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내년 소셜연금 146달러 더 받는다

미국뉴스 | 사회 | 2022-10-14 09:22:48

내년 소셜연금 146달러 더 받는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8.7% ↑… 40년래 최고폭

 

미국 경제가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에 은퇴자들에게 지급되는 소셜시큐리티 연금(소셜 연금)이 42년 만에 최고치로 인상된다. 은퇴자들은 내년 1월부터 매달 평균 146달러를 더 받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사상 최대 폭의 소셜 연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셜 연금 상승 효과가 반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한인을 비롯한 소셜 연금 수령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13일 연방 사회보장국(SSA)은 은퇴자들에게 지급하는 소셜 연금을 산출하는 기준인 생활비 조정률(COLA)을 내년부터 8.7% 인상한다고 공식 밝혔다. COLA는 매년 3분기 ‘도시 근로자 및 사무직 근로자의 소비자물가지수’(CPI-W)를 근거로 산출된다. 이번 COLA의 인상은 기록적으로 치솟고 있는 물가 급등을 반영한 것이다.

 

내년도 소셜 연금의 8.7% 인상률은 1981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올해 소셜 연금 인상률은 5.9%였다. 이에 따라 1인당 평균 소셜 연금은 올해 1,681달러에서 내년엔 1,827달러로, 월 146달러 증가한다. 올해 소셜 연금은 월 평균 1,681달러다.

 

이같은 인상 혜택은 은퇴자를 비롯해 장애인과 사망한 은퇴자의 배우자, 어린이 등 7,000만여 명에게 돌아갈 것으로 SSA는 추산하고 있다.

 

전국은퇴자협회(AARP)는 “소셜 연금은 대부분 미국 은퇴자에게 가장 큰 소득 원천이며, 시니어 4명 중 1명에겐 거의 모든 소득”이라며 “이번 인상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은퇴한 시니어들에게 특히 문제가 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상되는 소셜 연금은 생일이 1일부터 10일 사이의 수혜자이면 내년 1월11일 첫번째로 지급될 예정이다. 생일이 11일부터 20일 사이이면 내년 1월18일에, 생일이 21일부터 31일 사이이면 내년 1월25일에 각각 인상된 소셜 연금을 받게 된다.

 

소셜 연금의 인상과 함께 내년도 메디케어 파트B 보험료도 인하 조정된다. 소셜 연금에서 원천 징수되는 메디케어 파트B 보험료는 올해보다 3% 줄어들어 월 5.20달러 인하된 164.23달러로 조정된다.

 

메디케어 파트B보험료가 인하된 것은 지난 1965년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올해 메디케어 파트B 보험료는 전년에 비해 월 21.6달러가 인상된 170.10달러였다.

 

42년 만의 최대 폭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치솟고 있는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소셜 연금 인상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무당파적 단체인 ‘시니어 연맹’(The Senior Citizens League)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 소셜 연금에 의한 구매력이 지난 2000년 이후 4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도의 구매력을 회복하려면 현재 소셜 연금에 월 540달러를 추가로 지급받아야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 인상률인 8.2%를 감안하면 내년도 소셜 연금 인상금에 월 184달러를 더 받아야 물가 상승분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AP통신은 여성 은퇴자 절반 이상이 필수 지출을 감당할 재정이 부족하며, 전체적으로는 약 45%의 은퇴자들이 재정 부족 현상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소셜 연금 수혜자인 한인 박모씨는 “소셜 연금이 인상된다는 것은 분명 기쁜 소식임에는 틀림없지만 물가가 너무 올랐다”며 “즐겁고 편안한 은퇴 이후 삶을 기대했지만 갈수록 기대와 멀어지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