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올라인’(오프라인과 온라인 균형점) 교회가 맞이한 뉴노멀 시대 목회 해법 찾아야”

한국뉴스 | 종교 | 2022-06-23 09:14:29

오프라인과 온라인 균형점, 뉴노멀 시대 목회 해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분당 만나 교회 김병삼 목사 인터뷰

 

 한국 분당 만나 교회 김병삼 담임 목사가 지난달 GBC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강의하는 모습. [GBC 제공]
 한국 분당 만나 교회 김병삼 담임 목사가 지난달 GBC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강의하는 모습. [GBC 제공]

“팬데믹만 끝나면 다 될 줄 알았는데…” 요즘 목사의 입에서 이런 푸념이 자주 나온다. 지독했던 팬데믹이 끝나기만 하면 헤어졌던 교인이 돌아올 거라고 믿었지만 아직도 얼굴이 보이지 않는 교인에 목사는 애만 태우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팬데믹을 지나는 동안 목회 환경이 180도 바뀌어 ‘목회가 예전 같지 않다’라며 앞으로의 목회 활동을 걱정하는 목사도 많아졌다. 전에 겪어보지 못한 이런 현실이 찾아올 거라고 마치 예측이라도 했듯 한국 분당 만나 교회(담임 목사 김병삼)는 이미 13년 전 미디어 교회라는 당시로서는 생소한 개념의 목회를 선보였다. 처음에는 내외부 교인의 반발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팬데믹이 가져온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미디어 교회가 살아남는 것을 보고 ‘미디어 교회가 미래’라는 것을 이제 부인할 수 없게 됐다.

 

만나 교회 김병삼 담임 목사는 최근 미주복음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로 나태해진 신앙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미래 목회를 준비하는 계기로 삼자는 조언을 목회자들과 나눴다. 그러면서 뉴노멀 시대를 대비해 오프라인 교회와 온라인 교회의 적절한 균형점인 ‘올라인’ 교회에 관한 연구와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가 최근 가진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다.

 

▲ 온라인 예배, ‘돌아오지 않는 교인 찾아가는 서비스’

 

2년 반이 넘는 팬데믹을 지나며 예배자의 자세를 잃어버린 현실이 안타깝다. 이전 교인 100%가 돌아오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교회와 목사가 많다.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온라인 예배를 중단하고 오프라인 예배에 집중하는 교회가 다시 늘고 있다. 하지만 돌아오지 않는 교인을 배려해 온라인 예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년간 온라인 예배와 성경 공부 출석률과 집중도가 매우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편의주의에 머무는 온라인 예배는 경계해야 한다. 온라인 예배 출석률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온라인 예배를 통해 믿음이 자라면 오프라인 예배 자리로 다시 돌아올 것이란 확신이 중요하다. 예수님은 교회가 아닌 하나님의 마음에 근거한 예배를 드리기를 원하셨다. 예배 장소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는지를 물으시는 것이다.

 

▲ ‘목양 관계’ 좋은 교회 팬데믹에도 살아남아

 

온라인 예배가 잘 갖춰진 큰 교회로 옮겨가는 교인 때문에 일종의 패배 의식을 갖게 된 작은 교회도 많다. 교인이 ‘오고 안 오고’와 같은 현상적인 문제보다 코로나가 교회에 가져온 본질적인 문제를 봤으면 한다.

 

패배 의식이나 비난보다는 교회의 현재를 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코로나로 교회가 겪은 어려움을 측정하는 기준 중 하나가 헌금이다. 큰 교회, 작은 교회 상관없이 헌금이 준 교회도 있고 오히려 늘어난 교회도 있다. 이는 교회 규모나 온라인 예배가 원인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교회 내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관계에 문제가 있던 교회는 코로나가 교회를 옮기게 한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 반대로 좋은 목양의 관계가 갖춰진 교회는 팬데믹 기간 중 헌금이 줄지 않았다. 목자와 양과의 관계, 공동체 관계를 잘 점검하고 회복할 수 있는 교회는 어떤 어려움이 와도 건강하게 유지된다.

