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학자금 부채 탕감 발표 후 기승부리는 전화사기 조심해야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22-09-07 09:57:04

학자금 부채 탕감 발표 후 기승부리는 전화사기 조심해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수백만 명에 대해 2만 달러까지의 연방학자금 대출을 탕감해 준다는 조치를 발표한 직후부터 수상쩍은 사람들이 재빠르게 전화를 걸어오고 있다. 미국인들이 이 계획과 관련한 구체적 방침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소비자들에게 다이얼을 돌려 시간이 없다는 허위사실로 전화받은 이들을 호도하고 있다. 부채 탕감 프로그램은 사람들로부터 그들의 돈, 그리고 개인 정보 혹은 둘 다를 얻어내려는 사기꾼들에게 좋은 돈벌잇감이 되고 있다고 소비자 보호단테 관계자들을 말한다. 사기꾼들의 전화는 학생 대출자들을 겨냥하거나 대출이 없는 소비자들을 먹잇감으로 노리는 정보 낚시일 수도 있다.“사기꾼들도 뉴스를 본다”고 연방거래위원회의 미셸 그레이얄레스 변호사는 말했다.

 

 ‘탕감 받을 사전 자격’얻었다며 접근해

불법수수료 챙기거나 민감한 정보 빼내

서두르라고 말하는 경우 십중팔구 사기

금년 접수된 관련 신고만도 4만9천 건

 

뉴욕타임스가 살펴본 한 보이스 메일 메시지에서 전화를 걸어온 여성은 ‘학생 지원’ 단체 관계자라고 주장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학자금 부채가 없었다. 그러나 전화를 한 여성은 수신자가 ‘탕감조치’를 위한 ‘사전자격’을 부여받았다며 곧 그 자격이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를 했다.

학생대출자 보호센터의 마이크 피어스 사무국장은 최근 이런 전화를 두 번이나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 대출 채무가 전혀 없는 상태이다. “사기꾼들은 어떤 시간도 허비하지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실 대출 탕감 이슈는 바이든이 2020년 대선 캠페인 당시 이를 제안한 이후 지속돼 왔다. 대부분의 연방 학자금 대출 페이먼트는 팬데믹 초기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일시 유예됐으며 바이든은 이를 수차례 연장했다. 상환은 오는 12월31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대통령의 최근 탕감 조치 이전에도 학자금 부채 문제를 도와줄 수 있다며 접근하는 사기꾼들로 연방 규제당국은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사기 전화를 거는 사람들은 공공서비스 대출 탕감 같은, 존재는 하지만 내용이 복잡한 연방 프로그램들을 이용한다. 그러면서 대출 월 페이먼트를 줄여줄 수 있다고 접근한다. 이런 방식으로 대출자들이 불법적인 수수료를 내도록 하거나 민감한 정보를 캐낸다.

연방거래위원회는 올 첫 8개월 동안에만 학자금 대출 관련 신고를 거의 4만 9,000건이나 접수했다. 이 가운데 3분의 2는 사기 전화들을 포함한 대출 부채 탕감에 관련된 것들이었다고 거래위원회는 밝혔다. “학자금 대출 부채 탕감은 전례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이들의 방식은 전혀 새로운 게 아니다”라고 소비자금융보호국의 로힛 초프라 국장은 말했다.

소비자보호국과 연방거래위원회는 대출자들에게 페이먼트 삭감이나 부채 경감을 앞세우며 선불 수수료를 요구하는 관련 업체들을 단속하고 있다. 지난 6월 소비자보호국은 한 학자금 대출 경감 서비스 업체 소유주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 이 소유주는 하락도 없이 대출자들의 계좌에서 수십만 달러를 인출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초프라는 대출 페이먼트를 수금하는 서비스 업체들의 형편없는 커뮤니케이션이 문제를 한층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업체들이 대출을 받은 사람들에게 분명하고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때 사기꾼들이 뛰어들 여지가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13일 약 82만2,000달러를 불법 부채경감 사기에 걸려들었던 대출자들에게 환급해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방거래위원회는 소비자들에게 부채 탕감 프로그램과 대출 상환 유예 혹은 수입과 연계된 재상환 플랜 등록을 위해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경고했다. 연방거래위원회는 “그 누구도 당신 순서를 앞당겨 주거나 새치기를 도와줄 수 없다. 또한 자격을 보장해 줄 수도 없다”고 밝히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하거나 당신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려는 사람들은 거짓말쟁이와 사기꾼”이라고 강조했다.

대출자들은 서둘러 일을 즉각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전화를 건 사람이 즉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혜택을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돈을 요구하거나 소셜시큐리티 번호 혹은 연방 학생신분증 같은 정보를 요구할 경우 이것은 위험신호이다. “의심이 들 경우 전화로 정보를 줘서는 안 된다”고 연방거래위원회의 그레이얄레스는 말했다.

