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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아시아계 증오범죄 근절돼야"…백악관에서 바이든 면담

미국뉴스 | 사회 | 2022-05-31 17:13:12

BTS, 백악관 방문, 아시아계 증오범죄 근절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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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의 인정에서 평등은 시작…서로 이해하는 한 걸음 되기를"

집무실 밖까지 마중나온 바이든 "증오범죄 경각심 활동에 감사"

 31일 워싱턴DC 백악관에 아시아인 혐오 범죄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초청된 방탄소년단(BTS)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1일 워싱턴DC 백악관에 아시아인 혐오 범죄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초청된 방탄소년단(BTS)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탄소년단(BTS)이 31일 백악관을 방문해 아시아계 증오범죄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이 31일 백악관을 방문해 아시아계 증오범죄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세계적인 K팝 스타 방탄소년단(BTS)이 31일 한국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미국 백악관을 방문했다.

BTS는 미국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 마지막 날인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반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35분간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과 BTS의 만남은 언론에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밤 트위터를 통해 BTS와의 만남 장면을 공개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59초 분량의 동영상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 앞 야외에까지 나와 BTS를 맞았다.

BTS가 "대통령님을 뵙게 돼 영광입니다"라고 말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 온 걸 환영한다.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하며 이들을 반겼다.

이어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 BTS 멤버들과 마주 앉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달은 미국에 중요한 달"이라면서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 친구들이 진짜 차별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31일 '반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DC 백악관을 찾은 방탄소년단(BTS)을 향한 고마움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위터에 올라온 방탄소년단 백악관 방문 기념 영상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조 바이든 대통령이 31일 '반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DC 백악관을 찾은 방탄소년단(BTS)을 향한 고마움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위터에 올라온 방탄소년단 백악관 방문 기념 영상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조 바이든 대통령이 31일 '반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DC 백악관을 찾은 방탄소년단(BTS)을 향한 고마움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조 바이든 대통령 트위터에 올라온 방탄소년단 백악관 방문 기념 영상 캡처.[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조 바이든 대통령이 31일 '반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DC 백악관을 찾은 방탄소년단(BTS)을 향한 고마움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조 바이든 대통령 트위터에 올라온 방탄소년단 백악관 방문 기념 영상 캡처.[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착한 사람들이 증오에 대해 말할 때 증오는 숨게 된다. 그것이 얼마나 나쁜지 말할 때 증오는 쓰러진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에 BTS 멤버인 RM이 "대통령님께서 '코로나19 증오범죄법'에 서명해 법으로 만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우리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을 뿐이며 백악관과 미국 정부가 (반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고 한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은 "사람들은 여러분들이 하는 말에 많은 관심을 둔다"면서 "여러분들이 하는 일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일이 된다. 여러분들의 훌륭한 재능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이 소통하는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BTS 멤버들은 오벌오피스에서 나란히 서서 함께 한국식 손가락 하트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트위터에 "BTS를 만나서 반가웠다. 여러분들이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 범죄 증가와 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한 활동에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함께 남겼다.

BTS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만남에 앞서 백악관 기자실을 방문, 멤버 각각이 돌아가며 마이크를 잡고 아시아계 대상 증오 범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최근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많은 증오 범죄에 놀랐고 마음이 안 좋았다"며 "이런 일의 근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 자리를 빌려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음악을 사랑하는 다양한 국적과 언어를 가진 '아미'(BTS 팬) 여러분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한국인의 음악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넘어 많은 분들께 닿을 수 있다는 것이 아직까지도 신기하다"고 했다.

이들은 "이 모든 것을 연결해주는 음악은 참으로 훌륭한 매개체가 아닌가 싶다"며 "나와 다르다고 그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평등은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각자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의미 있는 존재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한 또 한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더인 RM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우리가 아티스트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할 기회를 준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 감사하다"고 영어로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검은 정장 차림에 넥타이를 착용한 이들은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의 안내로 기자실에 입장한 뒤 준비한 입장을 발표한 뒤 별도의 질의응답은 하지 않고 인사 후 곧바로 퇴장했다.

미국에서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한층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했다.

세계적인 K팝 스타인 BTS는 그동안 증오범죄를 포함해 인종차별 문제에 목소리를 내왔다.

BTS는 지난해 3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한인 여성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 등이 발생했을 당시 희생자 가족에 위로를 전하면서 인종차별과 폭력에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BTS 리더 RM은 지난해 11월 LA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에서 아시안 혐오 문제에 대한 BTS의 목소리가 긍정적인 분위기를 내고 있다'는 질문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항상 내고 싶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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