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5 여전히 우세종…신규 변이들 전파력 강해
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하위 변위에 속하는 BQ.1·BQ.1.1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14 발표한 주간 리포트에서 이번주 미국 확진자 가운데 BQ.1과 BQ.1.1에 감염된 비율은 각각 5.7%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주에는 BQ.1이 3.3%, BQ.1.1이 2.4%였다.
미국 내 우세종은 여전히 BA.5로 전체 환자의 67.9%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하지만 BA.5가 미국 전체 감염의 거의 90%를 차지했던 8월 말보다는 비율이 크게 줄어들었다.
BA.5 다음으로 강세를 보이는 변이는 BA.4.6으로 확진자의 12.2%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BA.5와 BA.4는 지난 몇 달간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을 주도한 우세종이며, BA.4에서 파생된 BA.4.6는 스파이크 단백질 부분 변이가 더 많아 감염력과 면역회피 경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다.
BF.7(5.3%), BA.2.75.2(1.4%), BA.2.75(1.3%), BA.4(0.6%) 등 오미크론 계열의 다른 변이들도 미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감염 전문가들은 BA.2.72.2의 강한 전파력이 올겨울 코로나19 재확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끌어온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최근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감염자와 입원자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새로운 변이를 주시해야 한다"면서 신규 변이는 백신을 더 효과적으로 회피하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