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법무부가 지난 24일 발생한 텍사스주 롭 초등학교 무차별 난사 사건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총체적으로 실패한 것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엔서니 콜리 법무부 대변인은 이날 유밸디 시장의 요청에 따라 법 집행기관의 대응에 대한 ‘중대 사건 검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콜리 대변인은 “그날의 법 집행 조치와 대응에 대한 독립적인 판단을 제공하고 최초 출동요원들이 총격 사건에 대비하고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교훈과 모범 사례를 식별하려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평가는 공정하고 투명하며 독립적일 것”이라며 “검토가 끝나면 조사 결과가 담긴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드러난 바에 따르면 당시 총격범이 대량 살상극을 벌일 때 19명이나 되는 경찰관은 교실 밖 복도에서 48분간 대기하며 사건을 방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경찰은 국경순찰대 소속 무장 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의 교실 진입을 가로막기 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국민적 분노가 치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