 노인회 송년회가 12월 27일 낮 12시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문의=404-556-837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주하원 보험료 평가위 귀넷 청문회보험 보상 거부·지연에 불만 속출위원회 “내년 주요 입법과제로” 비싼 보험료에도 불구하고 잦은 보상 지급 거부 등으로 보험을 둘러싼 불만이 커지자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홀마크 영화 같은 도시' 1위 선정2위 로렌스빌·3위 커밍·5위 스와니 둘루스가 조지아에서 가장 '홀마크 영화 (Hallmark Movie)같은 도시'로 선정됐다.디지털 스포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