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폭행당한 한인 부부, 경찰은 그냥 돌아가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2-08-31 08:41:15

폭행당한 한인 부부, 경찰은 그냥 돌아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8일 밤 타운 아파트

가해자들 조사 안해

 

LA 한인타운에서 40대 한인 부부가 집단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게다가 경찰의 대응도 미온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와 주변인 진술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1시 45분경 후버 애비뉴와 4가 근처 김모(45)씨 아파트의 맞은편 집에서 파티가 벌어져 술을 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10~15명 정도 되는 무리가 집 앞에서 큰 목소리로 한시간 가량을 떠들어 댔다. 창문을 닫아도 들릴 정도로 시끄러웠다.

김씨가 베란다에서 그들을 향해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되레 그들이 김씨를 향해 욕설과 조롱을 시작하더니 거기 있지 말고 내려오라고 소리쳤다. ‘코레아노’를 섞은 이러한 욕설과 조롱은 김씨의 옆에 있던 김씨의 아내에게도 향했다. 

 

김씨는 자신이 내려가지 않고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한 경찰서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그러는 와중에도 가해자들은 욕설과 조롱과 함께 “코레아노 빨리 내려오라”는 소리를 수분간 이어가며 멈출 생각이 없었다. 참다 못한 김씨가 아파트 앞으로 나가 ‘자신은 싸울 의향이 없고 얘기하러 왔고 일요일 밤이니 조용히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는 도중에 갑자기 상대편 무리 중 한 명의 공격이 시작됐고 김씨도 맞서 싸웠으나 2~3명이 더 달려들어 김씨를 공격했다. 가해자들은 이를 말리려 나온 김씨의 아내도 추가로 공격, 총 4~5명이 김씨 부부를 공격했다. 땅에 쓰러진 김씨는 머리를 포함해 몸 이곳저곳을 발로 수차례 가격했다. 나머지 무리는 이를 구경했다.

이를 목격한 한 라티노 남성 주민이 나와 적극적으로 말려 싸움이 중단됐고, 김씨와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자 가해자 무리는 파티가 열렸던 그 집으로 도망갔다.

그런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대응이 미온적이어서 의구심을 낳았다.

경찰이 도착해 김씨의 진술을 듣고 리포트를 작성했지만 상대편 집에는 초인종 조차 누르지 않고 조사도 하지 않고 그냥 갔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고 심한 외상이 확인되지 않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하루 이틀 새에 형사들이 나와서 조사를 할 것이라는 말 뿐이었다. 그러나 이틀째인 30일 오후 5시 현재 김 씨는 경찰로 부터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다. 또한 현장에 출동한 소방국 요원들도 피를 닦아주고 반창고를 붙여주고 혈압만 재고 돌아갔다.

집단폭행 사건이 있던 날도 경찰이 가고 나서 가해자들은 계속 웃고 떠들어 피해자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 김씨 부부는 현재 몸 이곳저곳이 멍이 들었고 온몸의 통증으로 엑스레이와 CT촬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