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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발가락·웃자라는 혀·탈모까지… 코로나 증상?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2-11-28 09:51:56

특이한 코로나 증상 5가지와 대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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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이한 코로나 증상 5가지와 대처 방법

눈 통증, 발진, 얼굴·입술의 붉은 반점도

바이러스가 직접적 원인? 신체 반응? 불분명

 

오랜 기간 팬데믹을 지나오면서 사람들은 코로나19 감염의 분명한 증상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인후통, 악성기침, 울혈, 열 및 전신 피로가 그것이다. 그러나 소수의 사람들에게는 흔치 않은 증상이 나타난다. 마치 동화 속 이야기처럼 들리는 증상들이다. 털 혀(hairy tongues), 보라색 발가락, 움푹 패인 얼굴 같은 것들이다.

 

<삽화: Zeloot/뉴욕타임스>
<삽화: Zeloot/뉴욕타임스>

 

NYU 랭곤 헬스의 전염병 전문가인 닥터 마크 멀리건은 “모든 전염병에는 흔한 증상과 흔하지 않은 증상이 있다.”며 드문 증상의 근본 원인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지만 그때까지는 대부분 추측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혼란스러운 증상인 미각과 후각의 상실은 이 병의 불안한 신호가 되었다. 코로나는 또한 백신을 맞은 일부 여성들의 월경 주기를 방해하기도 한다.

코로나에 양성 반응을 보인 6만 명 이상의 연구에서 나타난 증상을 검토한 결과, 소수의 사람들이 귀에서 이명이 있었고, 눈 통증, 발진, 얼굴이나 입술의 붉은 반점, 탈모 및 관절 통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인 60만 명 이상에 대한 대규모 분석에서는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들 중 일부는 발에 자주색 궤양과 물집, 전신 마비가 발생했다. 

의사들은 왜 일부 사람들에게만 이러한 비정상적인 증상이 나타나는지 잘 알지 못하고 있다. 멀리건 박사는 유전이 그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예방접종에 관해서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더 심각한 감염을 일으켜 다른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 상태와도 관련이 있다. 과학자들은 또한 소수의 사람들에게서 코로나바이러스가 혈류로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그는 말했다. 이는 바이러스가 신체의 다양한 기관에 들어가 호흡기를 넘어 증상을 유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팍스로비드(Paxlovid)와 같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혈액 내 바이러스의 양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코로나 관련 발진과 같은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존스홉킨스 의대의 전염병 전문가인 켈리 게보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바이러스에 직접적으로 기인한 것인지, 아니면 이에 대한 신체의 반응에 의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UC샌프란시스코의 전염병 전문가 피터 친 홍 박사는 염증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가 혈류로 들어가 신체의 여러 부분에 영향을 미치면 면역 세포가 해당 부위로 몰려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통 바이러스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귀가 염증을 일으키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며 아프게 되는 것 등이 그것이다. 또한 코로나는 환자를 약하게 만들어 과거의 감염에 의해 체내에 남아있던 헤르페스 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다시 활성화시켜 발진이나 구순포진을 유발할 수도 있다.

세 번째 이론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스트레스(격리의 불안, 소득 상실, 장기적인 건강 영향에 대한 두려움)가 탈모 및 두드러기와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닥터 친 홍은 “이러한 증상들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다면 보통 치료 없이도 몇 주 안에 해결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러한 증상들의 원인과 잠재적 치료법에 대한 내용이다.

▲털 혀(Hairy tongue)

친 홍 박사에 따르면 건강한 혀 세포는 스스로 빠르게 분화하고 대체되지만 오래된 세포가 남아서 계속 쌓이면 종종 ‘털 많은 혀’라 불리는 두껍게 웃자란 부분을 형성하게 된다. 코로나 이전에도 의사들은 바이러스 감염, 흡연, 항생제 사용, 위생 불량 등으로 털 혀가 많은 환자를 봤다는 그는 이런 상태가 “생각보다 흔하다”고 덧붙였다. “보기에는 끔찍하지만 그로 인한 고통은 일시적”이라고 설명한 그는 어떤 사람들은 입안이 타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도 있지만 이런 증상에 놀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털 혀를 가진 사람들은 혀 긁는 도구나 칫솔을 사용하여 혀 세포를 긁어낼 수 있으며, 더 생기지 않도록 구강 위생을 잘 실천해야한다. 드문 경우지만 코로나에 걸린 사람들은 곰팡이 감염에서 발생하는 아구창(oral candidiasis)이 발병할 수 있다. 이것은 면역체계가 억제되거나 항생제 사용과 관련이 있다고 진홍 박사는 말했다. 의사들의 아구창 치료는 보통 10~14일 동안 항진균제를 투여한다.

▲따끔거리는 신경

피부를 바늘로 찌르는 듯한 감각이 생기는 것은 감염과 싸우는 면역 세포에 의해 신경이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일 수 있다고 닥터 친 홍은 설명했다. 또한 바이러스 자체가 손발로 가는 말초 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말한 게보 박사는 이것은 또한 대상포진 감염과 함께 발생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의 연구원들은 코로나에 양성을 보인 사람들이 음성인 사람들보다 손발의 통증, 따끔거림 및 마비를 보고할 가능성이 대략 3배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따끔거림은 보통 며칠 만에 사라지지만 통증이 있으면 의사와 상의해 타일레놀이나 모트린을 복용해야 한다. 노스웨스턴 메디신 코로나-19 집중센터의 공동 책임자인 닥터 마크 살라는 바이러스에서 회복된 후에도 지속적인 신경통증이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진

바이러스가 발진을 유발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는 닥터 살라는 코로나 환자에게서도 다양한 피부질환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미국피부과학회(AADA)는 가려운 혹, 수두 같은 수포, 피부에 쭈글쭈글한 패턴을 형성하는 발진 등이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상태라고 본다. 코로나에서 회복된 후에도 발진이 지속된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탈모

모든 종류의 신체적 또는 정서적 고통은 탈모의 원인이 된다고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피부과 의사인 닥터 실피 케타르팔은 말했다. 코로나 감염 그 자체나 그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탈모를 유발하는지의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한 그녀는 코로나19 감염 시 또는 그 이후에 머리카락이 빠진 사람들은 당황하지 말고 기다리면 다시 자라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발가락

과학자들은 감염 후 발과 손가락에 동상과 같은 발진과 수포가 형성되어 끝이 부어오르고 자주색으로 변하는 ‘코로나 토’(Covid toe)의 원인에 대해 여전히 씨름하고 있다. 한 이론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들은 미세혈관 혈전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는 신체의 가장 작은 혈관에서 발생하여 혈액 공급을 차단하고 변색을 유발한다고 설명한 살라 박사는 감염 급성기에 발병하는 코로나 발가락 증상은 일반적으로 곧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미국피부과학회(AADA)는 치료제로 하이드로코르티손 크림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부종은 보통 저절로 해결되는데 그 이유는 의사들도 잘 알지 못한다. 멀리건 박사는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By Dani Bl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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