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이웃집 정원 물 주다 경찰에 체포된 흑인목사

지역뉴스 | 사회 | 2022-09-01 08:31:01

이웃집 정원 물 주다 경찰에 체포된 흑인목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5월 22일 앨라배마주에서 이웃집 정원에 물을 주다가 경찰에 붙잡힌 마이클 제닝스 목사[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5월 22일 앨라배마주에서 이웃집 정원에 물을 주다가 경찰에 붙잡힌 마이클 제닝스 목사[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흑인 남성이 이웃집 정원에 물을 주다가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칠더스버그에 사는 흑인 목사 마이클 제닝스(56)는 지난 5월 황당한 일을 겪었다.

길 건너 이웃집 정원에 핀 보라색 피튜니아와 수국에 물을 주던 중 수상한 사람이 정원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제닝스에게 접근한 것이다.

 

경찰은 제닝스에게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고 그는 "꽃에 물을 주고 있고, 나는 길 건너편에 사는 제닝스 목사"라고 답했다.

 

그러나 경찰은 물러서지 않았고 그에게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제닝스는 자신은 아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을뿐더러 경찰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한 것은 그가 흑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이를 거부했다.

이에 경찰은 제닝스가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며 그에게 수갑을 채우고 경찰차 뒷자리에 태웠다.

이후 그를 신고한 이웃 주민 어맨다가 자신이 제닝스를 알아보지 못해 실수로 신고를 했다고 경찰에게 말했다.

이 모든 상황은 경찰 보디캠에 고스란히 담겼으며 지난주에 제닝스의 변호사가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검찰은 그를 불기소 처분하고 석방했다.

 

제닝스는 지난 7년간 어맨다의 정원에 여러 번 물을 줬으며 올해 여름에 아만다가 아들 졸업 파티에 자신을 초대했을 정도로 안면이 있는 사이지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신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닝스의 변호인은 "이는 경찰에 의한 학대, 협박 그리고 인종차별 사건"이라며 "제닝스 목사는 불법적으로 체포됐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29일 공영 라디오 NPR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고 보도가 나간 당일 칠더스버그 경찰은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당시 제닝스가 경찰관의 요구에 따라 신분증을 보여줬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거듭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앨라배마주 법에 따르면 경찰은 공공장소에서 범죄를 저질렀거나 저지를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에게 이름과 주소 그리고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수 있다.

제닝스의 변호인은 "제닝스가 경찰에게 자신의 이름과 직업, 주소를 말하고 꽃에 물을 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며 "앨라배마주 법은 그 누구에게도 신분증을 제시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제닝스는 "나는 경찰을 싫어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경찰이 필요하다. 좋은 경찰이 필요할 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5월 22일 마이클 제닝스 목사에게 수갑을 채우는 경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5월 22일 마이클 제닝스 목사에게 수갑을 채우는 경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 애틀랜타 콘서트 개최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 애틀랜타 콘서트 개최

8월 22일 애틀랜타 심포니 홀서 '백스테이지' 무대 펼쳐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감성 보컬리스트 백지영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애틀랜타 무대에 오른다.공연 주관사인 휴 엔터테인먼

전 세대 화합 및 감동 레이스 펼쳐
전 세대 화합 및 감동 레이스 펼쳐

다양한 연령층 참가 ‘Run for Love 5K’ 성료글렌뷰 갤러리 파크서 300여 명 참가로고스선교회 50주년·CMM 기독의료상조회 30주년 기념 시카고 한인사회의 건강 증진과

한국 친환경 혁신기업 대동산업, 미국 시장 첫발
한국 친환경 혁신기업 대동산업, 미국 시장 첫발

메가마트서 팝업스토어 개최친환경 투수블록·벽면 마감재 북미 최초 공개한국의 친환경 소재 전문 혁신기업인 대동산업(Daedong Industrial)이 오는 2026년 6월 4일(목

귀넷, 아동 성추행·납치 용의자 공개 수배
귀넷, 아동 성추행·납치 용의자 공개 수배

최근 노크로스에서 마지막 목격 귀넷 카운티 경찰이 아동을 납치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을 공개 수배했다. 해당 용의자는 최근 노크로스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되어 인근 주민들

"트럼프행정부, 귀화 미국인 시민권박탈소송 변호사 보강"
"트럼프행정부, 귀화 미국인 시민권박탈소송 변호사 보강"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귀화한 미국인 대상 시민권 박탈 소송을 담당하는 연방 법무부 전문 인력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22일 보도했다.이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조지아주 최초 트랜스젠더 의원 탄생하나
조지아주 최초 트랜스젠더 의원 탄생하나

주 첫 일본계 미국인 의원 될듯 조지아주 의회 사상 최초의 공개 트랜스젠더이자 난바이너리(성별을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가지로만 나누는 기준을 거부하거나 벗어난 성 정체성)

애틀랜타 시 '끓인 물 사용 권고' 발령
애틀랜타 시 '끓인 물 사용 권고' 발령

헴필 정수장 전력장애 문제 때문 애틀랜타 시 상수도국은 금요일 오전, 다운타운 지역을 중심으로 거주민과 사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끓인 물 사용 권고(Boil Water Adviso

월드컵 앞두고 벤츠 스타디움에 천연잔디
월드컵 앞두고 벤츠 스타디움에 천연잔디

월드컵 8경기 열릴 예정 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애틀랜타 스타디움'으로 변신 중인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의 새 단장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채널 2 액션

크로거, 조지아 농산물 소비 촉진 나서
크로거, 조지아 농산물 소비 촉진 나서

조지아 그로운 태그 대대적 홍보 식료품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크로거(Kroger)가 지난 목요일 매장 내에 '조지아 그로운(Georgia Grown)' 및 '로컬 메익스

“생산 속도 더 높여라” 닭공장 노동자 사지로 모는 트럼프 정부
“생산 속도 더 높여라” 닭공장 노동자 사지로 모는 트럼프 정부

USDA, 생산속도 25%상향조정 허용가금류 중심지 조지아 노동·이민단체”노동자 피와 땀 짜내려는 조치”반발 이미 전국 최악의 산업재해 위험에 노출돼 있는 가금류 가공공장 노동자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