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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때 도움 되는 민간치료법은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2-10-31 08:28:00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때, 민간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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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엘더베리·아연 면역강화·증상 호전에 효과

전문가들은 올해 독감 시즌이 지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Molly Matalon for The New York Times>
전문가들은 올해 독감 시즌이 지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코가 막히고 기침을 콜록거리는 계절이 돌아왔다. 전문가들은 올해 독감 시즌이 지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2년 간 비교적 잠잠했던 다양한 호흡기 질환도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독감(인플루엔자)에 대한 최선의 예방책은 백신을 맞는 것이다. 일단 걸리면 증상을 관리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독감과 감기, 그리고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므로 박테리아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다. 타미플루(Tamiflu)와 같은 인플루엔자 치료용 항바이러스제는 독감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 또는 임신부, 고령자, 면역 저하자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예비되어 있다. 다른 사람들은 휴식을 취하고 발열, 두통, 몸살과 3~5일 동안 지속되는 코막힘 등의 독감 증상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이 의사들의 조언이다.

 

밴더빌트 대학 메디컬 센터의 의학 부교수인 닥터 H. 케이프 탈봇은 일반 감기의 증상도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겨울철에 걸리는 모든 것을 독감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기 증상은 일반적으로 독감보다 경미하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통합의학 전문의인 아비바 롬 박사는 “감기를 치료하면 7일이면 낫고, 그냥 놔두면 일주일이면 사라진다는 속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따뜻한 차와 수프, 허브 한 줌과 같은 수 세대에 걸쳐 내려온 여러 민간요법이 인후통이나 코막힘과 같은 감기 및 독감 증상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치료법들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얼마나 자주 사용해야하는지, 어떻게 사용해야 효과가 좋은지를 알아내기 위해 수년에 걸쳐 연구를 수행했으나 연구의 규모가 작아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플 때 기분이 나아지기만 해도 이런 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해가 되지 않는다고 인정한다. 다음은 가장 인기 있는 민간치료법에 관한 사실들을 정리한 것이다.

 

■면역 체계를 강화시켜주는 비타민 C, 엘더베리, 아연

비타민 C, 엘더베리(elderberry), 아연(zinc)과 같은 민간요법이 면역 체계를 자극하고 증상의 기간을 약간 단축시킨다는 증거가 있다. 비타민 C가 감기에 도움 된다는 사실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1970년대 노벨상 수상자 라이너스 폴링에 의해 알려진 후 보조제 산업과 관련된 과학자들은 비타민 C가 면역세포가 감염을 퇴치하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제안했다.

그 효과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다. 첫째, 신체는 보충제에 들어있는 만큼의 고용량 비타민 C를 저장할 수 없으며, 과잉 비타민 C는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이다.

일부 임상시험에서는 비타민 C 보충제는 복용 시기가 효과에 결정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2013년 발표된 비타민 C 시험의 포괄적 메타 분석에서는 아프기 시작하기 전부터 정기적으로 보충제를 섭취하면 감기의 지속기간을 하루 정도 단축할 수 있지만, 이미 증상이 발생한 후 비타민 C를 복용하면 일관된 이점을 나타내지 않는다.

일부 연구에서 감기와 독감 시럽, 특히 어린이용 시럽의 일반적인 성분인 엘더베리(딱총나무 열매)는 병이 시작되기 전이나 발병 직후에 복용했을 때 증상의 지속시간을 단축시켰다. 엘더베리는 면역기능을 돕는 강력한 항산화제와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아연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3~4시간마다 미량이 함유된 시럽과 사탕을 복용하면 바이러스 증식을 방지하여 감기나 독감의 기간을 하루이틀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연 제제에는 몇 가지 부작용이 있다. 아연 비강 스프레이를 사용한 일부 사람들은 영구적으로 후각을 상실했다. 구두로 복용하는 사람들은 입안에서 계속 금속 맛을 느낄 수 있다. 롬 박사는 “정말 주의해야할 점은 아연은 구역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음식과 함께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분 유지와 인후통을 진정시키는 차, 수프, 생강, 강황

인후염은 면역체계가 상기도의 바이러스와 싸울 때 생성되는 염증의 자연스러운 결과다. 붓기와 통증으로 음식을 삼키고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목이 더욱 건조해진다. 기침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데 물과 핫 티, 국물이나 수프를 마셔 수분을 유지하면 편안해진다.

많은 문화권에서 생강은 인후통에 걸린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는 것 중 하나다. 다른 허브와 함께 끓는 물에 담그거나 닭고기 수프에 첨가되곤 하는데 이러한 오래된 요법을 뒷받침하는 과학이 밝혀졌다. 생강에는 항 소염성이 있어서 붓기를 가라앉히는데 도움 된다는 것이다.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강황 뿌리도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뿌리의 주요 화합물인 커큐민은 체내에 쉽게 흡수되지 않는데 강황을 음식으로 먹거나 식용유 또는 따뜻한 우유와 같은 지방물질과 혼합하거나 검은 후추를 추가하면 커큐민을 더 많이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롬 박사는 말했다.

 

■기침을 조절하는 소금물과 꿀

기침으로 인후염이 악화되면 소금물로 가글하는 것이 도움된다. 따뜻한 물 한 컵에 소금 반 티스푼 정도를 섞어 입과 목구멍 주위를 몇 초간 헹구고 나서 뱉어낸다. 어떤 종류의 소금도 효과가 있다. 의사들은 구강과 목 뒤쪽 통증을 완화하고 전반적인 구강 건강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소금물 가글을 권장한다. 가글링은 두꺼운 점액을 풀어주고 박테리아, 바이러스 및 알러지 항원과 같은 자극 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글 용액이나 차 또는 따뜻한 음료에 꿀을 첨가하면 비슷한 진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꿀은 완화제 역할을 하여 자극받은 조직을 코팅하여 진정시킨다. 그리고 일부 연구에서는 이 치료법이 기침의 빈도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1~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한 연구에 따르면 취침 시간에 꿀 2티스푼을 섭취하면 일반 기침약 시럽에 들어있는 덱스트로메토르판 만큼 야간 기침을 줄이고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코막힘 완화에는 비강세척기, 허브, 스팀

비강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은 독감이나 감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 되는 간단하고 안전한 치료법이다. 방에 가습기를 틀거나 허브 증기를 만들거나 따뜻한 소금물로 코를 헹구면 된다. 비강세척(neti pots)의 사용은 수천 년 전 아유르베다 의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금물로 가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비강 헹굼은 바이러스와 점액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충혈을 유발하는 붓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2019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이 과정이 병의 지속기간을 단축하고 세균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수돗물에는 감염 위험이 있는 소량의 박테리아와 원생동물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증류수, 멸균수 또는 끓인 물만 사용해야한다. 또는 시판되는 비강 식염수 스프레이를 사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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