 

작은 교회가 큰 교회처럼 미디어 장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기 쉽지 않다. 작은 교회든 큰 교회든 교인들은 평균 다른 2~3개 교회의 설교 말씀을 듣는다. 다른 교회 설교 말씀이 좋다고 교회를 쉽게 옮기지 않는다. 온라인 예배가 부족한 교회는 교인들이 영적으로 만족할 수 있도록 좋은 설교와 성경 공부 링크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신 교회 내 좋은 관계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온라인 예배 준비에 유튜브 트렌드 참고

 

지난번 세미나에 참석한 목사들이 코로나 이후 예배와 설교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코로나는 교회가 앞으로 전 세계에 일어날 변화를 앞당겨 경험하게 된 계기다. 온라인 예배와 같은 새로운 환경은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필연적으로 찾아올 현상이었지만 코로나가 그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대면 예배를 드릴 수 없는 불가항력적 상황에서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 예배를 맛보게 됐다.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기존의 설교 형태와 방법을 어떻게 전환할 것인가를 고민하려면 유튜브 트렌드 참고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유튜브 시청자들은 귀에 거슬리는 음향은 멀리하고 ‘쇼츠’와 같은 길이가 짧은 영상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온라인 예배와 설교를 준비할 때 시청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음향과 설교 길이 등을 적절히 안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조지아주, 목재 산업 중심지로 부상 관리직·기계공 등 100여 직원 채용 어빙 티슈(Irving Tissue)가 메이컨 공장의 증축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번 증축은 소프키 산업단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정통성 없는 한인회 결정에 누가 수긍할까소녀상 훼손 한인회가 동상... 설득력 없다 보험금 수령 은폐와 한인회 공금을 유용해 선거 공탁금으로 한인회장에 내 부정 당선돼 애틀랜타한인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마리에타 소재 장례식장소셜 미디어 신고로 수색일부 신원확인 표식 없어 화재로 방치된 장례식장에서 수십개의 화장된 유골함이 발견돼 경찰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마리에타 경찰은 20일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UGA, 여대생 살해사건 뒤 산책로에 펜스∙비상호출박스 주민 불안 여전∙∙∙추가책 요청  어거스타대 간호학과 레이큰 라일리 살해 사건을 계기로 UGA가 캠퍼스 내 산책로 안전강화에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칠면조 가격 하락으로10인 기준 58.08달러 올해 추수감사절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하기 위해 드는 음식 재료비는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전미 농장연맹(AFBF)에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아동 성학대 및 착취 동영상 등 압수자원봉사자, 코치 등으로도 활동해  메이컨의 한 교사가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중부지방 검찰청에 의하면 판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캅 앨타투나고∙∙∙한때 긴급폐쇄 조치 학교에 무장한 사람이 있다는 허위 신고를 한 14세 고교 남학생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허위신고로 해당 학교는 긴급 폐쇄조치가 내려지기도

198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아기 이름은?
198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아기 이름은?

남아-마이클 ∙ 여아-제시카 1980년대  태어나거나 자란 미국인들은 크리스토퍼, 매튜  애슐리 그리고 사라라는 이름를 가진 친구들이 많을 듯 싶다. 이런 이름들은 당시 가장 인기

켐프 공화당 주지사협회 2025년 회장 당선
켐프 공화당 주지사협회 2025년 회장 당선

27명의 공화당 주지사 대표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2025년 공화당 주지사 협회(RGA) 회장으로 선출됐다.RGA는 연례 회의 후 켐프와 몬태나 주지사 그렉 잔포르테를

케이헤리티지 스토어 단장...'11월 무료 배송 이벤트'
케이헤리티지 스토어 단장...'11월 무료 배송 이벤트'

60달러 이상 주문시 무료 배송다국어 서비스로 편의성 제공 전통문화 테마 온라인 쇼핑몰 '케이헤리티지 스토어(‘K-HERITAGE store)'가 다국어 서비스로 새롭게 개편된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