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두번째자리

제이미 아트 스페이스 갤러리 더제이 전시회

지역뉴스 | 생활·문화 | 2022-05-20 13:01:31

제이미 아트 스페이스 갤러리 더제이 전시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5월 19일부터 6월 4일까지 전시

숲·유토피아·희망을 표현하는 김화연 작가 

색 조합의 미묘를 찾다…케이 리 페튼 작가

 

두 명의 한인 여성 작가가 갤러리 더제이 초대전 '스트레인저 챈스(STRANGER CHANCES)'가 스와니 제이미 아트 스페이스(The Jamie Art Space) 갤러리 더제이(원장·제이미 김)에서 지난 18일부터 오는 6월 4일까지 열린다. 전시회에는 페인팅 4점, 판화 7점이 전시된다. 

‘스트레인저 챈스’를 전시회의 제목으로 하게 된 이유는 두 작가의 특별한 현실을 반영, 고심 끝에 붙여진 제목이다. 이번 전시회를 여는 두 작가들이 살아오면서 겪은 뜻밖의 일, 그리고 이민자로서 한정되어 있던 선택과 어려운 사항들을 겪으면서 해야만 했던 선택과 상황이 작가들의 활동에도 새로운 챕터로 다시 시작해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김화연 작가는 “나는 비구상 작가로, 내 작품은 늘 허구인 ‘꿈’이 나에게 실제로 느껴지는 감각을 위해 작업을 했었다”며 “그러나 4년 전에 뇌경색 진단을 받고, 시신경 손상에 눈이 안 보이는 불편을 겪으며 살아가야 한다. 이에 적응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나 생각해도 밀려드는 좌절감에 우울하게 보내는 몇 달 동안 그 동안의 인생을 돌아보니 가족,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좋은 추억들이 소중하게 생각됐다. 여행 중 즐거웠던 기억들을 모아 여행에서 느끼는 행복을 그림으로 전하고 싶어 ‘희망을 주는 숲’ 이라고 생각하며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작품을 하다 보니 숲, 유토피아, 희망을 표현하는 행복한 작가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관객들과 함께 행복을 공감하는 작가로 남고 싶다고 했다.  

케이 리 페튼 작가는 시카고 월튼 칼리지에서 커뮤니티 아트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이방인으로서의 삶과 다민족이 살아가고 있는 미국, 물과 하늘, 달과 해 등 자연에 대한 조화를 생각하며 색을 찾아 벽화, 그래픽 디자인,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아트를 경험했다.

페튼 작가는 “내 그림의 Theme(주제)은 ‘아이덴티티(Identity)’에서 시작된다” 며 “어느 아트 크리에이터의 말처럼 장소가 공간이 되고, 공간은 추억이 되고, 추억이 모여 역사를 만들고, 역사가 모여 문화를 만들고, 문화가 모여 정체성을 만든다는 말에 깊은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기본적인 삼원색(빨강, 파랑, 노랑)에 다른 색을 더해 이리저리 내가 표현할 수 있는 색을 찾아가는 중이다. 한국의 색인 오방색(파랑, 빨강, 노랑, 하양, 검정)에도 관심이 많다”며 “이방인은 어떤 컴비네이션의 색일지 늘 궁금해 다양한 분야에 도전 중’이라고 말했다.

제이미 김 원장은 “시작과 끝을 같이할 수 있는 최고의 작가들을 모시게 돼서 영광”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도 꼭 초대해서 전시회를 같이하고 싶은 작가들이다”라고 말했다. 

김 작가와 페튼 작가는 SCAD 대학원 출신으로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친구 사이다. 두 작가는 “작가가 되길 희망한다면 일단 뭔가를 시작하라. 냅킨에라도, 종이에라도, 어디에든 시작하다 보면 영감이 떠오르고 내가 하고 싶은 장르를 조언 받을 수 있으니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본인들이 만들길 권유한다”고 말했다. 

