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인연합감리교계 교단 탈퇴·잔류 놓고 다른 목소리’

미국뉴스 | 종교 | 2022-07-12 09:16:40

한인연합감리교계 교단 탈퇴·잔류 놓고 다른 목소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성소수자 이슈로 주류 교단은 이미 진보·보수로 갈라져

잔류 측 ‘분리안 결정된 바 없고 많은 전통주의 교회 잔류’

 

성소수자 이슈를 둘러싼 ‘연합감리교회’(UMC)의 갈등이 첨예하다. 이와 관련 UMC 소속 한인연합감리교계 내부의 입장 차이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모습이다. 미국 최대 연합감리교단인 UMC는 성소수자 수용 여부에 대한 입장 차이로 수년간 내부 갈등을 겪다가 2020년 기존 신학적 견해를 고수하는 보수 교단과 성소수자 수용을 인정하는 진보 교단과의 분리안이 도출됐다. 이후 한인연합감리교계에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최근까지도 별다른 중재 노력 없이 서로 다른 입장 차이만 확인 중이다.

 

UMC 잔류를 지지하는 ‘연합감리교회의 연대와 화합을 위한 모임 대표’(이하 ‘모임’)는 지난달 30일 공개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안명훈, 이용보, 정호석, 김규현, 문정웅 등의 목사가 대표하는 모임은 ‘한인연합감리교회의 연대와 화합을 위한 안내문’이란 제목의 성명을 통해 “올해 열리기로 예정된 총회가 2024년으로 연기됐기 때문에 앞으로 2년간 교단 분리안이 공식적으로 결정될 수 없다”라며 “따라서 총회 결정이 있기 전 교단을 떠나는 것은 ‘분리’가 아닌 교회의 ‘개별적 탈퇴’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교단 탈퇴를 원하는 개별 교회는 탈퇴 절차를 진행할 수 있으나 교회 자산 소유권을 유지하려면 탈퇴 협약안 2553조항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항에 따르면 UMC 탈퇴를 원하는 교회는 교회 자산 가치의 일정 비율을 UMC 측에 일시불로 지급해야 한다.

 

모임의 설명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퍼시픽 연회 소속 교회는 교회 건물 시세의 50%, 캘리포니아 네바다 연회는 20%를 지급해야 교단 탈퇴와 교회 자산 소유권이 동시에 인정된다. 한인연합감리교회가 많이 소속된 두 연회의 경우 지역 부동산 가치가 크게 올라 탈퇴에 필요한 비용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임은 탈퇴와 관련, 각 한인교회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모임이 발표한 성명에는 지난 5월 창립된 ‘글로벌 감리교회’(GMC)에 대한 언급도 포함됐다. GMC는 성소수자 수용을 반대하는 보수 전통 신학을 고수하며 지난 5월 1일 UMC에서 분리해 공식 출범한 교단이다. 이미 주류 연합감리교계에서는 보수 성향 교회의 기존 교단 탈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탈퇴 교회 대부분은 GMC로 편입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대해 모임은 “GMC는 감리사가 5명의 담임 목사 후보를 선정하고 개 교회의 의지를 담아 후보 중 담임 목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교회 분열이 일어나기 쉬운 제도”라고 주장했다. 목회자 은퇴 연령에 대해서는 “GMC는 목회자 은퇴 연령을 두지 않기 때문에 영향력 있는 목회자가 은퇴하지 않을 경우 교회 노령화와 교회 갱생이 어려운 점 등이 우려된다”라고도 지적했다.

 

UMC 잔류를 지지하는 일부 한인 교회의 이번 성명에 탈퇴 쪽으로 가닥을 잡은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한교총·회장 이철구 목사)와 ‘전국평신도연합회’(회장 안성주 장로)도 별도의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한교총과 전평연 등 두 단체는 “UMC 장정에 명시된 결혼의 정의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인데 이 같은 정의를 ‘결혼은 두 사람의 결합’으로 변경하려는 것이 교단 내 진보주의자들의 시도”라며 “성서적 결혼의 정의를 바꾸려는 교단에 잔류할 이유가 있는가?”라며 반문했다.

