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피로 물든 독립기념일 축제…시카고 교외 총기난사로 6명 사망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2-07-04 16:28:07

시카고 교외 총기난사로 6명 사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행진 시작되자 옥상서 난사…유모차 버리고 대피하는 등 아수라장

경찰, 18∼20세 백인 남성 용의자 추적중…부상자도 24명 넘어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파크에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를 겨냥한 총격사건 현장[WLS방송=연합뉴스]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파크에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를 겨냥한 총격사건 현장[WLS방송=연합뉴스]

 

독립기념일인 4일 시카고 교외에서 기념 퍼레이드 행렬을 겨냥한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30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왔다.

경찰은 건물 옥상에서 백인 청년이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보고 달아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AP·로이터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하이랜드파크 경찰은 이날 오전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서 총격 사건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인근 병원 2곳에는 모두 31명의 부상자가 실려 왔으며, 이 중 대다수는 총상을 입었다고 CNN이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 가운데 중상자가 적지 않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하이랜드파크에서 오전 10시께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시작된 지 10여 분 뒤였다고 시카고 지역 매체들이 보도했다.

총성이 울리자 수백 명의 행진 참가자가 의자, 유모차, 담요 등을 내팽개치고 대피했다.

목격자인 마일스 자렘스키는 CNN방송에 자동소총 소리와 비슷한 20∼25발의 총성을 들었다며 "피를 흘리는 사람들을 봤다"고 말했다.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의 부대 행사인 어린이 자전거 대회에 참가한 5살 아들과 함께 현장에 있었던 주민 지나 트로이아니는 AP통신에 "사람들이 가족과 떨어지고, 헤어진 가족을 찾는 등 혼돈이 벌어졌다"면서 "유모차를 버리고 아이만 안고 뛰어서 대피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총격이 벌어진 하이랜드파크는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40㎞ 떨어진 부유한 마을로, 주민 대부분이 백인이다.

 

경찰은 총격범이 인근 건물 옥상에서 퍼레이드 행렬을 향해 총기를 무차별 난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옥상에서는 용의자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성능 소총 1정이 발견됐다.

현장에서 반 블록 떨어진 한 작은 오피스 빌딩에 경찰관 10여 명이 급하게 진입하는 장면이 목격됐으나, 이 빌딩이 범행 장소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AP가 전했다.

하이랜드파크 경찰의 현장 지휘관인 크리스 오닐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는 대략 18∼20세 나이의 백인 남성"이라며 "흰색 또는 푸른색 티셔츠를 입었고 검은색 장발에 작은 체격"이라고 말했다.

레이크카운티 중범죄 태스크포스(TF)의 크리스토퍼 코벨리 대변인은 용의자 1명의 단독 범행으로 믿고 있다며, 여전히 무장한 상태일 수 있으니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당부했다.

코벨리 대변인은 이날 총격이 "완전히 닥치는 대로"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연방 수사기관들과 협력해 대대적인 용의자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총격은 미국 전역이 독립기념일 축제 분위기에 들뜬 가운데 벌어져 더욱 충격을 줬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하이랜드파크는 물론 노스브룩, 에번스턴, 디어스필드, 글렌코, 글렌뷰 등 시카고 북쪽의 주변 지역들도 독립기념일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또한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뉴욕주 슈퍼마켓 총격으로 10명이,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으로 21명이 각각 사망한 이후에 벌어진 것이다. 뉴욕주와 텍사스주 총격범도 모두 18세 남성이다.

<연합뉴스>

시카고 교외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서 총격사건 후 현장에 버려진 유모차와 의자, 자전거[EPA=연합뉴스]
시카고 교외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서 총격사건 후 현장에 버려진 유모차와 의자, 자전거[EPA=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