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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면역체계도 노화시킨다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2-06-27 10:19:39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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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면 천식, 궤양, 심장마비 및 뇌졸중과 같은 특정 건강상태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나와 있다. 그런데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특정한 유형의 스트레스는 면역체계를 노화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기존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미 전국의 50세 이상 미국 성인 5,7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표본의 설문조사를 살펴보고, 참가자 혈액의 면역세포 수를 상호 참조했다. 설문조사는 참가자에게 직업 스트레스, 만성 스트레스, 스트레스 많은 생활사건, 일상 또는 평생에 걸친 차별(성차별 또는 연령차별 포함), 외상성 생활사건과 같은 사회적 스트레스 요인의 경험에 대해 질문했다. 최근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서 학자들은 보고된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노화된 면역체계 프로필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노화된 면역체계 뚜렷

흡연·음주 등 안좋은 습관 줄이고 스트레스 억제

한 번 면역체계 쇠퇴하면 이전처럼 복구 어려워

<삽화: Keith Negley/뉴욕타임스>
<삽화: Keith Negley/뉴욕타임스>

 

■연구 결과가 시사하는 것

이 연구의 주 저자이자 USC의 노인학 박사후 연구원인 에릭 클로팩은 면역체계가 늙어감에 따라 사람의 신체는 새로운 위협에 대해 덜 조정된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동시에 더 노화하고 더 닳은 면역세포는 새롭고 민첩한 면역세포를 지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면역 반응의 약화를 초래한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네소타 대학의 노화 연구학자 매튜 유세프자데는 지금까지 아무도 사회적 스트레스와 면역학적 기능 사이의 관계를 충분히 조사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새로운 연구는 몇 종류의 면역세포, 특히 T 세포 CD4와 CD8만 조사했다는 점에서 제한적이지만 이것은 면역 강건성의 꽤 좋은 지표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진행 중인 현 시대에 시기적절한 우려를 다루고 있다. 유세프자데 박사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면역체계를 젊어지게 하거나 자극하거나 강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따라서 면역 노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또 사람에 따라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어떤 것이든 공중 보건을 위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

연구진은 특정 형태의 사회적 스트레스가 참가자의 면역 세포 변화와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지만, 하나가 다른 하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도 전문가들이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클로팩 박사는 경고했다.

흡연이나 음주 같은 행동을 통계적으로 통제했을 때 면역 노화와 연관된 일부가 “사라지거나 줄어들었다”고 말한 클로팩 박사는 따라서 면역 세포 노화를 예방하는 한 가지 방법은 건강에 해로운 습관을 염두에 두는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시의 심리치료사 르네 에디는 이같은 연구는 차별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이미 직관적으로 알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스트레스가 신체 건강에 가시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 말이다.

이러한 영향을 완화하려면 현재의 감정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한 에디는 사람마다 스트레스의 영향을 다르게 받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방식도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기쁨을 주는 것과 사회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취미를 추구하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거나, 가능하다면 직장일이나 소셜미디어로부터의 연결을 끊는 일일 수도 있다. 마음챙김 연습, 운동 및 건강한 식생활 습관 또한 육체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정신적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직장에서든, 사교생활에서든, 집에서든 매일 사회적 스트레스 요인을 경험한다면 이를 억제하기 위해 통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고 에디는 제안했다. 

친구의 정치적 견해 때문에 계속 마음이 상한다면, 그 친구와의 접촉을 줄이거나 사교 서클을 바꿀 수 있을지, 직장 동료가 나이를 이유로 당신을 무시한다면 그에 맞서 대결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 삶에서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이 어디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전체 맥락을 살펴보는 것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결정하는 첫 번째 단계라는 것이다. 

물론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 에디는 그러나 그 영향을 더 잘 이해할수록 이를 더 잘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로팩 박사는 이러한 사회적 상황이 면역체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밝혀야할 것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새 연구는 대부분 나이든 백인 성인이 자가 보고한 스트레스 수준을 한 시점에서만 관찰했다. 과학자들은 스트레스가 젊은 사람들의 면역체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는 면역체계의 변화가 어떻게 지속되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기억해야할 한 가지는 “면역의 노화에 기여하는 가장 큰 요인은 노화”라는 것이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생체행동 건강 과학자이자 수명 전반에 걸친 스트레스의 영향을 연구하는 아이단 샬레브는 면역 노화를 예방하기 위한 전략은 일반적으로 노화의 영향을 예방하는 것과 동일한 전략임을 강조한다. 

건강한 식단 따르기,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흡연과 음주를 제한하거나 피하기, 숙면하기 등이다. 샬레브 박사는 외로움도 면역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족, 친구와 같은 사회적 지원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세프자데 박사에 따르면 새 연구를 해석하는 또 다른 방법은 트라우마 및 차별과 같은 사회적 스트레스 요인이 기대 수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면역체계를 젊어지게 하는 것에 대한 많은 연구와 관심이 있지만 아직 과학은 노화를 역전시키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인 그는 따라서 면역체계를 튼튼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한 번 쇠퇴하면 그 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By Hannah 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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