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70년 만의 ‘킹’…리더십 교체기, 흔들리는 영국 구심점 될까

글로벌뉴스 | 사회 | 2022-09-13 09:47:22

70년 만의 ‘킹’, 리더십 교체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엘리자베스 2세 영면…영 찰스3세 즉위

70년 만의 ‘킹’…리더십 교체기, 흔들리는 영국 구심점 될까
70년 만의 ‘킹’…리더십 교체기, 흔들리는 영국 구심점 될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새 국왕 찰스 3세(사진^로이터)가 즉위하면서 영국에서는 70년 만에 ‘킹’의 시대가 열렸다. 외신들은 찰스 3세가 즉위와 동시에 간단치 않은 과제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그가 70년 넘는 재위 기간에 왕실을 포함해 영국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어머니 여왕의 대체자라는 점을 증명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상징적인 국가 지도자로서 찰스 3세가 이제 막 임기를 시작한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와 얼마나 손발을 맞춰나갈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여파로 최악의 에너지 위기를 맞은 영국이 ‘리더십 전면 교체’라는 또 다른 변수에 맞닥뜨렸다는 의미다.

 

우선 재위 기간 70년으로 영국의 최장 집권 군주였던 엘리자베스 2세는 8일(현지 시간) 96세로 서거했다. 여왕은 1952년 아버지 조지 6세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25세의 젊은 나이에 케냐에서 왕위에 오른 뒤 70년 216일간 재위했다. 15명의 총리가 거쳐간 이 기간에 영국은 전후 궁핍한 세월을 견뎌야 했고 냉전과 공산권 붕괴, 유럽연합(EU) 출범과 영국의 탈퇴 등 격동이 이어졌다.

 

엘리자베스 2세를 현대사의 산증인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여왕은 정치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으나 국가 통합의 상징으로, 특히 나라가 어려울 때 국민의 단결을 끌어내는 데 기여했으며 이러한 역할 때문에 국민의 존경을 받았다. 여왕의 서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각국 지도자들이 일제히 조의를 표했고 서방과 대치 중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도 “광범위한 찬사를 받은 여왕”이라며 엘리자베스 2세를 치켜세웠다.

 

이제 시선은 10일 버킹엄궁 즉위위원회가 새로운 국왕으로 선포한 찰스 3세에게로 쏠리고 있다. 외신들은 찰스 3세를 1958년 왕세자(웨일스공)에 오른 뒤 무려 64년이나 ‘군주 연습’을 해온 ‘준비된 국왕’이라고 평가했다. 정치적 입장 표명을 피했던 어머니와 달리 그가 기후변화 대응 분야 등에서 목소리를 높였다는 점에서 현실 정치에서도 일정 정도 존재감을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과제도 산적한 상황이다. 가디언지는 우선 찰스 3세는 최근 각종 추문으로 실추된 왕실의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엘리자베스 2세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는 미성년자 성매매 스캔들이 불거졌고 손자인 해리 세손은 왕실이 자신의 부인인 미국 배우 출신 메건 마클을 ‘인종 차별’한다고 불만을 터뜨린 뒤 왕실과 결별을 선언하고 미국으로 ‘출가’한 상태다.

 

찰스 3세 본인의 ‘비호감’ 이미지를 극복하는 것도 해야 할 일이다. 당장 많은 영국인들은 찰스 3세 즉위로 왕비가 된 커밀라를 보며 찰스가 왕세자 시절에 결혼했다가 파경을 맞은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떠올린다.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는 2005년 정식으로 결혼한 후에도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여론 조사 기관 ‘유고브’가 5월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찰스 3세의 지지율(56%)이 엘리자베스 2세(81%)는 물론 아들 윌리엄 왕세손(77%)보다 낮았던 데도 이런 배경이 자리한다.

 

찰스 3세가 트러스 총리의 ‘연착륙’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전임인 보리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방역 수칙을 어긴 이른바 ‘파티 게이트’에 책임을 지고 중도 하차했으며 후임으로 선출된 트러스 총리는 임기를 시작한 지 1주일도 채 되지 않았다.

