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린 말씀 “고난도 유익.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September 22 , 2022 10:06 AM
종교 케네스배선교사 애틀랜타통일광장기도회 교화소 북한

케네스배 선교사 "일어나 같이 세우자"

 

20일 오후 알파레타 새한장로교회(송상철 담임목사)에서 탈북자 모임 단체 조진혜 선교사가 제 7차 ‘애틀랜타 통일광장 기도회’를 개최했다. 

애틀랜타 통일광장 기도회는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탈북자들과 일반인들이 매주 화요일 새한장로교회에 모여 갖는 기도회 모임이다. 탈북자 조진혜 선교사는 “북한을 위해 탈북자들을 위해 매주 기도 모임 갖게 돼 너무 기쁘다’며 “에스더 기도 본부회 시작으로 오늘까지 왔는데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죽어가는 북한을 구하고 싶다. 복음이 북한땅에 들어가게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이날 ‘일어나 같이 세우자’(이사야 61장 4절, 느헤미아 2장 17~18절)라는 제목으로 케네스 배 선교사를 초청해 말씀을 들었다. 배 선교사는 미국 시민권자로 북한 수용소에 가장 오랜 기간 억류되어 있었던 선교사이다. 

배 선교사는 “주님, 저를 자유롭게 하소서”에서 “주님, 저를 사용해주시옵소서”로 바뀐 기도제목을 언급하며 “나는 선교 관련 파일과 사진이 들어있는 외장 하드를 지닌 채 북한에 입국했다가 체포됐다”며 “2013년 4월부터 총 2년 5일을 북한에 억류되어 있다가 풀려나 미국에 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평양에서 5개월 동안 독방에 있었고 내가 유일한 죄수였다.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노동해야 했다. 미국 시민권자가 교화소에 간 케이스는 처음으로, 처음에 받는 노동적합 조사에서 부적합하여 노동을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밭을 갈고 극심한 노동에 참여하고 있었다”며 “너무 힘들어 영양실조로 50파운드나 빠지고, 관절염, 다른 합병증에도 시달렸다”고 회고했다.

배 선교사는 수감 1년 후 미국에서 특사가 왔는데 “죄송합니다. 이번에 못 데려 갑니다”라고 말했다며, 이때 어머니로부터 편지가 도착했다. “어머니는 내가 집에 돌아올 수 없는 현실을 슬퍼했다”며 “내 기도 제목이 ‘주님, 저를 사용해주시옵소서’로 바뀐 건 이때부터이다”라고 간증했다. 혹독한 고통 속에 보내면서도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와 “고난도 유익하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나를 신뢰하라”등의 주님과의 대화 속에 주님과 더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절망 속에 함께하신 주님을 만났다고. 주님께서 “다른 어떤 것보다도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었고 그는 잠시 아내와 자식 부모 사역 등 여러 가지 언어들이 머리에 떠올랐으나 “예 주님, 주님을 제일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했다고 했다. 

그때 문득 “나는 죄수로서 이 교화소에 온 게 아니라 선교사로 온 것임을 깨달았다”고 했다. 30에서 40여명의 교화소 간수들이 있었는데 하나님은 이때 그들을 어린양으로 비유해 주님께서 찾으시는 잃어버린 어린양들이니 이 또한 너의 양 이라고 하셨다. 이때부터 자연스럽게 교도관들의 가정 상담, 혼전 상담, 자녀상담, 부부상담 등을 해주며 선교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감옥에서의 2년째 되던 해 앞으로도 13년을 더 살아야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을 교화소 직원으로부터 전해 들었다. 그가 소망을 잊어버려 우울증에 걸릴까 걱정할 무렵, 450여통의 편지가 각 나라에서 날라와 ‘날마다 당신의 석방을 위해 기도한다’고 응원을 해줘서 일어나고 또 일어났다고 했다. ‘내 정체성을 주 앞에 아뢰라. 담대할지어다’를 묵상하던 2014년 12월 7일 아침 주님의 음성을 “I will bring you home”하고 똑똑히 들었는데, 다음날 12월 8일 미국에서 특사가 와서 미군 전용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다며 북한 수용소에서의 생활이 분명한 하나님의 계획하에 이뤄졌던 일이라고 확신했다.

