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탈옥수가 앗아간 조부와 손자의 ‘여름방학 꿈’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2-06-07 09:38:55

탈옥수,일가 5명 살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가족 목장 찾았던 콜린스 일가 5명 살해

한 여성이 3일 추모 꽃다발을 들고 텍사스주 톰볼고교를 방문하고 있다. 이 학교를 졸업한 18세 웨일런 콜린스와 할아버지 마크 콜린스 등 일가 5명이 2일 탈옥수 곤잘로 로페즈에 의해 살해된 채 주말 목장에서 발견돼 가족과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연합>
한 여성이 3일 추모 꽃다발을 들고 텍사스주 톰볼고교를 방문하고 있다. 이 학교를 졸업한 18세 웨일런 콜린스와 할아버지 마크 콜린스 등 일가 5명이 2일 탈옥수 곤잘로 로페즈에 의해 살해된 채 주말 목장에서 발견돼 가족과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연합>

초등학교 총기 난사로 충격에 빠졌던 미국 텍사스주에서 또 다른 비극적인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감옥을 탈옥했던 죄수가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 주말 목장을 찾았던 할아버지와 손자 4명을 살해하면서 가족과 지역사회가 슬픔에 잠겼다.

 

4일 CNN,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텍사스 주요 도시 휴스턴 교외 톰볼에 사는 마크 콜린스(66)는 4명의 손자와 함께 리온카운티 센터빌에 있는 목장을 방문 중이었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웨일런 콜린스(18)를 비롯해 16세, 11세 형제와 11세 사촌은 여름방학을 맞아 낚시와 사냥을 하며 놀 꿈에 부풀었다. 하지만 콜린스 일행과 연락이 닿지 않던 가족이 목장 이웃 주민에게 확인을 부탁했고, 결국 5명은 지난 2일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수사당국은 이들이 지난달 12일 탈옥한 곤잘로 로페즈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멕시코 마피아로 알려진 교도소 갱단 일원이었던 로페즈는 살인, 살인미수, 가중납치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종신형에 처해진 상태였다. 로페즈는 곡괭이로 피해자를 때려 숨지게 했다고 WP는 보도했다.

 

로페즈는 교도소 버스를 타고 다른 시설로 이동하던 중 철창 바닥을 뚫고 빠져나갔고, 운전기사를 공격해 버스를 강제로 정차시켰다. 이어 버스를 몰고 달아나려다 경찰이 타이어에 총을 쏴 차량을 멈추게 하자 인근 숲으로 사라졌다.

 

종적이 묘연했던 로페즈는 2일 오후 콜린스 집에 있던 픽업트럭을 타고 도주하던 중 추격하던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 텍사스 형사사법부 대변인은 “로페즈가 경찰관들에게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고, AR-15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AR-15 소총은 지난달 24일 21명의 희생자를 낳은 텍사스 유밸디 롭초등학교 총기 난사 때 범인이 사용했던 대량살상용 무기다.

 

WP는 “할아버지 콜린스와 네 명의 소년이 목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로페즈가 집 안에 있었는지, 아니면 그들이 그곳에 머물 때 침입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콜린스가 인근에서 탈옥 사건이 발생한 것은 알았지만 자신들에게 위험이 닥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는 게 지인들의 증언이다. 유족의 목사 스티브 베즈너는 언론에 “피해자들은 탈옥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비극은 탈옥 후 목장 인근 지역에 머물던 로페즈가 콜린스 일행을 살해하고 트럭을 훔쳐 타고 다시 달아나다 사살된 것으로 정리되고 있다. 톰벌 지역 교육감은 성명에서 “어떤 이유로든 학생을 잃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인데, 이렇게 비극적인 방식으로 4명이나 잃은 것은 참혹한 일”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

탈옥수가 앗아간 조부와 손자의 ‘여름방학 꿈’
탈옥수가 앗아간 조부와 손자의 ‘여름방학 꿈’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