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가격 인상 대신 용량↓…‘슈링크플레이션’ 확산

미국뉴스 | 경제 | 2022-06-10 09:15:33

슈링크플레이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용량 축소에 둔감한 소비자 행태 악용

화장지·식품·음료 등 사실상 가격 인상

 

 인플레 속에 가격 인상 대신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
 인플레 속에 가격 인상 대신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

고도의 인플레이션에 따른 생산비 증가에 맞닥뜨린 기업들이 가격 인상 대신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규모나 양을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가격을 유지한 상태에서 용량을 줄임으로써 기업은 비용을 절감하지만 소비자 입장에 보면 가격 상승이나 마찬가지다.

 

일례로 화장지 제조업체인 크리넥스는 한 달 전만 해도 작은 상자 하나에 65장의 티슈를 담았지만 이제는 60장으로 줄였다. 미국인이 즐겨 찾는 ‘초바니 플립스’ 요거트도 한 개 용량이 157㎖에서 133㎖로 줄었고, 영국에서 네슬레의 ‘아제라 아메리카노’ 커피 한 캔은 100㎖에서 90㎖로 축소됐다.

 

인도의 ‘빔’ 식기세척용 비누 한 덩이는 155g에서 135g으로 작아졌다. 인도에서 슈링크플레이션은 ‘다운 스위칭’(down-switching)이라 불리는데 가격에 더 민감한 가난한 사람들이 많은 시골 지역에서 주로 행해진다.

 

일본의 스낵 제조업체인 가루비는 지난달 원재료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이유로 상당수 제품에 대해 용량을 10% 줄이고 가격은 아예 10% 올린다고 발표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 물가는 지난달 7%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9월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옹호 활동가인 에드거 드워스키는 고객이 가격을 인상하면 이를 알아차리지만 용량 줄이기까지 추적하진 않기 때문에 슈링크플레이션이 기업에 매력적인 정책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가격을 한 번 인상하거나 용량을 줄이면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더라도 원상회복이 잘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드워스키는 제품 크기가 줄어들면 종종 그 상태로 유지된다며 “용량을 늘리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이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유지하는 수준이 아니라 큰 폭의 이익 창출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 펩시 음료를 생산하는 펩시코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1% 증가했는데 올해 1분기에는 128% 늘었다고 AP는 전했다.

 

애리조나주립대의 히텐드라 차투르베디 교수는 “그들이 폭리를 취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냄새를 풍긴다”며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공급의 제한을 무기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년 위대한 미국 장학생 5명 선정
2026년 위대한 미국 장학생 5명 선정

봉사 많이 한 학생 선정 1만 달러씩 미국 동남부 지역 출신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우수한 한인 학생들에게 지역사회에의 봉사를 고취하려고 2022년 12월에 설립된 위대한 영구 장학재

부동산협회 2차 총회 및 연장교육 실시
부동산협회 2차 총회 및 연장교육 실시

‘1031 익스체인지' 연장교육 실시 조지아아한인부동산협회(회장 레이첼 김)는 23일 둘루스 1818클럽에서 2026년 2차 정기총회 및 CE 클래스를 개최했다.다니엘 리 총무의

애틀랜타, 2028년 민주당 전당대회 유치 총력
애틀랜타, 2028년 민주당 전당대회 유치 총력

애틀랜타 등 5개 도시 유치전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관계자들이 이번 주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시 당국이 2024년에 이어 다시 한번 2028년 민주당 전국대회 유치를 위한 본

마리에타 주택가에 흑곰 출현...공포 확산
마리에타 주택가에 흑곰 출현...공포 확산

당국, 곰 유인 모든 요소 제거 권고 조지아주 캅 카운티의 한 평화로운 주택가에 흑곰이 나타나 현관 앞까지 활보하면서 주민들이 극심한 공포에 떨고 있다.마리에타의 헌팅턴 우즈 단지

20년 공사 끝…’상전벽해’ 스넬빌 도심
20년 공사 끝…’상전벽해’ 스넬빌 도심

내달 2일 타운센터 공식 오픈 행사18에이커…총1억4천만달러 투입 스넬빌시가 지난 20년간 야심차게 추진해 온 도심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공을 공식 선언한다.스넬빌시는 도심

탐앤탐스 커피 도라빌점 27일 소프트 오픈
탐앤탐스 커피 도라빌점 27일 소프트 오픈

스와니에 3호점 오픈 준비중 탐앤탐스 커피 조지아주 2호점인 도라빌점이 도라빌 H마트 플라자에 다음주 오픈한다.탐앤탐스는 오는 27일부터 도라빌 매장을 소프트 오픈할 예정이다. 매

“조지아 유아교육 전국 최고 수준”
“조지아 유아교육 전국 최고 수준”

국립조기교육연구소 평가 조지아 유아교육 수준이 전국 최고라는 평가가 나왔다.국립 조기교육조사연구소(NIEER)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는 ‘보편적 프리-K’ 프로그램을

조지아 남부 산불 확산…비상사태 선포
조지아 남부 산불 확산…비상사태 선포

주택 수십채 전소…1천여채 추가 위험고온건조∙강한 바람 탓 진화에 어려움산불 연기 북상…애틀랜타 ‘코드 오렌지’ 조지아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점점 확산되고 있지만 건조

선천적 복수국적‘족쇄’…‘원론 답변’만 되풀이
선천적 복수국적‘족쇄’…‘원론 답변’만 되풀이

정부 근본 해결 의지 없어 “병역회피 근절 목적” 핑계“예외적 이탈 허용” 답변만, 한인 2세들 고통 ‘나몰라라’, 정치권도 동포권익 ‘후순위’ 선천적 복수국적 제도를 놓고 미국

이민국, 현역 미군 아내 또 체포·구금‘파장’

27년 복무 육군상사 아내,추방유예 신청 면담 위해 이민국 방문했다 체포돼 미군에서 복무 중인 현역 군인의 아내가 이민 당국에 체포된 사례가 또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미 육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