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허리케인 '이언' 휩쓴 자리에 '살 파먹는 박테리아' 비상

미국뉴스 | 사회 | 2022-10-19 10:06:43

살 파먹는 박테리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피부 괴사' 유발 비브리오 패혈증균, 바닷물 고인 남부서 기승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으로 물에 잠긴 플로리다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으로 물에 잠긴 플로리다

지난달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휩쓸고 간 미국 남동부 지역에 '살 파먹는 박테리아'로 불리는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창궐,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플로리다주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에 65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11명이 숨졌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들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이언 상륙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말 이언이 미 남동부를 강타하며 홍수가 쏟아졌고, 이로 인해 주민들이 곳곳에 고인 바닷물에 항시 노출된 탓에 패혈증이 기승을 부리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언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곳 중 하나인 리 카운티에서는 올들어 집계된 감염 사례 28건 중 26건이 이언 상륙 이후 보고됐다.

리 카운티 남쪽에 위치한 콜리어 카운티에서도 이언 발생 이후 패혈증 발병 사례가 3건 나왔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했을 때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비브리오에 감염되면 보통 1∼3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오한·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패혈증으로 진행되면 50% 확률로 사망한다.

무엇보다도 피하 심부조직이 썩어들어가는 괴사성 근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살 파먹는 박테리아'라고도 불린다. 감염된 신체 부위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리 카운티 보건당국은 "벌어지거나 긁힌 상처가 염분이 있는 따뜻한 물에 노출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며 "이언으로 인해 발생한 하수 유출은 박테리아의 활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WP는 지난해 플로리다주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린 사례가 34명 있었으며 그중 10명이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허리케인 '어마'가 강타했던 2017년에는 50명 감염, 11명 사망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거리가 완전히 물에 잠긴 모습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거리가 완전히 물에 잠긴 모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22일 아내와 태아 사망 판정 조지아주 애튼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한인 남편이 현장에서 숨진 데 이어, 병원으로 옮겨졌던 임신 중인 아내와 태아마저 끝내 세상을 떠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전문가 "표준 진료 체계 없어"산모들, 의료현장서'무시'일쑤 조지아가 전국 최악의 산모 사망율과 열악한 산모·영아 보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구조적 결함을 지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수임료 받고도 의뢰인 방치 피해노크로스 크리스 테일러 변호사 조지아주 대법원이 의뢰인들의 이민 사건을 방치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 노크로스 소재 '테일러 리 앤 어소시에이츠(Tay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 거래실적 120%늘어조지아선 300% 급성장 C Land 부동산(대표 스티븐 리)은 12월 19일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허드슨 매너 연회장에서 내빈들을 초대해 송년 모임을 갖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세수실적 목표치 크게 상회대대적 시설 개선사업 나서  귀넷 카운티의 교육 특별목적판매세(E-SPLOST, 이하 교육 판매세) 세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귀넷

해병전우회 2025년 송년회 개최
해병전우회 2025년 송년회 개최

전재섭 회장 만장일치 재추대 조지아 해병전후회(회장 전재섭)와 앨라배마 해병전우회(회장 조종호)는 지난 21일 오후 5시 둘루스 ‘Glam 104 Bar & Karaoke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DHS, 규정 변경 확정임금·경력 많을수록당첨률 4배까지 상승내년 3월부터 적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을 내년 3월부터 현행 추첨제가 아닌 고임금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인기 수출품 계속 다변화아이스크림·과자류 등 인기타인종·젊은층 주 수요층미, 중국 제치고 1위 시장   K-푸드가 라면과 김치에 이어 다양한 스낵제품도 주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