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B‘2022년 Z세대 대입 경향'
백인학생 52%·아시안 학생 50%
대입정보 부모로부터 얻어
미 대학 입학에 있어 학부모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교육컨설팅업체 ‘EAB’가 발표한 ‘2022년 Z세대 대입 경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 신입생 중 약 48%는 “대학 입학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부모의 역할이 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의 34%, 2020년의 37%보다 훨씬 높아진 수치다.
특히 이 같은 경향은 아시안과 백인 학생, 고소득층 일수록 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EAB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요한 대입정보 출처로 부모를 꼽은 비율이 백인 학생은 52%, 아시안 학생은 50%로 나타났다. 반면 흑인은 44%, 히스패닉은 38%에 그쳤다.
EAB는 대입 과정에서 부모의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 대해 “전통적으로 부모는 자녀의 대학 선택이나 진학 전략 등에 많은 영향을 미쳐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부모와 학생이 모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것이 이전보다 부모의 영향력이 커지는 요인이 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EAB는 대입에서 SAT^ACT 점수 제출 의무화 폐지가 학생들에게 미친 영향도 조사했는데 전반적으로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이 아시안과 백인 학생에 비해 점수제출 의무화 폐지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에 지원할 때 SAT, ACT 점수 제출 의무화 폐지 여부가 영향을 미쳤는가"라는 질문에 흑인 학생의 24%, 히스패닉 학생의 21%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아시안과 백인은 각각 12%와 15%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