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K팝 인기에 미국 대학서 한국어 수업 '귀하신 몸'

미국뉴스 | 사회 | 2022-10-20 10:14:29

K팝 인기에 미국 대학서 한국어 수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한국어 과목 수강생 2009~2016년 78% 불어나

백악관에 온 BTS[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백악관에 온 BTS[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 K팝 열풍이 불면서 현지 대학에서 한국어 수업 수강생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공영 라디오 채널인 NPR이 19일 보도했다.

NPR은 미국현대언어학회(MLA) 통계를 인용해 2009년부터 2016년 사이 미국 대학의 한국어 과목 수강자 수는 78%가 늘어나 1만5천 명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미국 대학에서 전체 언어 과목 수강자 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는데, 한국어 수업만 큰 관심을 끌었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한국어 외에 유일하게 수강 신청자가 눈에 띄게 불어난 것은 미국 수화 강의로, 증가율이 37%였다.

 

NPR은 지난 10년간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BTS의 활약 등에 힘입어 K팝이 큰 인기를 끈 것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높인 요인이었다고 진단했다.

2012년 강남스타일이 글로벌 히트를 하면서 K팝을 세계에 알렸고, 2018년에는 BTS가 빌보드 200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 해에는 블랙핑크가 미국 최대 야외 음악축제인 코첼라 무대에 섰다.

대중음악뿐만 아니라 '기생충'과 '오징어게임'과 같은 영화 등 각종 문화상품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어는 전통적으로 수강 신청자 수가 많지 않아 학교 측의 지원도 적었던 탓에 각 대학의 동아시아 관련 학부는 갑자기 넘쳐난 한국어 수강신청자들을 수용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NPR은 전했다.

 

캐나다 토론토대 동아시아학과 조교수인 미셸 조는 "동아시아학부의 언어 교과는 전통적으로 중국어와 일본어였고, 한국어는 15년 전부터 교과목에 포함되기 시작한 새로운 분야"라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을 맡고 있는 빅터 차 조지타운대 정치학 교수는 NPR과 인터뷰에서 "나와 같이 1980년대에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운 사람들은 모두 한국계로서 집에서 접하는 한국어 실력을 향상하려는 이들이 전부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한국어 수강 학생의 절반 이상이 K팝을 통해 한국어를 발견한 외국계 학생들"이라고 전했다.

차 교수는 "사람들은 프랑스 요리도 좋아하지만, 뉴저지의 중산층 가정주부가 BTS 콘서트에 와서 뜻도 모를 가사를 흥얼거리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라며 "이는 매우 특이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조지타운대는 기존 과목으론 넘치는 한국어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돼 올가을 학기부터 새 한국어 과목을 개설했다.

미셸 조 교수도 자신이 가르치는 토론토대 한국영화·미디어 과목들의 수강생도 한국계에서 외국계로 넘어가 이제는 외국계가 전체의 8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그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TV나 영화, 음악 등을 통해 접한 한국 문화를 더 잘 알고 싶거나 아시아의 한국계 회사에서 일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추수감사절 여행지로 애틀랜타 상위권 차지
추수감사절 여행지로 애틀랜타 상위권 차지

경제성·안전성·날씨 등 고려돼1위는 샌디에이고가 차지해 애틀랜타가 추수감사절을 보내기 좋은 곳 2위로 선정됐다. 미국 전역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통해 랭킹을 보고하는 월렛허브가 추

조지아 아트 협회, '2024 가을 전시회' 개최
조지아 아트 협회, '2024 가을 전시회' 개최

한인 여류화가들 전시회 펼쳐30일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 조지아 아트 협회 주관하고 귀넷 카운티와 조지 피어스 파크가 후원하는 한인 여류화가들이  '2024 가을 전시회'를 열었다.

조지아 등 남부  '위험’, 북동부는 ‘안전’
조지아 등 남부 '위험’, 북동부는 ‘안전’

▪월렛허브 주별 안전도 조사 버몬트 1위 ∙∙∙ 조지아 42위 조지아를 포함 대부분의 남부주들이 타 지역과 비교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온라인 재정전문 사이트인 월

〈한인타운 동정〉 스와니 엘리트 학원 미국 명문 대학 입시 세미나
〈한인타운 동정〉 스와니 엘리트 학원 미국 명문 대학 입시 세미나

스와니 엘리트 학원 미국 명문 대학 입시 세미나스와니 엘리트 학원에서 미국 명문 대학 입시 전략 무료 세미나를 12월 7일 오전 10시, 1291 Old Peachtree Rd.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Kennesaw State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Kennesaw State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안녕하세요? 오늘은 급부상하고 있는 Kennesaw State University(KSU)의 입학 준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서론: KSU의 현재와 미래KSU는 196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국 학생 4만3천명 선반짝 증가후 다시 감소전체 유학생은 역대 최다 인도가 중국 추월해 1위   미국 내 한국 출신 유학생수가 3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국가비상사태’ 선언 밝혀내년 1월20일 이후 현실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추방 작전에 군이 동원될 전망이다. 텍사스 지역 국경에서 주 방위군이 월경 이민자들을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주식펀드에 2008년 이후두 번째 많은 자금 유입   대선 이후 주식과 가상화폐가 너무 올라‘거품’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등에 몰

‘Z세대·싱글·고령’ 교인 사역에 집중해야
‘Z세대·싱글·고령’ 교인 사역에 집중해야

‘한국 교회 트렌드 2025’(하)디지털 매체로 신앙 생활 Z세대싱글만의 고민 들어줄 공동체고령 교인들 친화 소그룹 활동 한국은 물론 미국 기독교계에서도 성인 자녀 세대의 교회 이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첫 덴마크 출신 우승자가 나왔다. 전 세계에서 120여 명의 미녀들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16일 멕시코시티에서 막을 내린 올해 제73회 미스 유니버스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