 

현재 영국은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가격 급등,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경제적으로도 매우 불안한 상황에 직면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인한 노동력 부족 등 여진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영국 가계의 경제 사정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어려워졌고 파운드화 가치는 3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검증되지 않은 총리와 새로운 군주가 영국을 미지의 영역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19일로 예정된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에 추모객이 75만 명 이상 몰려들 것으로 내다봤다. 찰스 3세의 대관식은 길게는 수 개월 뒤에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버라이존 대참사 7시간 마비에 20달러로 끝? 마지막 연설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버라이존 대참사 7시간 마비에 20달러로 끝? 마지막 연설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버라이존 대참사…7시간 마비에 고객들 20달러로 끝?]14일 목요일 버라이존 서비스가 약 7시간 동안 전국 주요 도시에서 장애를 일으켜 약 15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버라이존

"총기안전 모든 학교서 가르쳐라"
"총기안전 모든 학교서 가르쳐라"

주의회에 의무화 법안 발의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대상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교에서 총기 안전교육을 위무화하는 법안이 주의회에 발의됐다.릭 윌리암스(공화) 주상원의원은 16

애틀랜타 거점 포르쉐 작년 최다판매 '기염'
애틀랜타 거점 포르쉐 작년 최다판매 '기염'

미 진출 75년만 최고 실적 중고차 판매도 역대 신기록 애틀랜타에 북미 본사를 두고 있는 독일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가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지난 10일 포르쉐 발표

귀넷교육청, 6세 아동 1학년 등록 의무화
귀넷교육청, 6세 아동 1학년 등록 의무화

'킨더 1년 더' 레드셔팅 폐지학부모 및 정계 반발 움직임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GCPS)가 추진 중인 정책 변화가 학부모들의 거센 우려를 자아내는 가운데, 조지아주 의회까지 이

풀턴 구치소 간호사, 마약 밀반입 및 수감자와 관계
풀턴 구치소 간호사, 마약 밀반입 및 수감자와 관계

수감자와 관계 및 마리화나 반입 애틀랜타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서 근무하던 간호사가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되어, 자신이 돌보던 구치소의 수감자 신

"주소득세 5.19→4.99%로 추가인하"
"주소득세 5.19→4.99%로 추가인하"

켐프  "소요비용 예산안 반영"주의회,내주부터 예산안 심의  브라이언 켐프<사진> 주지사가 주의회에 제출한 올해 예산안 윤곽이 드러났다.켐프 주지사가 15일 주정 연설과

한인상의, 'AI 활용 실전 강좌' 수강생 모집
한인상의, 'AI 활용 실전 강좌' 수강생 모집

1월 27일부터 주 1회 4주 강의초급반, 중급반 두 강좌 개설해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한오동)가 AI(인공지능) 활용 실전 강좌를 마련하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한인상의는

기습 이민단속으로 조지아 소도시 '패닉'
기습 이민단속으로 조지아 소도시 '패닉'

ICE,지난달 달톤서 이민단속40여명 체포…공포감 확산 지난해 말 히스패닉 인구 비율이 높은 달톤에서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거리에서 기습 이민단속을 실시한 것으로 확

기다리던 '첫 눈'  애틀랜타 비켜 갈 듯
기다리던 '첫 눈'  애틀랜타 비켜 갈 듯

북부 산간·중남부만 눈 소식 주말 조지아 북부 산간지역에 또 다시 눈 소식과 함께 중남부 일대에도 눈이 예보됐다. 그러나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는 눈을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국립기

직수 정수기 기준 '쿠쿠', 빅 이벤트
직수 정수기 기준 '쿠쿠', 빅 이벤트

월 렌탈료 19.99 달러부터최대 6개월 렌탈비 무료  프리미엄 생활가전 브랜드 쿠쿠렌탈 아메리카가 미국 시장에서 직수형 정수기가 흥행을 이어가며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신뢰를 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