 

두 단체는 또 기존 UMC 장정에 의해 동성애자 목사 안수와 교회 내 동성 결혼식 집례가 허용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자 감독을 선출한 서부지역 연회와 성소수자 목사 안수 사례를 들며 “전통주의 교회와 목회자 보호가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GMC가 목회자 은퇴 연령을 두지 않는다는 내용과 관련, 두 단체는 “교회 노령화는 감독과 교단의 구미에 맞는 목회자를 파송하기 때문”이라며 “파송 보장제를 명분으로 목회자의 의무와 책임 대신 권리만 강조된 것이 UMC 파송 제도의 문제점”이라고 반박했다.

 

미국 내 3만여 교회의 약 626만 교인이 소속된 UMC는 남침례교단과 함께 미국 양대 교단에 속한다. UMC 역시 다른 교단과 마찬가지로 최근 수년간 교인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성소자 수용 여부를 둘러싼 내홍이 점입가경이다. UMC에는 약 245개에 달하는 한인교회와 약 4만 5,000명의 한인 교인이 소속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벤츠 스타디움, 최고 NFL 경기장 및 '먹거리 1위' 동시 석권
벤츠 스타디움, 최고 NFL 경기장 및 '먹거리 1위' 동시 석권

USA 투데이 선정 미식축구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애틀랜타 팬들은 전국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에 가장 환상적인 장소를 확보하게 됐다.USA 투데이가 발

귀넷교육청, 무슬림 지원 문제로 '격론'
귀넷교육청, 무슬림 지원 문제로 '격론'

"미국에 왔으면 동화돼라""증오가 귀넷에 찾아왔다"   조지아주 최대 학군인 귀넷 카운티 교육위원회 회의가 무슬림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학교 측의 종교적 편의 제공 문제를 두고 거

거대 나무 덮친 주택서 여성 극적 생존
거대 나무 덮친 주택서 여성 극적 생존

배로 카운티 주택서 나무 덮침 사고 조지아주 배로 카운티에서 거대한 나무가 주택을 덮쳐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여성이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집주인은 무너진 잔해 속에서 겨우 살아남

조지아 농무부, 가짜 파머스 마켓 주의보
조지아 농무부, 가짜 파머스 마켓 주의보

주말 마켓, 사기이며 미승인 행사 조지아주 농무부가 이번 주말 온라인상에서 홍보되고 있는 가짜 파머스 마켓에 대해 상인들과 쇼핑객들에게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게이트 애틀랜타 벤더

주말 I-285 대규모 차선 통제...지연 불가피
주말 I-285 대규모 차선 통제...지연 불가피

I-285 12번-15번 출구 사이 애틀랜타 I-285 고속도로 풀턴 카운티의 콜리어 드라이브에서 콥 카운티의 페이즈 페리 로드에 이르는 7마일 구간이 금요일 오후 9시부터 월요일

총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
총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

총영사관 보이스피싱 예방활동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동포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일 조지아주 둘루스의 H마트에서 홍보활동을 실시했다.이준호 총영사는 이날 마트를 찾은

조지아 또 홍역 감염 환자…올해 7번째
조지아 또 홍역 감염 환자…올해 7번째

백신 미접종 애틀랜타 주민주변인물 대상 역학조사 중 올해 들어 조지아에서 7번째 홍역감염 환자가 발생했다.20일 조지아 공공보건부(DPH)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애틀랜타 주민

퍼블릭스 판매 냉동 베리 최고등급 ‘리콜’
퍼블릭스 판매 냉동 베리 최고등급 ‘리콜’

대장균 오염 가능성 지난달 리콜 GA∙FL서 감염환자 12명 발생  조지아 등 남부 8개 주 퍼블릭스 매장에서 판매된 냉동 블루베리 제품에 대한 리콜 수위가 최고 위험등급으로 상향

“반려견과 사는 노인 치매 위험 48% 낮아”
“반려견과 사는 노인 치매 위험 48% 낮아”

반려견과 함께 사는 것이 고령자의 치매 발병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 연구진에 의해 나왔다. 2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 도쿄대 연

서류미비자 4대 세금 환급 금지 ‘직격탄’
서류미비자 4대 세금 환급 금지 ‘직격탄’

트럼프 정부 규제 강화국세청 “CTC·EITC 등택스 크레딧 자격 박탈”합법취업 비시민권자도저소득 이민자에 타격 트럼프 행정부가 서류미비 이민자와 일부 비시민권자의 연방 세금 환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