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인근 ‘유니온 타워’
LA 한인타운 인근 노인아파트에 거주해온 한인 남성이 피살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3일 LA 경찰국(LAPD)과 LA 카운티 검시국에 따르면 한인타운 동쪽 ‘유니온 타워 노인아파트’(455 S. Union Ave., LA) 303호실에 거주해온 토마스 K. 이(91)씨가 지난 3월13일 머리에 심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검시국은 이 사건을 외부 충격에 따른 ‘살인’(homicide) 으로 결론짓고 사체부검 후 시신을 가족들에게 인도했다.
사인은 ‘머리 외상’(head trauma)으로 드러났다. 이씨 피살사건은 LAPD 램파트 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 아직 용의자 신원 및 체포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숨진 이씨는 2018년 2월 유니온 타워에 입주한 뒤 혼자 생활했으며, 이사 오기 전 가든그로브에서 9년, 풀러튼에서 2년간 각각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온 타워에 거주하는 한인노인은 “아파트에 거주해온 한인이 살해됐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지만 사실이라니 안타깝다”며 “아파트 관리사무실이 이런 범행이 발생했는데도 입주자들에게 아무런 애기를 해주지 않아 노인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LA 한인타운 인근에서 뺑소니 차량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2시20분께 피코 블러버드와 윌튼 블러버드 코너에서 길을 건너던 여성 샨켈 워싱턴(27·LA)이 차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세단을 몰던 남성 운전자를 수배했다. 경찰은 전화(213-473-0234, 800-222-8477) 또는 웹사이트(LAPDonline.org)를 통한 신고나 제보를 당부했으며 신고 및 제보가 체포로 이어질 경우 최고 5만달러 현상금을 제공한다.
<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