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국행 항공료 또 들썩… 성수기 예약 2,000달러 넘어서

한국뉴스 | 사회 | 2022-09-15 10:09:18

한국행 항공료 또 들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로나19 사전 검사 폐지·환율 급등 영향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사전 검사 폐지와 강달러로 한국행 방문 수요가 많아지면서 항공료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항공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사전 검사 폐지와 강달러로 한국행 방문 수요가 많아지면서 항공료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항공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연말 한국행 항공료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사전 검사가 폐지된 데다 달러화 강세로 한국 방문 및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항공권 수요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0월과 11월 항공편 예약이 크게 늘어나면서 비수기가 사라지는가 하면 12월 겨울방학 극성수기의 항공료가 2,000달러에 육박하고 있어 연말이 다가올수록 한국행 항공료는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13일 한인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행 항공권 가격은 하루에도 밤낮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날 만큼 항공권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여름 시즌부터 시작된 한국 방문 러시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그러다 보니 관련 업계에선 “요즘 한국행 항공권 가격이 얼마냐”고 묻는 질문이 제일 화나게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한국을 방문하려는 항공 수요가 지속되면서 한국행 항공권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한인들의 최대 관심은 연말 한국행 항공권 가격이다. 항공권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항공권 구입 시기, 출발일과 도착일, 성수기와 비성수기 등 다양한 조건들이 작용해 항공권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올해 한국행 항공권 판매에서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구분이 사라졌다는 것에는 업계가 동의하고 있다.

 

비성수기로 분류되는 10월에서 11월 중순까지 한국행 항공권 가격은 1,200달러대는 이미 판매가 완료된 상황이다. 10월에 남은 항공권은 1,500달러에서 1,600달러선이다. 11월의 경우 일부 주중에 한해 1,280달러대의 항공권 구입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항공권은 1,350~1,450달러 가격대에서 판매되고 있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10월과 11월 한국행 단체 여행이 집중되면서 항공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루 사이에 항공권 가격이 50~70달러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겨울방학 시즌의 항공권 가격이다. 중간 성수기라고 분류되는 11월 말부터 12월 초 한국행 항공권 가격은 1,700~1,800달러대에 형성되어 있다. 겨울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2월17일과 18일에 출발해 내년 1월 초에 돌아오는 항공권의 경우 2,000달러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2,500달러까지 오르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게 업계의 추산이다. 12월19일부터 24일 출발하는 항공권 가격 역시 1,700달러대에서 형성되어 있다.

 

그나마 겨울이라는 계절적 특수성으로 인해 지난 여름 시즌처럼 한국행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해 6월 항공권 가격이 3,000달러까지 상승하는 것과 같은 ‘극단적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행 항공권 가격의 상승 원인으로 항공 수요와 좌석 공급의 미스매치가 꼽힌다. 이번 달부터 해외입국자의 코로나19 사전 검사제도가 폐지되고 달러화 강세로 환전에 따른 환차익이 커지면서 한국행 항공 수요가 늘고 있지만 국적 항공사의 운항 회복세는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국적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여러 요인 중 수요와 공급 문제가 항공권 가격 상승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항공 운항 증가가 팬데믹 수준에 80% 수준에 그쳐 수요를 다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겨울 시즌 한국행 항공권을 그래도 경제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구입 시기에 달려 있다. 일찍 항공권을 구입하는 게 최선이라는 지적이다.

 

태양여행사 써니 최 대표는 “여행 일정을 확정해 출발일 훨씬 이전에 항공권을 선구매하는 것 이외에 정답은 없다”며 “겨울 시즌을 위한 한국행 항공권 판매 시즌은 이미 시작됐으며, 오늘이 가장 싸다는 생각으로 항공권 구매에 나서는 게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한미대사관 비자전담데스크 출범, 비자에 ‘각주’ 달아 이민국 단속 방지
주한미대사관 비자전담데스크 출범, 비자에 ‘각주’ 달아 이민국 단속 방지

대미투자 기업·협력사 근로자각주 달아 입국 및 단속예방  9월 30일 워싱턴DC에서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 ‘비자 워킹그룹’ 첫 회의가 열리고 있다. [외교부

“새인가, 비행기인가?”…상공서 집 찍는‘AI 풍선’등장
“새인가, 비행기인가?”…상공서 집 찍는‘AI 풍선’등장

집 위 상공에 정체 불명의 물체가 떠다니고 있다면 유심히 볼 필요가 있겠다. 최근 주택가 상공에 떠오른 풍선형 로봇들이 주택 지붕과 마당, 동네 구석구석을 촬영하는 사례가 자주 보

‘즉시 입주 가능’?… 자칫 불량‘레몬 하우스’일 수도
‘즉시 입주 가능’?… 자칫 불량‘레몬 하우스’일 수도

이른바 ‘즉시 입주 가능’(Move-in-Ready)한 매물을 선호하는 바이어가 많다. 큰 공사를 실시할 필요 없이 바로 입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즉시 입주 가능하다는 말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말라”… ‘이것’ 넣으면 1급 발암물질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말라”… ‘이것’ 넣으면 1급 발암물질

어젯밤 생선구이를 다시 데워 먹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구는 전자레인지다. 빠르고 간편하지만 생선 같은 해산물만큼은 전자레인지에 넣지 않는 편이 좋다. 28일 식품의약품안

겨울 되니 ‘이 바이러스’ 돌아왔다…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려야”
겨울 되니 ‘이 바이러스’ 돌아왔다…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려야”

겨울철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모든 연령층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고 전파력 또한 강해 주의해야 한다. 29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

현금인출기처럼 자금 확보 수단…‘ATM’급증
현금인출기처럼 자금 확보 수단…‘ATM’급증

지난 1년간 금융시장에서 특정 기업들을 두고‘ATM 발행사’(ATM Issuer)라는 표현이 부쩍 늘었다. 여기서 ATM은 자동입출금기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At-The-Mark

“늙었다고 무시마세요”… 베이비부머 ‘최대 부자세대’
“늙었다고 무시마세요”… 베이비부머 ‘최대 부자세대’

‘금융·주택’ 자산 등 85조 달러↑과거 경제 호황기 높은 저축률집값 상승 혜택 고스란히 누려절반은‘주식·채권’등 금융자산  베이비 붐 세대의 자산이 85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미 대학 입시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미 대학 입시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UVA, 추가 에세이 폐지대학이 먼저 합격 제시정치 편향 캠퍼스’확산 미국 대학 입시계가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4년제 대학 학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하면서 지원 간소화에서

‘소규모 수업·저렴한 등록금’… 커뮤니티 칼리지 FAQ
‘소규모 수업·저렴한 등록금’… 커뮤니티 칼리지 FAQ

‘개방형 입학’ 거의 누구나 입학 가능취업시장 진출 돕는 ‘실무형 교육’4년제 편입 경로로도 많이 활용펠 그랜트 등 각종 재정 보조 가능 커뮤니티 칼리지는 주로 공공기관 형태로 운

H-1B심사 ‘검열(표현의 자유) 이력자’ 걸러낸다

전문직 취업비자 심사 강화,트럼프 “우파 목소리 검열서 억압”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비자 신청자가 ‘온라인 검열’ 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