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니 '더 갤러리'서 24일까지
유토피아 추구 환상·희망 다뤄
한인 여성화가 이지선(사진)씨의 갤러리 더제이 초대전 '다이버스 비전’(Diverse Vision)이 스와니 제이미 아트 스페이스(The Jamie Art Space) 갤러리 더제이(원장·제이미 김)에서 지난 6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 전공 석사학위를 마친 후 결혼해 남편과 같이 미국으로 유학을 온 이지선 화가에게 미국에서의 삶은 적응하기 쉽지않은 도전이었다. 기존에는 근본적인 이상향을 꿈꾸며 작가만의 관점으로 재해석된 유토피아를 형상화하는 작업들을 해왔었다.
이지선 화가는 자연의 얽히고 섥힌 구성과 개성이 강한 자연물이 주는 불협화음의 색상들을 통해 작가만의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이라는 두 문화의 접점을 찾았고,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한켠에 싹틔우고 있던 유토피아를 모성애를 원동력 삼아 재탐색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기쁨과 희망을 담고자 노력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 ‘다양한 비전’(Diverse Vison)은 유토피아의 이상 추구와 관련된 달콤한 희망과 환상을 다루고 있다. 구조화되지 않은 자연과 채도 높은 색상을 통해, 자극적 현실 공간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과 미국이라는 두 문화에 이 작가 스스로가 녹아 들어가던 과정을 회상하며 다가올 일들에 대한 호기심을 내포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할 계획인 이지선 화가는 “제 작품들이 새로운 삶의 전환점 앞에서 용기를 내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을 치유해주고, 세상 밖으로 이끌어내주는 그들만의 마음의 안식처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갤러리 위치=8020 McGinnis Ferry Rd. 2층, Suwanee. ▶오픈 시간=화-토요일 오전 10시~정오, 오후 1시-5시 ▶전시회 문의=224-829-7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