학자금 대출자들을 보호하는 단체 관계자들은 탕감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싶으면 연방 학생지원(Federal Student Aid) 웹사이트를 확인할 것을 조언한다. 뉴욕타임스는 정보 페이지에 바이든 행정부의 발표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주고 있다. 연방교육부는 전화와 이메일 혹은 텍스트를 통한 학자금 대출 사기를 피할 수 있는 팁을 온라인에 올리고 있다. 다음은 학자금 대출자들을 노리는 전화사기와 관련한 일문일답이다.

▲만약 학자금 대출과 관련해 수상한 전화를 받는다면 무엇을 해야 하나?

전화를 끊고 대출 서비스 기관과 직접 접촉하라고 피어스는 조언했다. 만약 서비스 기관이 누구인지 모른다면 StudentAid.gov.를 확인해 보라. 만약 당신의 대출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민간 대출이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탕감 대상이 되지 않는다.

학자금 대출 서비스 연맹의 스캇 뷰캐넌 사무국장은 서비스 기관들은 통상적으로 대출자들과 전화로 접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페이먼트를 거르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하지만 연방교육부가 새로운 부채 탕감 최종안을 만들면 이것이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전화를 건 측이 미심쩍어 보인다면 전화를 끊어야 한다. 이상한 전화는 연방거래위원회와 소비자금융 보호국 그리고 당신 주의 검찰에 신고할 수 있다.

▲부채 탕감은 어떻게 이뤄지나?

약 800만 명의 대출자들이 자동적으로 탕감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연방교육부가 이들의 수입 데이터를 이미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경우 10월까지 아주 ‘간단한’ 신청절차를 거치면 된다고 백악관은 밝히고 있다. 언제 신청이 가능한지 알림을 받기 위해 연연방교육부 구독 페이지에 등록을 해 둘 수 있다.

▲대출 상환 유예를 지속하기 위해 해야 할 것이 있나?

아니다. 금년 말까지의 유예는 자동적이다. 연방 학생지원 웹사이트에 따르면 페이먼트는 1월 이전에 재개되지 않는다.   <By Ann Carrns>

<삽화: Till Lauer/뉴욕타임스>
<삽화: Till Lauer/뉴욕타임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바이든, 사형수 37명  종신형 감형  조지아 사형수 2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감형 조치에 포함됐다.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오전 전국 사형수 40명 중 37명에 대해 가석방 없는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예수님 탄생 기념 축하 공연 선사"유진 리 지휘자, 31회 연주회 이끌어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헨델 메시아 연주회가 22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Duluth First Bapt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24일, 두 번째 공연 이어져아름다운 선율의 곡 펼쳐져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이 21일 애틀랜타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최승혁)에서 ‘오! 즐거운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선보였다.이번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오늘부터는 U.S. News & World Report기준, 미국 전체 대학중, 상위 50위권에 있는 대학들 중심으로, 특히, 한인 학생과 부모님들께서 관심이 많으신 대학들

전세사기 부부, 미국서 체포·송환
전세사기 부부, 미국서 체포·송환

62억원 들고 미국 도피한미 양국 공조로 검거 세입자 90명을 상대로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한 전세 사기범 2명이 미국에서 체포돼 지난 20일 한국으로 송환됐다.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베이비붐 세대 75%… 자녀에 주택 상속할 것”
“베이비붐 세대 75%… 자녀에 주택 상속할 것”

■ 역대급 ‘부의 이전’가격 상승으로 큰 수혜전체 주택의 36%나 차지팬데믹발 자산 19조달러↑소유 형태 다변화 꾀해 베이비붐 세대(1946년~1964년 출생)의 자녀들은 역사상

공항 프리체크 사기 신분도용 피해 주의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운영하는 공항 프리체크(Pre-Check) 프로그램 등록을 사칭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보가 내려졌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TSA 프리체크

“인간 사이 전염 없지만 방치시 또 다른 팬데믹 우려”
“인간 사이 전염 없지만 방치시 또 다른 팬데믹 우려”

■ 조류독감 확산사태 관련 문답풀이전국 600곳 이상서 발견… 가주는 비상사태 선포닭고기·우유 섭취로는 안 결려… 생우유는 위험인간 감염 대부분 경증… “백신은 아직 불필요”  미

연말 복권 열풍 분다
연말 복권 열풍 분다

9억4,400만달러‘잭팟' 터지나메가밀리언 내일 추첨 연말을 맞아 미 전국에 복권 열풍이 불고 있다.복권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실시된 메가밀리언 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