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2분만에 끊겼지만 너무 길었던 2분…생중계된 총기 난사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2-05-17 09:54:29

생중계된 총기 난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019년 뉴질랜드·독일서도 페북·트위치로 총기난사 생중계

소셜미디어 플랫폼 콘텐츠 규제 논란 재점화할 듯

 

뉴욕주 버펄로의 총기난사 현장에 차려진 희생자 추모 제단
뉴욕주 버펄로의 총기난사 현장에 차려진 희생자 추모 제단

15일 발생한 뉴욕주 버펄로 슈퍼마켓 총기난사범의 범행은 비디오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생중계됐다.

트위치가 2분 만에 송출을 중단시켰지만, 18세 백인 남성 페이튼 젠드런이 슈퍼마켓 입구에서부터 카운터까지 돌진하며 무고한 시민들에게 총을 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날 총격 희생자 수는 총 10명이었다.

젠드런은 방탄 헬멧에 달린 고프로 카메라로 이미 총에 맞아 쓰러진 사람을 향해 다시 총을 발사하는 장면, 흑인이 아닌 점원에게는 "(총을 잘못 겨눠서) 미안!"이라고 소리치는 장면까지 생중계했다.

 

그 2분짜리 동영상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틱톡 등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광범위하게 확산했다. 한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이 동영상은 삭제되기 전까지 3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총기 난사 생중계' 문제는 비슷한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2019년 51명이 목숨을 잃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사원 총기 난사 사건은 페이스북 라이브로 17분간 생중계됐다.

같은 해 10월9일 독일 작센안할트주 할레 유대교회당 앞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도 트위치에서 약 30분간 실시간 중계됐다. 방송을 실시간으로 본 시청자 수가 2천200명었다고 한다.

 

총기 난사 범행 현장으로 이동하는 페이튼 젠드런당시 생중계 화면. 그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총을 난사한다. [소셜미디어 동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타임스(NYT)는 16일 총기 난사 사건의 완전 근절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런 생중계나, 이 생중계를 녹화한 동영상의 확산이 또 다른 총기난사범의 탄생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총기난사범 상당수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하는 자료로 인종차별적 궤변을 습득하고, 잘못된 동기부여에 빠지는 경향을 보여 이런 동영상이 결정적인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버펄로 총기 살해범 젠드런은 뉴질랜드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도 온라인으로 생중계를 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모두 그 동영상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사실 트위치가 사건 발생 2분 만에 생중계를 차단한 것은 현재 기술 수준에서 매우 빠른 편이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그러나 아무리 차단이 빨랐어도 생중계가 시작되자마자 희생자가 발생했고, 이 동영상이 결국 확산했다는 점에서 모든 이용자에게 생중계 권한을 주는 정책을 수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젠드런은 범행 전 남긴 글에서 트위치를 생중계 플랫폼으로 고른 이유에 대해 "무료 생중계가 되고 인터넷 이용자라면 전부가 시청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는 계정을 인증하고 구독자 50명을 확보한 이후에야 모바일 기기로 생중계가 가능하지만 트위치는 현재 모든 이용자가 생중계를 할 수 있다.

이런 논란이 결국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콘텐츠 규제 논란으로 확산할 조짐도 보인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절대적으로'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버펄로가 고향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소셜미디어 업체를 향해 "(문제의 동영상이) 바이러스처럼 확산하고 있다"며 "이런 것이 확산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다'는 식의 정책은 다시 한번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윈 애틀랜타, 청소년 약물 예방 및 정신건강 세미나 개최
코윈 애틀랜타, 청소년 약물 예방 및 정신건강 세미나 개최

의료·법률 전문가와 현직 경찰 수사관 참여청소년 약물 문제▪법적 책임, 현장경험 공유11월 7일 오후 2시, 둘루스 그레이홀 개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애틀랜타 지회(

조지아주, 중간선거 사전투표자 신기록
조지아주, 중간선거 사전투표자 신기록

29일 오후 2022년 투표 기록 넘어서30일까지 사전투표자 270만명 이상 조지아주가 사전 현장 투표 기간을 하루 남겨둔 상황에서 2022년 중간선거 당시의 사전 현장 투표 기록

오바마케어 보험료 2년 새 35% 급등
오바마케어 보험료 2년 새 35% 급등

내년 전국 평균 15% 인상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애리조나주 27.9%로 최고중산층·50~60대 부담 커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료가 지난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하면서 가입자들

미국서도 전역증 재발급 받는다

29일부터 재외공관서 신청 가능일부 공관은 우편 수령도 가능 미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들이 전역증을 분실하거나 훼손했을 때 한국내 대리인을 통하지 않고 재외공관 에서 재발

미 대학가, AI 서비스 무료 제공 확산

프린스턴·코넬 등 아이비리그 합류 챗GPT·클로드 등 학생·교직원 등에“AI 활용 격차 해소·연구 효율성 높여” 과제 의존·학습 능력 약화 우려도  미 대학가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에

귀넷 경찰, '할로윈 데이' 아이 안전수칙 발표
귀넷 경찰, '할로윈 데이' 아이 안전수칙 발표

밝은 의상 착용, 손전등 등 광원 지참 꼬마 악마, 마녀, 좀비, 뱀파이어 분장을 한 아이들이 토요일 밤 귀넷 카운티 주택가를 누빌 예정인 가운데, 카운티 경찰이 학부모들에게 아이

애팔래치고 총격범 가석방 없는 종신형 확정
애팔래치고 총격범 가석방 없는 종신형 확정

조지아 대법원 상고 기각 조지아주 대법원이 애팔래치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인 콜트 그레이의 새로운 형량 선고를 위한 상고를 기각했다.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레이가 요청한 새로

애틀랜타 공항, 결항·지연 적은 '톱5' 우수 공항
애틀랜타 공항, 결항·지연 적은 '톱5' 우수 공항

취소율 1.24%, 심각한 지연 1.25% 애틀랜타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을 보유하고 있지만, 새로운 조사 결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공항 중 하나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컨

아기 차량 방치 숨지게 한 엄마에 '할로윈 참여'
아기 차량 방치 숨지게 한 엄마에 '할로윈 참여'

귀넷 법원 제한적 허용 귀넷 카운티 법원이 16개월 된 아들의 차량 안 방치 사망과 관련해 2급 살인 및 아동 학대 혐의로 기소된 어머니 데자 콜먼에게 거주 단지 내에서 할로윈을

한인부동산협회 골프대회로 기부금 모금
한인부동산협회 골프대회로 기부금 모금

수익금 연말 파티서 기부 예정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회장 레이첼 김)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스와니 베어스베스트 골프장에서 제5회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