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코로나 잡으려다 수퍼박테리아 키웠다

미국뉴스 | 사회 | 2022-07-13 09:47:57

코로나,수퍼박테리아,항균제 내성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항생제 내성균 경고

병원 내 감염 15% 증가

항생제 과다 사용·보호장비 부족 원인

2020년 텍사스주의 코로나19 병실미국 텍사스주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020년 텍사스주의 코로나19 병실미국 텍사스주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미국이 코로나19 확산 첫해 환자에게 항생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바람에 항균제를 사용해도 치료되지 않는 '수퍼 박테리아' 감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2일 발표한 '코로나19가 미국 항균제 내성에 미친 영향 2022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병원에서 항균제 내성균에 감염된 사례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15% 증가했다.

주요 균별로 보면 폐렴, 혈류감염, 창상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카바페넴 내성 아시네토박터 감염증이 78% 늘었다.

피부감염·욕창·폐렴·균혈증 등을 유발하는 다제 내성 녹농균(MRPA) 감염증, 요로감염·창상감염·균혈증 등을 일으키는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 감염증, 화농성 염증·식중독·패혈증 증상 등을 보이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감염증도 각각 32%, 14%, 13% 증가했다.

박테리아는 늘 진화하면서 항생제에 내성에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항생제를 많이 사용할수록 박테리아가 적응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확산 첫해 다수 병원은 고열과 호흡 곤란 등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 환자에게 일단 항생제를 처방했다.

2020년 3월부터 10월까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거의 80%가 항생제를 받았다.

그러나 항생제는 박테리아를 잡을 뿐 코로나19처럼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에는 효과가 없다.

CDC는 박테리아나 진균 감염 여부를 모를 때 항생제 처방이 적절할 수도 있지만 이처럼 처방을 많이 하면 환자가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고 항생제 내성균이 성장하고 확산할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감염을 막으려면 병원에서 적절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쉽지 않았다.

병원에는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와 인력이 부족했고, 카테터와 산소호흡기 같은 의료장비를 자주, 오래 써야 하는 중증 환자가 많아졌다. 카테터와 산소호흡기는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다.

CDC에 따르면 2020년 미국에서 2만9,400명 이상이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돼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거의 40%가 병원에서 감염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에서 제대로 된 자료를 받기 어려웠던 점을 고려하면 감염 사례가 더 있을 수 있다고 CDC는 설명했다.

실제 이번 보고서는 2019년 보고서에 기재한 18개 병원균 중 9개에 대해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

2019년 보고서에서는 매년 미국에서 280만명 이상이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됐고 그 결과 3만5,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식물과 인간의 교감 담아" 한국을 대표하는 보태니컬 아티스트 정석란 작가의 특별 초대전이 애틀랜타 마리에타에 위치한 피치트리 아트센터(Peachtree Art Center) 갤러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AJC, 각각 두번째·다섯번째 선정 "현대사태로 조지아 정부 큰 망신"트럼프 대응 변화엔 "권력 한계" 지난 9월 발생한 연방이민당국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급습 사건이 지역 최대 일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24일-1월 2일, '토우 투 고' 서비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연말연시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을 막기 위해 무료 견인 및 귀가 서비스인 '토우 투 고(Tow to Go)' 프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22일 아내와 태아 사망 판정 조지아주 애슨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한인 남편이 현장에서 숨진 데 이어, 병원으로 옮겨졌던 임신 중인 아내와 태아마저 끝내 세상을 떠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전문가 "표준 진료 체계 없어"산모들, 의료현장서'무시'일쑤 조지아가 전국 최악의 산모 사망율과 열악한 산모·영아 보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구조적 결함을 지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수임료 받고도 의뢰인 방치 피해노크로스 크리스 테일러 변호사    조지아주 대법원이 의뢰인들의 이민 사건을 방치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 노크로스 소재 '테일러 리 앤 어소시에이츠(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 거래실적 120%늘어조지아선 300% 급성장 C Land 부동산(대표 스티븐 리)은 12월 19일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허드슨 매너 연회장에서 내빈들을 초대해 송년 모임을 갖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세수실적 목표치 크게 상회대대적 시설 개선사업 나서  귀넷 카운티의 교육 특별목적판매세(E-SPLOST, 이하 교육 판매세) 세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귀넷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