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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독감 이어 결핵·콜레라까지

미국뉴스 | 사회 | 2022-11-03 09:10:18

코로나·독감 이어 결핵·콜레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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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홍수·전쟁 등에 급증

 

코로나와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이어 결핵과 콜레라까지 창궐하며 올 겨울 전 세계 보건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콜레라와 결핵 환자·사망자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잇따라 경고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결핵으로 160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등 결핵 사망자가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세계 결핵 보고서 2022’에서 지난해 미국 등 전 세계 결핵 사망자 수는 160만명으로 2년 전보다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결핵 사망자 수는 2005년부터 꾸준히 감소했으나 2019년 140만명에서 2020년 150만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고, 지난해에도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WHO는 전 세계적으로 결핵 사망자가 2년 연속 늘어난 원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서 찾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시스템 과부하, 감염 공포로 인해 결핵에 걸리고도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은 사람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WHO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2005∼2019년 연간 결핵 사망자가 감소했지만 2020∼2021년 추정치는 이런 추세가 역전됐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WHO는 특히 인도,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에서 결핵 사망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세계 결핵 사망자의 3분의 2 이상을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콩고민주공화국 8개국이 차지했다고 전했다.

 

WHO는 “결핵이 코로나19를 대체하며 다시 한번 가장 치명적인 감염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WHO는 오염된 물을 통해 전파되는 콜레라가 가뭄, 홍수, 전쟁으로 인해 다수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살게 된 후 기록적인 수의 발병이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WHO의 발표를 인용해 올해 1월29일 이후 29개국에서 콜레라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7~2021년 발병 국가가 20개국 미만이었던 것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수치다. 콜레라는 수인성 질병으로 급성 설사와 탈수 등을 유발한다. 감염될 경우 치명률이 3%에 달하며, 특히 소아의 경우 중증 질환 및 장기 기능 저하로 빠르게 진행되어 더 위험하다.

 

콜레라가 창궐하자 WHO는 지난달 19일 콜레라 백신 접종을 2회에서 1회로 줄이는 임시 방안을 내놨다.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게 하기 위한 조치다. WHO에서 콜레라를 담당하는 필립 바보자 박사는 NYT에 “전례가 없는 결정”이라며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우려된다”고 했다. 백신을 1회 접종받을 경우에도 콜레라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지속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하다. 6개월 내 2차 접종을 해야 3년간 예방 효과가 있으며 어린이의 경우 예방 기간이 훨씬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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