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노년층 대상 사기 급증 9만여명 17억달러 당해

미국뉴스 | 사회 | 2022-06-02 09:48:44

노년층 대상 사기 급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로나 전 대비 74% 급증

한인 노인들도 피해 입어

 

미국 노년층이 지난해에만 9만2,000여명이 각종 사기 행각으로 17억달러나 재정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노인들도 각종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이같은 피해규모는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전보다 무려 74%나 급증한 것이어서 노년층 상대 사기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코로나 팬더믹 기간 중 불안심리를 부채질하며 돈을 사취하는 노년층 상대 사기행위가 심각한 상태라는 지적이다.

 

연방 수사국(FBI)에 따르면 2021년 한해 미국 내에서 노년층 9만2,000명이 사기범들의 타겟이 돼서 17억달러나 사취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FBI는 이같은 피해가 2020년 보다 74%나 급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버지니아에 사는 세리라고 밝힌 한 할머니는 어느날 전화 한통을 받고 패닉과 공포에 빠졌다. DEA, 즉 연방 마약단속국 요원임을 자처한 사기범은 이 세리 할머니의 차량안에서 은행기록과 함께 불법 마약이 발견됐다며 무거운 처벌을 받지 않으려면 현금을 보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할머니는 10만달러 이상을 뜯긴 것으로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 할머니는 10만달러 이상을 사취당하고 현재는 파산상태라고 토로했다. FBI는 셰리 할머니로부터 10만달러 이상을 뜯은 사기범은 현재까지 1,000만달러 이상을 사취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LA에 거주하는 한인 노인 박모씨는 600만달러 복권에 당첨됐다며 ‘수수료’와 ‘예약비용’으로 300달러를 요구받아 이를 체크로 보냈으나 사기행각이었다. 이후 박씨는 집에 비슷한 ‘복권 당첨’ 편지가 매일같이 쇄도하고 있다며 이들이 거대한 조직으로 묶여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심지어 1978년부터 1987년까지 10년간이나 FBI 국장을 지낸 윌리엄 웹스터 전 국장도 사기범들의 타겟이 됐었다고 고백했다 웹스터 전 FBI 국장은 자메이카 출신이 전화를 걸어와 거액의 복권에 당첨됐으니 이를 찾으려면 5만달러를 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FBI는 노년층 상대 사기범들은 대부분 주범이 외국에서 거주하고 진두지휘하고 미국에는 공모자, 돈 심부름꾼을 두는 형태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FBI는 사기행각을 신고하거나 체포되는 사기범들은 많지 않다고 인정하면서 노년층이 사기 당하지 않도록 극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한미대사관 비자전담데스크 출범, 비자에 ‘각주’ 달아 이민국 단속 방지
주한미대사관 비자전담데스크 출범, 비자에 ‘각주’ 달아 이민국 단속 방지

대미투자 기업·협력사 근로자각주 달아 입국 및 단속예방  9월 30일 워싱턴DC에서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 ‘비자 워킹그룹’ 첫 회의가 열리고 있다. [외교부

“새인가, 비행기인가?”…상공서 집 찍는‘AI 풍선’등장
“새인가, 비행기인가?”…상공서 집 찍는‘AI 풍선’등장

집 위 상공에 정체 불명의 물체가 떠다니고 있다면 유심히 볼 필요가 있겠다. 최근 주택가 상공에 떠오른 풍선형 로봇들이 주택 지붕과 마당, 동네 구석구석을 촬영하는 사례가 자주 보

‘즉시 입주 가능’?… 자칫 불량‘레몬 하우스’일 수도
‘즉시 입주 가능’?… 자칫 불량‘레몬 하우스’일 수도

이른바 ‘즉시 입주 가능’(Move-in-Ready)한 매물을 선호하는 바이어가 많다. 큰 공사를 실시할 필요 없이 바로 입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즉시 입주 가능하다는 말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말라”… ‘이것’ 넣으면 1급 발암물질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말라”… ‘이것’ 넣으면 1급 발암물질

어젯밤 생선구이를 다시 데워 먹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구는 전자레인지다. 빠르고 간편하지만 생선 같은 해산물만큼은 전자레인지에 넣지 않는 편이 좋다. 28일 식품의약품안

겨울 되니 ‘이 바이러스’ 돌아왔다…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려야”
겨울 되니 ‘이 바이러스’ 돌아왔다…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려야”

겨울철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모든 연령층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고 전파력 또한 강해 주의해야 한다. 29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

현금인출기처럼 자금 확보 수단…‘ATM’급증
현금인출기처럼 자금 확보 수단…‘ATM’급증

지난 1년간 금융시장에서 특정 기업들을 두고‘ATM 발행사’(ATM Issuer)라는 표현이 부쩍 늘었다. 여기서 ATM은 자동입출금기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At-The-Mark

“늙었다고 무시마세요”… 베이비부머 ‘최대 부자세대’
“늙었다고 무시마세요”… 베이비부머 ‘최대 부자세대’

‘금융·주택’ 자산 등 85조 달러↑과거 경제 호황기 높은 저축률집값 상승 혜택 고스란히 누려절반은‘주식·채권’등 금융자산  베이비 붐 세대의 자산이 85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미 대학 입시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미 대학 입시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UVA, 추가 에세이 폐지대학이 먼저 합격 제시정치 편향 캠퍼스’확산 미국 대학 입시계가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4년제 대학 학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하면서 지원 간소화에서

‘소규모 수업·저렴한 등록금’… 커뮤니티 칼리지 FAQ
‘소규모 수업·저렴한 등록금’… 커뮤니티 칼리지 FAQ

‘개방형 입학’ 거의 누구나 입학 가능취업시장 진출 돕는 ‘실무형 교육’4년제 편입 경로로도 많이 활용펠 그랜트 등 각종 재정 보조 가능 커뮤니티 칼리지는 주로 공공기관 형태로 운

H-1B심사 ‘검열(표현의 자유) 이력자’ 걸러낸다

전문직 취업비자 심사 강화,트럼프 “우파 목소리 검열서 억압”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비자 신청자가 ‘온라인 검열’ 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