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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사람을 살려야 한다"

지역뉴스 | 사회 | 2022-08-15 09:59:08

애틀랜타문학회, 나태주, 유성호, 여름문학축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애틀랜타문학회 '여름 문학 축제'

나태주 시인, 유성호 평론가 열강

 

애틀랜타문학회(회장 조동안)가 주관하고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가 주최한 여름문학축제가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여름문학축제의 강사로는 풀꽃 시인, 국민 시인으로 잘 알려진 나태주 시인이 평론가인 유성호 한양대 인문대학장과 함께 나섰다.

13일 개막행사에서 박윤주 애틀랜타총영사의 축사를 송현애 영사가 전했으며,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도 축사를 했다. 

애틀랜타가 처음이라는 나 시인은 13일에는 ‘시인’에 대해, 14일에는 ‘시’에 대해 원고없이 즉흥적인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나 시인은 13일 강의에서 “시가 사람을 살려야 한다”며 ‘유용하고 쓸모있는 시’에 대해 말했다. 나 시인은 “시인은 계속 시를 써야 한다”며 “휴화산, 사화산이 아닌 활화산으로서의 시인”에 대해 우선 말했다. 또 ‘시권재민’을 말하며 “시가 일단 지어져 발표되면 시에 대한 판단과 평가는 오로지 독자의 몫”임을 강조했다. 나 시인은 이어 “시는 이해가능한 바른 언어로 표현해야 하며, 쉽고 읽기 편해서 느낌을 공유할 수 있고, 삶에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가서 손수건이 되고 꽃다발이 되는 짧고, 쉽고, 단순하며 임팩트 있는 시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나 시인은 이른바 유용한 시, 필요한 시를 쓰라고 참가자들에게 권했다. 사람을 살리는, 힐링하는 시를 쓰라는 것이다. 나 시인은 “내 삶이 불편하고 비극적이며, 때로는 이중적이다 할지라도 밝은 희망과 사랑의 이야기를 시로 표현하고 싶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유성호 평론가는 13일에는 ‘위안과 치유로서의 문학’에 대해, 14일에는 ‘윤동주 시인’에 대해 강연했다.

유 평론가는 13일 강의에서 논어의 ‘학이’편에 나오는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다른이가 알아주지 않아도 신경쓰지 않는것. 그것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영화 ‘노랑머리2’,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 이야기를 예를 들며 “인문학은 인간의 어쩔 수 없음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평론가는 “문학은 대상의 욕망을 욕망하는 행위”라며 “상대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어도 사랑하고, 위안을 주는 것이 사랑받고 위안을 받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문학을 통해 인간은 위안과 치유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박요셉 기자 

나태주 시인이 13일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시가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제목으로 애틀랜타문학회 여름문학축제에서 강연하고 있다.
나태주 시인이 13일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시가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제목으로 애틀랜타문학회 여름문학축제에서 강연하고 있다.

유성호 평론가의 강연 모습.
유성호 평론가의 강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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