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서머 프로그램 중 코로나 감염 가능성 높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 번째 여름을 맞이한 가운데 최근 LA 카운티 학교들은 일제히 여름방학에 돌입했다. LA 타임스는 여름철 코로나19 감염 급증을 막기 위해 학교와 보건국이 학부모, 학생들의 안전·방역 지침 준수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들이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서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안전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국도 학생들이 필요한 백신을 꼭 맞고 실내 활동을 할 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방학을 맞아 학생들이 학교와 교사의 지도가 없기 때문에 자칫 방심해질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 것이다.
13일 LA 타임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여름 방학의 의미에 대해 되짚었다. 신문은 학생들이 코로나19 시기 실내 교실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멈추고 방학 동안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되는데, 이는 코로나19 감소세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하지만 바바라 페러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학생들의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코로나19 감염 추세를 예측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USC 대학의 폴라 캐넌 바이러스 학자는 “여름철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예측은 조심스럽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언제든 ’커브볼을 던진다는 것’(throw a curveball)이다”고 경고했다.
‘커브볼을 던진다’는 의미는 예상치 못한 결과로 혼란을 준다는 뜻으로 야구 경기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페러 국장은 “학생, 학부모들을 여름 방학을 맞아 기존 보다 더 신경 써서 코로나19 안전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