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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장수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 98세 생일 맞아

지역뉴스 | 사회 | 2022-10-02 09:34:40

지미 카터 98세 생일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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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할아버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경기 보며 평범한 하루 보낼 것”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부부 [로이터=사진제공]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부부 [로이터=사진제공]

이미 미국 역사상 최장수 대통령으로 기록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1일 아내 로잘린(95) 여사와 함께 태어나고 자란 고향인 조지아주 작은 마을 플레인스에서 98세 생일을 맞았다.

현재 카터 전 대통령에 이어 카터 센터 이사회를 이끌고 있는 손자 제이슨 카터(47)는 이날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할아버지는 자신을 위한 신의 계획에 대한 믿음을 갖고 98번째 생일을 맞고 있다"며 "자신의 현재와 미래에 평화와 행복을 느끼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축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할아버지는 이날이 그가 가장 좋아하는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기를 TV로 지켜보는 평범한 하루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 그가 브레이브스의 모든 경기를 볼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1976년 조지아주의 초선 주지사였던 카터 전 대통령은 대선에 뛰어들어 돌풍을 일으키면서 제럴드 포드 대통령을 누르고 제3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러나 그는 4년 후 인플레이션 통제 실패와 이란 미국인 인질 사건 등으로 악화한 여론 속에서 치른 재선 도전에서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 후보에게 패하고 1981년 56세의 나이에 고향 조지아주로 돌아왔다.

낙향한 카터 전 대통령 부부는 1982년 애틀랜타에 카터 센터를 설립하고서 40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카터 센터는 전 세계의 평화와 인권, 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밝히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를 위해 1980년대와 1990년대 전 세계를 누볐고 2002년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이 때문에 카터 전 대통령은 재임 때보다 퇴임 후 더 많은 인기를 끄는 미국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페이지 알렉산더 카터 센터 소장은 "센터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세계 113개국에서 선거 감시 활동을 벌였고, 카터 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도 많은 국가에서 중재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람에게 종양을 일으키는 기생충인 기니 벌레(guinea worm)를 퇴치한 것을 센터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카터 전 대통령은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다"며 "이사회에서 은퇴한 2020년 이후에도 많은 시간 자신이 시작하고 우리가 이어가고 있는 프로젝트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터 센터는 현재 개발도상국이 아닌 미국 내에서 민주적 절차에 대한 불신과 싸우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고 주장한 뒤 조지아주의 대선 투표용지 재검표를 감시해 조 바이든 당선자 승리의 정당성을 확인했고, 이번 중간선거를 앞두고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공화)와 이에 도전하는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민주당 후보에게 공정한 선거 원칙에 서명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대부분 정치활동에서 손을 뗀 상태지만 최근에는 역대급 인플레이션이 엄습하자 일부 공화당 인사들이 현 정부를 공격하면서 그를 '소환'하고 있다.

제이슨 카터는 "할아버지는 매일 뉴스를 읽고 시청하며 때로는 정치권 인사들의 전화나 방문을 받기도 하지만 중간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가 지금 가장 가깝게 느끼고 있는 사람들은 플레인스의 교회 교우들"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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