배 선교사는 12만7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의 구명 운동에 서명을 해, 당시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그는 “믿음의 능력뿐만 아니라 기도해주신 분들 덕분에 무사히 집에 돌아온 것 같다’며 “2,500백만 북한 동포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 우리가 함께 고통을 나눠야 한다. 분단 70여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노래하고 있다. 너무 슬픈 일이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구출해 내야 한다. 나는 2014년 11월 8일 이후로는 덤으로 사는 인생이다. 북한의 실상은 너무 안타깝다. 하나님만 없지 똑같이 연약한 사람들이다. 돈이 있어야 살아가는 게 세상인데 부조리도 심하고 공정함은 북한사회에서 찾아볼 수 없다. 기도는 기적을 만든다”고 설교했다.  

그는 “전세계에는 총 3만 5천명 이상의 탈북민이 있고, 중국에만 20만명의 탈북민이 있다. 탈북민들에게 온라인 교육, 영어교육을 실시한다. 북한은 20여년전의 한국보다도 못하다. 누군가 탈북민들의 이야기를 계속 들어줘야 한다”며 “그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고 참여해주고 할 수 있는 한 많은 기도를 해줘야 한다. 그들을 궁휼히 여기고, 주님께서 내가 기도했을 때 나에게도 저들에 대한 느헤미아 같은 눈물을 주소서.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성령님의 은혜가 임하여 성령님께서 친히 가셔서 위로해 주소서. 한국에서 여러단체들이 쌀과 함께 성경책을 북한으로 띄워 보내는 일도 한다. 탈북민 청년들에게 영어 가르치고 제자 훈련 가르친다”고 말씀을 전했다. 이어 배 선교사는 “국정원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안에 200만에서 250만명의 북한 주민이 굶어 죽을 수도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며 “이제는 탈북도 어렵다. 중국으로 탈북 가능한 루트들은 모두 폐쇄시켰다. 73년이 지난 오늘 저 땅에 곧 문이 열리고 들어갈 준비를 해야 한다. 기도하는 사람들을 대거 준비하고 100개 나라 1000개 도시에서 6,500명의 느헤미아 용사로 함께 같은 제목으로 기도운동에 동참하실 바란다”고 호소했다.

배 선교사는 “통일이 되는 그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이 먼저 북한에 들어가야 한다. 사업가 의사 변호사 연구원 등 북한 동포를 도울 고급 인력들을 미리 준비 시켜, 삶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분들이, 또 다양한 평신도들이 일어나서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한다”며 “네트워킹을 통해 여러 단체들이 모이길 바란다. 네트워크 허브 호프 센터를 평양에 만들고 싶다. 학교, 병원 등 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원센터 만들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배 선교사는 2017년 10월부터 북한인권과 통일을 위한 국제 NGO '느헤미야글로벌이니셔티브(NGI)를 창립했다. 

이날 기도회는 새한장로교회 성도 백상현 기자의 사회로 진행됐고, 김희영 성도가 대한민국을 위해 중보기도를 올리고, 백여랑 학생이 미국을 위해 기도하고, 백여경 학생이 북한을 위해 기도했다. 복음동산교회 박기석 담임목사가 ‘좋으신 하나님’을 특송했다. 

배 선교사는 “저 땅을 속히 열어 주소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믿음의 성벽을 완성하게 기도로 준비하고 함께 하게 해 주소서. 살아남아 기도 전달되고 응답 될 수 있도록 주님의 뜻을 구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음성에 순종하며 바라옵고 신뢰하게 해주세요. 새로운 소망의 빛이 애틀랜타에 원동력이 되어 사용하여 주소서”라고 축도했다. 

나를 살린 말씀 “고난도 유익하다. 내 은혜가 너에게 족하도다”
나를 살린 말씀 “고난도 유익하다. 내 은혜가 너에게 족하도다”

탈북자 모임 단체 조진혜 선교사가 제 7차 ‘애틀랜타 통일광장 기도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탈북자 모임 단체 조진혜 선교사가 제 7차 ‘애틀랜타 통일광장 기도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김희영 성도가 대한민국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고 있다.
김희영 성도가 대한민국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고 있다.
백여랑 학생이 미국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백여랑 학생이 미국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백여경 학생이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백여경 학생이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복음동산교회 박기석 담임목사가 ‘좋으신 하나님’을 특송했다. 
복음동산교회 박기석 담임목사가 ‘좋으신 하나님’을 특송했다. 
Copyright ⓒ 한국일보 애틀랜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