갤러리 위치: 8020 McGinnis Ferry Rd. 2층, Suwanee. 오픈 시간: 수~금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11시~오후 5시이다. 전시회 문의 224-829-7733.

제인김 기자

 

제이미 아트 스페이스의 갤러리에서 ‘STRANGER CHANCES’ 전시회를 열고 있는 김화연 작가, 케이 리 페튼 작가, 가운데가 제이미 김 원장. 
제이미 아트 스페이스의 갤러리에서 ‘STRANGER CHANCES’ 전시회를 열고 있는 김화연 작가, 케이 리 페튼 작가, 가운데가 제이미 김 원장.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발암물질' 석면 사용 전면 금지
'발암물질' 석면 사용 전면 금지

35년 만에 최종 퇴출환경보호청, 브레이크패드 등에사용되는 백석면 사용금지 발표 미국에서 발암 물질 석면의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미국 환경보호청(EPA)은 18일 일부 표백제와 브

'고객의 비전, 우리의 미션'
'고객의 비전, 우리의 미션'

김영자부동산 마스터 클래스 개최 마스터 리얼티 김영자 대표브로커가 16일 토요일 둘루스 슈가로프 소재 할리데이인 컨퍼런스룸에서 '김영자 부동산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했다.이날 강의

조지아 상원, CON 개혁법 통과
조지아 상원, CON 개혁법 통과

농촌지역 병원 설립 규제 철폐농촌 세금공제 1억 달러로 확대 조지아 상원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병원 건설 및 의료 서비스에 관한 조지아의 필요 증명서(CON)

조지아 최초 워터슬라이드 올봄 개장
조지아 최초 워터슬라이드 올봄 개장

레이니어 호수에  레이니어 호수에 조지아 최초의 워터슬라이드가 올봄에 개장한다. 지난 해 레이니어 호수의 마가리차빌은 ‘아포칼립소(종말)’라고 명명한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해 4개의

조지아, 간호사 부족 악화
조지아, 간호사 부족 악화

조지아 간호사 임금 낮아 타주 이동환자들의 폭력도 이직 부추겨‘임금 개선과 환자 폭력 규제법’ 마련 조지아주의 간호사 부족 현상은 개선되지 않고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상원, 주차부팅 남발 규제법 추진
주상원, 주차부팅 남발 규제법 추진

'부팅 남발은 정서적 폭행'“주차와 부팅 고리 끊겠다” 조지아 주상원이 사설 주차장이 부팅업체와 제휴해 주차 위반 차량에 족쇄를 채우는 부팅 산업에 규제를 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

이기식 병무청장 일행 애틀랜타서 설명회
이기식 병무청장 일행 애틀랜타서 설명회

한국 병역제도 설명회 한국 이기식 병무청장 등 병무청 관계자들이 지난 주말 애틀랜타 지역을 방문해 한인동포를 위한 ‘병역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재외동포 병역설명회는 한국 병무청의

동남부 스포츠페스티벌 기금 마련 골프대회 열려
동남부 스포츠페스티벌 기금 마련 골프대회 열려

챔피언에 김영주 골퍼 오는 6월 둘루스에서 개최될 2024 동남부 한인 스포츠페스티벌(동남부 체전) 기금 마련 연합회장배 골프대회가 17일 새또 알렌 골프클럽에서 개최돼 김영주 골

동남부 한인회장단 연수회 개최돼
동남부 한인회장단 연수회 개최돼

총영사 간담회, 특강 등 이어져6월 한인 스포츠 페스티벌 개최 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홍승원)는 지난 15일 오후 애틀랜타한인회관 소회의실에서 2024년 전,현직 한인회장 연수회를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 '이민자 영웅상' 수상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 '이민자 영웅상' 수상

성공적 외교 이끈 공로 인정받아한국계 최초 주한 미국대사 지내장태한 교수 '평생 업적상' 수상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는 15일 조지아주 샌디 스프링스 소재 웨스틴 애틀랜타 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