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앤티크 수 천점 전시
조광만 화백 작품도 전시돼
뷰포드 해밀톤 밀에 한인이 운영하는 골동품 및 미술 박물관(Antique & Art mueum)이 들어서 화제다.
골동품은 미술적 및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오래되었거나 희귀한 옛날 물건들이다. 일반적으로는 제작된 지 적어도 10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물건들이어야 하나, 종종 그 이하로도 골동품이라 칭하는 경우도 있다. 그 희귀성에 특정 골동품을 수집하는 데 열을 올리는 전문 수집가들도 있다.
이곳의 골동품들은 미국인들의 생활 속에서 꼭 필요했던 물품들을 고 신정만씨가 20여년 이상을 수집해 모아놓은 것이다. 그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도 다 알 수 없다는 것이 부인 신(조)혜경씨의 설명이다. 아직 개봉되지 않은 골동품들도 마노기 때문이다.
이곳에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화랑도 들어섰다. 조혜경씨의 남동생인 조선족 조광만 화백이 미국 정착을 위해 최근 합류했기 때문이다.
조광만 화백은 연길 출신으로 연변대 서양화과, 중국인민해방군 예술학원 유화학과, 홍익대 서양화과 석사 출신으로 연변대 미술학원 부교수, 광주여대 및 경기대 객원교수 등을 역임한 중견화가이다.
조광만 화백의 작품은 소박한 인물화는 물론 다양한 풍경화가 주를 이룬다. 그의 유화 속의 인물들은 소박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세월의 흔적과 주인공이 겪어온 인생 스토리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조광만 화백은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수차례 회화전을 개최하였다. 특히 자연의 원시적인 색채와 몽환을 나타내는 자작나무 유화작품은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었다. 그의 작품들은 미중수교를 기념해 미국우표로 제작되기도 했다.
21일 오후 박물관에서 조씨의 지인들 몇 명이 모인가운데 열린 개관 파티에는 애틀랜타 미술협회 박태현 회장, 김윤임 총무, 박영섭 전 애틀랜타 한인회장 등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조 화백은 “언제든 미리 연락을 주시고 오시면 골동품 감상은 물론 자신의 작품들을 기꺼이 구경시켜 주겠다”며 “자신의 초상화를 만들고 싶은 분들도 환영한다”고 전했다.
▶주소=3412 Hamilton Mill Rd, Buford, GA 30519 ▶전화=770-906-3115.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