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은퇴계좌 최소인출 의무화 연령 상향 추진

미국뉴스 | 사회 | 2022-08-10 08:26:58

은퇴계좌 최소인출 의무화 연령 상향 추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032년부터 75세로’ 법안 연방상원 재정위 통과

 

 현재 72세가 되면 은퇴계좌에서 꺼내야 하는 최소인출금 의무화 연령을 75세로 상향 조정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로이터]
 현재 72세가 되면 은퇴계좌에서 꺼내야 하는 최소인출금 의무화 연령을 75세로 상향 조정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로이터]

401(k)와 개인은퇴계좌(IRA) 최소인출금(RMD) 의무화 연령을 75세로 미루는 법안이 곧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퇴직연금 운용 방식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은퇴를 준비하는 한인들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9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연방상원 재정위원회는 최근 미국 은퇴강화법(EARN)을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현행 72세인 은퇴연금의 최소인출금 의무화 연령을 오는 2032년부터 75세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같은 은퇴계좌 최소인출 의무화 연령 상향 방안은 이미 지난 3월 말 연방 하원에서는 압도적 지지로 통과된 ‘은퇴보장법 2.0’ 내에 포함돼 있는 규정과 유사하다. 하원의 은퇴보장법 2.0에는 최소인출금 의무화 연령을 내년 2023년에 73세로 올리고, 오는 2030년에 74세로, 그리고 2032년까지 75세로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에 따라 연방 상원 전체회의에서 이 법안이 다뤄질 때까지 하원의 은퇴보장법 2.0 조항들과 일치되도록 조정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RMD 시기가 늦춰지는 것은 은퇴를 준비하는 직장인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 될 수 있다. 401(k)와 IRA는 모두 의무 인출 시점을 둠으로써 추가 공제 혜택을 제한해 왔는데 앞으로는 여유가 있는 사람은 인출 시기를 미루고 은퇴자금을 더 오래 굴리는게 가능해진다.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한 웨인 차퍼스 보험퇴직협회 대표는 “의회에서 초당파적인 추진력으로 관련 법안 통과가 진행되고 있다”며 “많은 노동자와 퇴직자들이 은퇴자금을 모으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RMD 인출 시기 조정과 관련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실적으로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주로 혜택을 보는 사람들은 노후에도 충분한 자금 축적 여력이 있는 부유층이기 때문이다. 최근 심각한 인플레이션 문제로 그동안 모아뒀던 퇴직연금을 해지해야 하는 사람들이 속출하는 것처럼 애초에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은 은퇴 자금을 장기적으로 운용하기 힘들다. 다만 이와 같은 비판이 초당적인 의회의 협력을 무산시킬 가능성은 낮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은퇴를 대비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개혁은 이미 연방 하원의 은퇴보장법 2.0 승인으로 시작됐다.

 

이 법안은 직장 은퇴연금 저축인 401(k)의 자동 의무 가입과 불입 한도를 상향 조정하고, 인출 시기를 늦추는 등 미국 직장인들의 은퇴 플랜을 대폭 개선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이 법안에 따르면 오는 2024년부터 대부분의 미국 내 직장에서 직원들의 401(k) 가입이 자동 의무화된다. 최초 임금의 3%부터 401(k)를 불입할 수 있으며 최대 10%까지 매년 불입액을 늘릴 수 있다. 다만 직원 수가 10명 이하의 소규모 업체와 개업한 지 3년 미만인 업체들은 401(k) 자동 의무 가입에서 제외된다.

 

뒤늦게 은퇴 연금 저축을 시작한 직장인들이 불입액을 더 납입할 수 있는 ‘캐치업’(catch-up) 제도도 도입된다. 2024년부터 62~64세 직장인들은 현행 1년 불입액 한도인 6,500달러보다 많은 1만달러까지 불입할 수 있다.

 

한편 이들 법안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는 401(k)나 전통 IRA 등 은퇴 플랜 가입자가 72세에 이르면 최소인출금액(RMD)을 인출하지 않을 경우 세금이 부과돼 주의해야 한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식물과 인간의 교감 담아" 한국을 대표하는 보태니컬 아티스트 정석란 작가의 특별 초대전이 애틀랜타 마리에타에 위치한 피치트리 아트센터(Peachtree Art Center) 갤러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AJC, 각각 두번째·다섯번째 선정 "현대사태로 조지아 정부 큰 망신"트럼프 대응 변화엔 "권력 한계" 지난 9월 발생한 연방이민당국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급습 사건이 지역 최대 일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24일-1월 2일, '토우 투 고' 서비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연말연시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을 막기 위해 무료 견인 및 귀가 서비스인 '토우 투 고(Tow to Go)' 프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22일 아내와 태아 사망 판정 조지아주 애슨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한인 남편이 현장에서 숨진 데 이어, 병원으로 옮겨졌던 임신 중인 아내와 태아마저 끝내 세상을 떠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전문가 "표준 진료 체계 없어"산모들, 의료현장서'무시'일쑤 조지아가 전국 최악의 산모 사망율과 열악한 산모·영아 보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구조적 결함을 지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수임료 받고도 의뢰인 방치 피해노크로스 크리스 테일러 변호사    조지아주 대법원이 의뢰인들의 이민 사건을 방치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 노크로스 소재 '테일러 리 앤 어소시에이츠(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 거래실적 120%늘어조지아선 300% 급성장 C Land 부동산(대표 스티븐 리)은 12월 19일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허드슨 매너 연회장에서 내빈들을 초대해 송년 모임을 갖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세수실적 목표치 크게 상회대대적 시설 개선사업 나서  귀넷 카운티의 교육 특별목적판매세(E-SPLOST, 이하 교육 판매세) 세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귀넷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