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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 불타는 집에 두 번 뛰어들었다”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2-07-25 10:18:23

20대 청년 피자 배달부 다섯 아이 무사히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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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 불타는 집에 두 번 뛰어들었다”
“활활 불타는 집에 두 번 뛰어들었다”

피자 배달을 하는 20대 청년이 불타는 집에 목숨 걸고 뛰어들어 5명의 아이를 구해냈다. 외신들은 망설이지 않고 몸을 던진 그를 ‘수퍼 히어로’라 칭했다.

 

지난 11일 자정께 니콜라스 보스틱(25)은 인디애나주 라파예트의 한 동네를 지나다 맹렬한 불길에 휩싸인 집을 발견했다. 그는 911에 신고하려 차를 세웠지만, 전화를 집에 두고 온 걸 깨닫고 곧바로 그 자신이 집 안으로 돌진했다.

 

보스틱은 연기와 불꽃 사이를 헤치고 들어갔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고, 사람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보스틱이 막 돌아서려던 순간 그는 계단 꼭대기에서 겁에 질린 한 소녀가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아이들의 부모는 근처 술집에서 다트를 하고 있었고 18살 소녀 시온나 배럿이 3명의 동생과 동생의 친구 한 명을 돌보고 있었다.

 

계단을 전력질주해 올라간 보스틱은 시온나와 그의 동생 셰일리(13), 칼리아(1), 그리고 셰일리의 친구 리비안 나이플리(13)를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그런데 시온나가 그의 6살짜리 동생 카일라니가 여전히 불속에 갇혀있다고 울부짖었다. 그 말을 들은 보스틱은 곧바로 다시 화마 속으로 뛰어들어 카일라니를 찾았고, 그는 아이를 끌어안은 채 2층의 창문으로 뛰어내려 탈출했다.

 

보스틱은 “계단에 다다랐을 때 희미한 울음소리가 들렸다”며 “여기서 죽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남은 아이가 살아서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구해주는 것 밖에 없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그는 쓰러져서도 구조 대원에게 아이들이 괜찮냐고 아이들의 안부부터 물었다. 그는 연기 흡입과 화상 등으로 다쳐 근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5명의 아이 모두 기적적으로 아무런 부상을 입지 않고 탈출할 수 있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라파예트 지역사회는 배럿 가족의 새 보금자리와 보스틱의 치료비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고, 기부금은 3만달러 이상 모였다. 보스틱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병원비가 너무 비싼데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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