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총기 폭력에 신음하는 미국…주말에만 133곳서 총성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2-06-06 09:35:10

주말에만 133곳서 총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총기 난사 10건에 3명 이상 사망한 총격 사건만 3건

"올해 들어 미국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총 245건"

 

끔찍한 총기 난사 사건들에 신음하는 미국에서 이번 주말 또다시 총기 폭력이 곳곳을 강타했다.

동부와 서부, 중부를 가리지 않고 주말 사이 벌어진 총격 사건들로 열 명이 훌쩍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5일 미국의 비영리 연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주말 사이 미 전역에서 무려 133건의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이 가운데 총기 난사 사건만 10건에 달한다. 이 단체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총탄에 맞은 사건을 총기 난사로 정의한다.

 

사망자만 3명에 달하는 총기 난사 사건도 3건이나 됐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전날 밤 필라델피아 도심 유흥가에서 복수의 총격범이 군중을 향해 마구 총을 쏴 최소 3명이 숨지고 최소 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0∼30대 연령으로 2명이 남성, 1명이 여성이다.

사건이 발생한 필라델피아 사우스스트리트는 술집과 식당 밀집 지역으로, 주말 밤 이 지역을 순찰하던 경찰관들이 자정 직전 여러 발의 총성을 듣고 곧장 달려가 대응에 나섰다.

필라델피아 경찰 고위 간부인 D.F. 페이스는 기자회견에서 "총격이 시작됐을 때 다른 주말과 마찬가지로 사우스스트리트를 즐기는 수백 명의 시민이 있었다"면서 "순찰 중이던 경관들은 복수의 총격범들이 군중을 향해 총을 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한 경관이 총격범 중 한 명을 겨냥해 총을 쏘자 이 총격범이 총기를 버리고 달아났으나, 그가 총탄에 맞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페이스는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 조 스미스(23)는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총성을 듣자 최근 미국 다른 지역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들이 떠올랐다며 "사방에서 비명이 들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반자동 권총 2정을 수거했고, 이 중 1정은 확장탄창이 꽂혀있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인근 상점들에 CCTV 확인을 요청해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 사건이 2개 그룹 사이의 충돌에서 비롯됐으며, 사용된 총기만 5정에 달한다고 밝혔다.

테네시주에 채터누가에서도 5일 새벽 총기 난사 사건으로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5분께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한 나이트클럽 인근 도로에서 총격이 발생, 14명이 총상을 입었다.

3명은 현장을 피하려다 차에 부딪혀 교통사고를 당했다.

2명은 총상으로, 1명은 교통사고로 각각 목숨을 잃었고, 일부 피해자들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7명의 사상자 중 16명은 성인이며, 1명은 청소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총격범들이 피해자 일부를 겨냥해 저지른 사건으로 보고 있다.

 

디트로이트에서 북서쪽으로 160㎞ 떨어진 미시간주 새기노에서도 이날 새벽 총격으로 3명이 사망했다.

오전 2시 30분께 새기노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려 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고 AP통신이 지역 매체 M라이브를 인용해 전했다.

남성 2명은 현장에서 즉사했고, 여성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후 사망했다. 그 밖에 남성 2명이 총격으로 다쳤다.

또 애리조나주 메사의 한 술집 밖에서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총격 사건이 발생해 남성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고 메사 경찰이 밝혔다.

부상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급히 빠져나가던 자동차에 탄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토요일인 4일 오전 1시께 상점가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14세 소녀가 숨지고 8명이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싸움 끝에 누군가 권총을 꺼내 군중을 향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일련의 주말 총격 사건들은 흑인들을 겨냥한 뉴욕주 버펄로 슈퍼마켓 총기 난사,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난사, 4명을 숨지게 한 오클라호마주 병원 총격 직후에 벌어져 충격을 더했다.

최근 미국의 심각한 총기 폭력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일 생방송 연설을 통해 "미국의 너무나 많은 일상적인 곳들이 '킬링 필드'로 변하고 있다"며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으나 별 소용이 없었던 셈이다.

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총 245건에 이른다.

주말에만 10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필라델피아의 짐 케니 시장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계속되는 폭력을 우리나라의 삶의 방식으로 계속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총기 규제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