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팬데믹 기간 ‘술독에 빠진’ 미국…

미국뉴스 | 사회 | 2022-11-07 08:19:00

팬데믹 기간 ‘술독에 빠진’ 미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020년 음주 관련 사망 1년 전 비해 26% 증가

코로나19가 미국을 덮친 2020년 3월 23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주류 판매점에서 주민들이 술을 사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연합>
코로나19가 미국을 덮친 2020년 3월 23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주류 판매점에서 주민들이 술을 사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연합>

코로나19가 미국을 덮친 지 2년 반이 넘어가면서 다양한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급증했던 미국 음주량이 음주 관련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전염병 확산 첫해인 2020년에는 알코올로 인한 사망률이 전년 대비 거의 30%나 증가했다.

 

4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미국인 음주 사망률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음주 관련 사망자는 2019년 3만9,000명에서 지난해 5만2,0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음주로 인한 간이나 췌장 기능 부전 △알코올 중독 금단 및 기타 특정 질병 등 12종류 이상의 음주 관련 질병으로 죽음에 이르면 ‘음주 관련 사망자’로 분류된다.

 

팬데믹 이전 20년 동안만 해도 미국에서 음주 관련 사망률은 매년 7% 또는 그 이하로 증가했다. 2000년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7명, 2010년엔 8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전년보다 26%나 증가해, 미국인 10만 명당 약 13명이 음주 문제로 사망했다.

 

이 연구의 주요 연구자인 메리안 스펜서는 AP에 “이는 최소 40년 동안 기록된 수치 중 가장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음주 관련 사망은 남성이 여성보다 2.5배 많았지만, 2020년의 경우 남녀 모두 증가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35~44세 여성의 음주 사망률이 42%나 뛰어오르는 등 코로나19 기간 음주로 인한 피해가 전방위로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공개된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질환 이외에 자동차 사고, 자살, 추락 등 더 광범위한 음주 관련 사망 범위를 조사했더니 20~64세 미국 성인 8명 중 1명은 알코올과 관련된 사망이었다. 뉴멕시코주(22%)가 알코올 관련 사망률이 가장 높은 주(州)였다.

 

앞서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IAAA)는 관련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과 우울증이 늘었고 스트레스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각종 방역 조치,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미국인의 음주량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2020년 미국 내 술 판매는 2019년에 비해 2.9%나 늘었다. 이는 1968년 이후 50여 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CDC 알코올 프로그램을 이끄는 마리아 에서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알코올 관련 질병을 가진 사람들이 의료 서비스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도 이유일 수 있다”며 “주류세 인상과 술 구입 장소 제한 등 주류 소비를 줄이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동부 겨울 눈폭풍 강타 예보…이틀간 항공 7천편 결항
동부 겨울 눈폭풍 강타 예보…이틀간 항공 7천편 결항

뉴욕시 최대 60㎝ 폭설 예상…한국 항공사도 동부 항공편 일부 취소  동부 지역에 폭설을 동반한 강력한 겨울 눈 폭풍이 예보되면서 항공사들이 이틀간 22∼23일 약 7천편의 운항을

상호관세 무효화에도 ‘800불 이하’ 소액소포 관세 유지
상호관세 무효화에도 ‘800불 이하’ 소액소포 관세 유지

IEEPA 관세권한 흔들렸지만 ‘소액소포 관세’는 별개라 판단 트럼프, 별도 행정명령에 서명…NYT “세금회피 구멍 차단 의지” 트럼프 행정부가 800달러(약 115만원) 이하의

올해 세금 환급 늘 전망… 개정 공제한도 혜택
올해 세금 환급 늘 전망… 개정 공제한도 혜택

팁 소득 공제… 최대 2만5,000달러초과근무 공제… 최대 1만2,500달러 작년 새차 대출 이자… 최대 1만 달러 65세↑ 납세자… 표준공제 6,000달러+ 지난해 통과된 대규모

세금 서류 잘 챙겨야 혜택 받는다… 주택 소유자 세제 혜택 늘어
세금 서류 잘 챙겨야 혜택 받는다… 주택 소유자 세제 혜택 늘어

‘연방 국세청’(IRS)이 지난 1월 26일부터 2025년도 소득에 대한 세금 보고 접수를 시작했다. 올해 세금 보고 시즌은 작년에 통과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

집이 재정 압박이 될 줄이야…‘하우스 푸어’신호
집이 재정 압박이 될 줄이야…‘하우스 푸어’신호

내 집 마련은 자산 축적의 시작이자 재정적으로 안정을 이룬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주택 관련 비용은 물론 전반적인 생활비가 급등하면서 주택이 자산이 아니라 가계에 부담이

삼성전자, 플로리다 고급 주택단지에 '데이코' 빌트인 가전 공급
삼성전자, 플로리다 고급 주택단지에 '데이코' 빌트인 가전 공급

아리페카 260개 전 세대에 적용…B2B 시장 공략 가속플로리다 주택단지 아리페카에 공급되는 데이코 빌트인 가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럭셔리 빌트인 주

미 공항 신속 출입국 프로그램 중단…국토안보부 셧다운 여파
미 공항 신속 출입국 프로그램 중단…국토안보부 셧다운 여파

의원 공항 의전 중단…연방재난관리청도 일반 업무 중단  미국 공항의 닫힌 게이트[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미국 국토안보부(DHS)의 일부 기능이 중단되는 '셧다운' 여파로 미국 공

미당국 "마러라고 불법침입 무장남 사살"…트럼프, 백악관 체류
미당국 "마러라고 불법침입 무장남 사살"…트럼프, 백악관 체류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별장[연합뉴스 자료사진] 22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리조트 마러라고의 보안 구역에 무장한 20대 남성이 불법 침입했다

미국 관세 위법 판결에도…한국 대미투자 일단 그대로 간다
미국 관세 위법 판결에도…한국 대미투자 일단 그대로 간다

통상당국, 한미투자이행위 통한 후보 검토 ‘속도’ 국회도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일정 그대로…내달 5일 본회의서 처리 예정 “일본·대만도 대미투자 계획 변함없어…미 글로벌관세 등 대응

‘미관세 위법’이라지만… “무역협정 번복할 국가는 없을 듯”
‘미관세 위법’이라지만… “무역협정 번복할 국가는 없을 듯”

트럼프 행정부, 여전히 품목별 관세 부과 가능…안보분야 영향력도 막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렸지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